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지방분권시민참여연대는 25일 충주세계무술공원내에 설치된 충주라이트월드와 관련, "세계무술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시민참여연대는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인 세계무술공원을 (라이트월드 사업을 위해)민간회사에 양도한다는 것은 자치단체가 지방선거 홍보용으로 내놓은 사업이라고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충주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시민들에게 충분한 사업설명과 동의를 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과 충주시의회에 구체적 사업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애초 충주시민에게는 무료개방하겠다고 강조하던 홍보는 지방선거를 앞둔 거짓홍보에 불과했다"며 "충주시가 시민 불편을 유발하면서 제대로 된 공론화없이 사업을 추진한 것은 직무유기이자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시민참여연대는 "충주라이트월드는 제대로 된 검토없이 추진된 불통행정, 전시행정의 대표적 산물"이라며 "충주시 행정의 최고책임자인 조길형 충주시장은 당장 충주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충주세계무술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충주시민을 대상으로 1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