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김영환 충북지사 제천방문 저지 집회가 14일 제천시청 정문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제천의병유족회, 민족문제연구소 제천단양지회, 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 더불어민주당제전단양지역위원회 등 8개 단체가 참여했다.
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김 지사가 SNS에 올린 글이 의병운동으로 일제에 의해 도시가 잿더미로 변한 제천시민을 모욕했다"며"김 지사의 사과 없는 제천방문을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 김 지사는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지도 구걸하지도 말라'는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면서"제천을 방문하면 온몸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초 김 지사는 제천시청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도내 11개 시·군을 순방할 계획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단체들은 김 지사의 방문을 막는 항의집회를 계획했다.
일부 시민들은 계란까지 들고 나와 김 지사의 방문을 저지할 계획이었다.
논란이 일자 충북도는 이런 분위기 속 '지역 방문 취지가 퇴색된다'라는 이유로 계획을 잠정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 라는 제목의 영상·글에서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고 발언해 제천시민단체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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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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