'위기를 기회로' 대학이 뛴다 - Ⅰ.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청주대학교'
'위기를 기회로' 대학이 뛴다 - Ⅰ.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청주대학교'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1.07.27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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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 인재 육성 '방점'
청주대 캠퍼스 전경. /청주대 제공
청주대 캠퍼스 전경. /청주대 제공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지방대학의 위기는 피해갈 수 없는 외길이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중심 교육정책 등으로 인해 무너지기 시작한 지방대는 이미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상태다. '백약이 무효'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생존 모색에 지방대가 사활을 걸고 있다. 중부매일은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충청권 대학들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특성화 전략을 소개한다. /편집자

충북 청주대학교는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를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섰다. 청주대와 지역의 산업체 간 연계강화의 생태계가 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및 활성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특성화 학문을 가르치겠다는 게 청주대만의 차별화된 전력이다.

청주대는 충북도가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설정한 전략·성장산업에 발맞춰 ICT-Energy, BT-보건의료과학, 항공,디자인·콘텐츠 등 4대 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지정해 인적·물적 자원 집중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인재를 육성해 지역 산업계에 우수한 인력을 공급하는 산파 역할을 선도하고,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청주대의 목표다.

청주대학교 전경 / 중부매일 DB
청주대학교 전경 / 중부매일 DB

청주대는 충북의 6대 신성장 동력산업 중 ICT 융합산업과 태양광 신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특성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융합전자공학부와 에너지·광기술융합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부 등 전공을 구분해 지역 산업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 통계학전공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전공 ▷디지털 보안전공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 ▷전기제어전공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전공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을 세분화했다.

특히 음성 혁신도시에 조성 중인 제3캠퍼스(산학융합캠퍼스)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내년 3월 준공된다.

제3캠퍼스가 준공되면 에너지융합공학전공 및 융합신기술대학원 등 2개 대학, 3개 에너지 관련 학과가 이전해 학생들이 미래산업 현장 속에서 특화된 현장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청주대 캠퍼스 전경. /청주대 제공
청주대 캠퍼스 전경. /청주대 제공

청주대는 BT-보건의료과학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BT-보건의료과학, BT 융합학부, 보건의료과학대학 등으로 구분해 충북도민의 삶의 질과 건강에 기여하는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를 동북아 생명공학을 주도하는 산학 연관의 바이오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오송바이오캠퍼스는 생명과학단지 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BT 전문 인력 양성과 실용학문 위주의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보건의료과학대학은 6개 학과와 1개 학부로 개편돼 첨단교육환경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의 지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보건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항공 분야도 청주대의 핵심 육성 전략이다. 청주대는 항공서비스학전공과 무인항공기학전공, 항공운항학전공, 항공기계공학전공 등과 함께 항공분야 인재 양성의 퍼즐을 완성했다.

항공서비스학전공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고품격 서비스 직종에 적응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항공기 객실 승무원 및 지상직, 사무능력을 갖춘 고급 서비스직 등에 종사할 인력으로 키우고 있다.

항공기운항서비스와 관련된 이론을 습득하고, 최신 객실서비스 실습실을 구축해 실무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무인항공기학전공은 설계부터 제작, 조종, 정비, 알고리즘 제작에 이르기까지 융합형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연 114조의 드론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졸업 후 항공감시 및 영상 분석, 교육 및 영상 촬영 전문가, 공공기관의 드론 운영, 창업 등의 진로가 열려 있다.

지난 3월 미래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산업을 이끌 '충북 드론·UAM연구센터'는 약 470㎡ 규모로 드론, UAM의 자율 비행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실내 드론 비행장과 드론 시제품 제작실, UAM 시뮬레이터실, 산학협력 공동 프로젝트실 등을 갖추게 된다.

충북 청주가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의 고장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집중 육성하는 특성화 전략이 디자인·콘텐츠 분야다.

청주대학교 전경.
청주대학교 전경.

청주대는 세계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 인증기관인 독일의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세계 디자인대학 랭킹 7위(아·태권역,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디자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2021 IDEA디자인 어워드 수상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14년 연속 수상이라는 역사를 쓰고 있다.

4대 특성화 전략 분야 외에 방사광가속기사업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

청주대는 바이오 등 미래 성장의 빛, 세계 최고의 연구시설로 충북 청주에 구축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사업에 발맞춰 '방사선가속과'를 신설했다.

세계 석학의 교수를 채용, 글로벌 중심대학으로 웅비한다는 계획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또 가상·증강현실(VR·AR)을 활용한 '실감콘텐츠(XR)' 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차천수 청주대 총장은 "청주대는 특정 분야에 있어 수도권에 있는 학생이 찾아올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청주대를 선택한 학생들이 대학에서 꿈을 펼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전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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