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없는 전·현직 리턴매치 등 수성 vs 탈환 '치열'

편집자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진천지역에서는 진천·덕산·초평·문백·이월·광혜원농협과 진천축협, 진천산림조합 등 8곳에 총 17명이 출마해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현 조합장 중 3선으로 출마가 제한된 임장빈 광혜원농협 조합장과 불출마를 선언한 이원희 진천산림조합장을 제외한 현직 조합장 6명이 3선과 재선에 도전한다. 또 덕산농협과 초평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출마자가 없어 조정환 덕산농협 조합장과 유철희 초평농협 조합장의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천축협은 3파전, 진천산림조합은 2파전으로 전개된다. 진천지역 출마자를 '진천·덕산·초평·문백농협'과 '이월·광혜원농협, 진천축협, 진천산림조합' 2회로 나눠 알아본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최대 승부처가 될 진천농협은 박기현(63) 현 조합장과 정춘영(65) 전 조합장 간의 양보없는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정춘영 전 조합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사퇴하면서 2018년 치러진 재선거에서 박기현 현 조합장이 당선됐다. 박 조합장은 이듬해인 2019년 제2회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기현
박기현
정춘영

두 후보 모두 30년 이상 농협에 재직한 '농협맨'으로 박 조합장은 3선 수성에 총력전을, 정 전 조합장은 미완으로 끝난 꿈을 향한 설욕전에 나서고 있다.

박 조합장은 지난해 농협 최고의 상인 '총화상' 수상, 상반기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장 밀착형 영농 지원과 조합원들이 체감하는 교육지원 사업, 다양한 복지사업, 여성농민조직 활성화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도전하는 정 전 조합장은 조합장 당시 강한 추진력과 개혁드라이브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영세소농 텃밭 갈아주기 사업, 충북지역 농협 중 첫 로컬푸드직매장 개장 등 눈에 띄는 시책을 발굴·시행했다.

덕산농협과 초평농협은 현 조합장 외에 대항마가 없어 혈투없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환

2019년 선거에서 첫 도전에 성공한 덕산농협 조정환(68) 조합장은 경영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합원들과 함께 지속성장할 수 있는 중장기적 계획 수립에 힘써 자산규모 2천200억원을 달성했으며, 농산물유통센터 최신식 기계 교체, 덕산농협 본점 이전 계획 및 두촌지점 부지 확보, 진천군농협 장례문화원 공동 운영, 농기계 이동정비 차량 구입, 조합원 복지 증대사업 등을 펼쳐 조합원과 주민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유철희

초평농협 유철희(65) 조합장은 2017년 치러진 재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후 2019년 재선에 성공했다. 3선 도전인 유 조합장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최대 숙원사업인 초평농협 종합청사를 준공하며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한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특화작목인 오이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신품종 육성작목인 애플수박의 판매망 확보 등 농민들의 실익증대에 매진해 왔다.

임종광
김진범
최준락

3명의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문백농협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임종광(57) 현 조합장에 김진범(55) 전 문백농협이사와 최준락(63) 문백면발전협의회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임 조합장은 재선 당시 60%라는 높은 득표율을 얻었으며 그동안 특수미 명품화사업과 작목회 운영 내실화, 영농자재 환원사업 확대 등에 힘써 왔다.

또 지난 선거에서 2위를 기록한 김 전 이사는 은여울중·고 운영위원, 은성마을 이장, 문백면 이장협의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탈환을 노리고 있고, 최 협의회장도 문백초 총동문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지역을 두루 살펴 왔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이 얼마나 표심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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