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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전거를 즐겨타고 남에게도 권한다.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자전거 예찬을 논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지금은 자전거가 흔하지만 40여년도 휠씬 지난 내가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자전거가 너무도 귀했다.내 고향인 면지역에는 초등학교나 면사무소, 농협직원들이 사무용으로 타고 다니거나, 잘나가던 양조장(일명 술도가)이나 정미소(방앗간)에서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사용하던 짐발이 배달 자전거 등 5-6대 밖에 없던 시절이었다.당시 나는 자전거를 타는 어른들을 보면 너무 부러운 것은 물론이고, 자전거를 타는 것이 신기해 보이기까지 했다.나 또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 것도 자전거에 대한 동경을 참지 못해 아무도 없는 방과 후 친한 친구 몇몇과 함께 학교 사무용 자전거를 보관하던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09.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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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민들은 미곡종합처리장(RPC)마다 수북히 쌓여 있는 쌀 재고를 어떻게 처리할까를 놓고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게다가 올해 풍년까지 예상돼 가뜩이나 하락된 쌀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돼 비상이 걸렸다.쌀값 하락은 재고량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것도 원인이지만 정부의 쌀 수급조절 실패도 한몫 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8월말 현재 농협의 쌀 재고량은 20만8천톤(정곡)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1만톤에 비해 무려 88.7%나 늘어났다. 충남·북과 전남을 제외하고는 모두 2배이상 크게 증가했다. 오죽했으면 일부 미곡종합처리장은 지난해 사들인 쌀 가격이하로 손해를 감수하며 판매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농민 관련단체들은 지역쌀 팔아주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재고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사설
중부매일
2009.09.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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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청원군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제시해야 하고, 둘째는 상대를 궁지로 몰아붙이지 말아야 하며, 셋째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청주시의회가 통합시의회의 전반기 의장을 청원군 출신에게 양보키로 결정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청주시의회는 23일 청주·청원통합지원전체위원회를 열고 청원·청주가 통합되면 이후 2대 8년간 전반기 의장은 청원지역에 양보하고 통합 후 첫 상임위원회를 구성할 때에도 상임위원장의 50% 이상을 청원 출신 의원에게 양보키로 합의했다.또한 통합 후 2대 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청원군 출신이 맡도록 하고 특별위원도 양 지역 동수로 구성키로 했다.아울러 통합 시 초대 민간 사회단체장과 주민자치위원회
사설
중부매일
2009.09.2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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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됐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청문회에서 세종시 건설은 비효율적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말이 나온지 하룻만에 법무부는 법무연수원 충청권 이전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참여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된 세종시와 혁신도시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점차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법무부는 최근 국회에 낸 서면자료에서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정부시책에는 적극 공감하지만 법무연수원의 충북 혁신신도시 이전에 따른 교육 효율 저하가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또 "법무연수원이 이전대상으로 적절한지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법무연수원을 혁신도시로 보내기 싫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법무연수원이 이전키로 한곳은 진천·음성 혁신도시다. 지난
사설
중부매일
2009.09.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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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가 최근 3개 노조의 통합 및 민주노총 가입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 정부가 이에 적극 대처를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정부는 조합원이 무려 11만5천명에 달하는 통합 공무원노조가 정치투쟁에 앞장서는 민노총에 가입 하는 것은 헌법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반한다며 엄중대처키로 했다.통합노조는 전공노 4만8천여명, 민공노 5만9천여명, 법원노조 8천500여명 등 총 11만5천명에 달해, 민노총에 가입하면 금속노조, 공공운수연맹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산하연맹이 돼 노동계의 세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합 공무원노조는 집행부를 선출하고 규약을 제정한 뒤 오는 연말쯤 출범할 계획이다.정부가 통합노조의 민노총 가입을 우려하는 것은 향후
사설
중부매일
2009.09.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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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선 신조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있다. 민주당 김종률의원은 '이충제충(以忠制忠)'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충청도 출신을 내세워 충청도 민심을 제압하겠다는 뜻이다. 또 자유선진당 박상돈의원은 삼국지 고사인 자두연두(煮豆燃豆·콩깍지를 태워 콩을 삶는다)라는 말로 정 후보자를 맹비난했다. 세종시 건설 방향에 대한 정 후보자의 발언을 질타한 것이다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세종시 건설은) 국가 전체로 봐서 행정적 비효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족 기능을 가진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더 했으면 한다"며 원안대로 하지 말자는 의미보다 자족기능에 문제가 있으니 논의하자고 제가 운을 띄운것"이라고 강조했다.정 후보자 발언의 핵심은 '세종시는 비
사설
중부매일
2009.09.22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