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스토리 - 오창교 청주 '흙고을농장' 대표
성공 스토리 - 오창교 청주 '흙고을농장' 대표
  • 이완종 기자
  • 승인 2019.02.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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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처럼 키운 소중한 결실… 맛·향 모두 뛰어나"
1981년 소작농으로 시작해 6만㎡ 규모로 성장
오창교 흙고을농장 대표는 올해 첫 수확한 딸기를 선보이며 "봄 딸기보다 겨울딸기가 더 달고 맛좋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창교 흙고을농장 대표는 올해 첫 수확한 딸기를 선보이며 "봄 딸기보다 겨울딸기가 더 달고 맛좋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곳에 있는 모든게 제 자식과 같죠. 올곧고 정직한 마음으로 과실을 제배하니 과즙도 풍부하고 빛깔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청주시 흥덕구 신대동 흙고을농장의 오창교(62) 대표는 농사일만 횟수로 36년째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복숭아, 사과, 배 등의 과실들은 맛과 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당도도 높은 것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이처럼 맛좋은 과일이 생산되는 것은 자식같은 마음으로 과실들을 돌보는 오창교씨의 꼼꼼함이 눈에 띄었다.
"30여년동안 농사일을 하면서 '여유'를 부려본적이 손에 꼽은것 같아요.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현장으로 향했고 과실 상태를 확인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해 자식처럼 과실들을 돌봤습니다. 정말 부지런히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오 대표는 1981년 생업을 위해 농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지금의 아내인 김경화(63)씨를 만나 가정을 꾸렸고 가장으로서 책임을 지기 위해 무작정 '소작농'으로 농삿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농사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오 대표는 수년간의 실패를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다.
"농사라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정말 성실함만은 자신이 있었는데 어깨 넘어로 배웠던 농사기술로는 택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의욕만 앞섰지 몇년간을 허탕을 치더라구요."

첫 농사 이후 수년간의 실패를 경험한 그는 본격적으로 농사 기술을 교육 받기 시작했다. 당시 과수원을 운영했던 고모에게 도움을 요청해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당시 고모께서 지금의 청주성모병원 위치 인근에 대규모로 과수원을 운영하셨는데 간곡히 부탁드려 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었다. 이때가 지금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복숭아, 사과, 배 등과의 첫 만남입니다."


권 대표는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소작농으로 시작했던 농사 규모는 대지 면적만 총 6만㎡가 넘는다. 또 2006년에는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당시 농장은 고품질의 과실을 다른 농장의 곱절에 해당하는 양을 수확했다. 때문에 농업인들로부터 선진지 농법 견학장소로 인기를 얻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는 지역 대표농가로 성장했다. 여기에 연매출 또한 일취월장하며 현재는 연 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흘린 땀방울은 배신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세월동안 고생하면서 지금의 위치에 올라선 것 같습니다. 혼자였다면 쉽지 않았겠지만 아내가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손에 흙 하나 뭍이지 않겠다고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언제나 저를 자랑스러워하는 아내가 너무 고맙습니다."

특히 오 대표는 직거래를 통한 탄탄한 판매루트와 함께 최근에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과실을 제공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과일을 구매할수 있고 생산자 또한 중간 유통망을 최소화해 좋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침체된 농촌이 다시 활기를 띄는 것을 꿈꾸고 있다.

"지금은 농촌이 너무 침체돼 있습니다. 저와 같이 탄탄한 작물 판매 루트가 있는 일부 농가를 제외하고 지역 농가 대부분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활성화 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적극 활용 했으면 좋겠습니다. 직매장을 통해 소비자들과 생산자들이 직접 만나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해 좋은 가격에 구매·판매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농가에서 이를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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