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까지 제안서 제출...오는 7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계획
청주시 '8개 업체 의향서 제출 강력 추진' VS 시민단체 '구룡산 원형 보존 반대'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 구룡산공원에 대한 민간개발 사업 참가 의향서 제출일인 27일 1구역, 2구역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총 8개 업체에 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17일 청주시가 구룡산공원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민간 사업자로부터 참가 의향서를 받기로 한 가운데 이날 과연 몇 곳의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할지, 의향서를 제출하는 업체가 한곳도 없을지 관심이 증폭됐었다.

1구역 4개 업체, 2구역 4개 업체 등 8개 업체가 구룡산공원 민간개발 참여 의향서를 제출해 청주시의 계획대로 구룡산의 30%를 개발해 민간 아파트를 건설하게 된다.

앞서 시는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구룡공원 민간개발사업에 공기업 참여를 독려하는 등 추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LH 충북본부와 충북개발공사도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도 발송했다. 하지만 7월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이 불과 1년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기업이 사업 속도전이나 공공성 확대 등에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LH 충북본부와 충북개발공사는 이번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27일까지 사업 참가 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다음 달 26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오는 7월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청주도시공원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의향서 접수처인 청주시 제2청사 앞에서 '구룡산을 지키자'는 팻말과 현수막을 펼치고 본격적인 반대 집회에 나섰다.

대책위는 "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구룡산 민간공원 특례 사업을 전면 중단하라"며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을 통해 구룡산을 원형대로 보존하라. 도시공원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후 30여 장의 현수막을 펼쳐들고 청주시 제2청사를 둘러싸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민우

키워드

#구룡산공원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