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아파트 각광…7·8단지도 인기 예상
원봉공원 힐데스하임도 824가구 모집에 3만 6천361명 몰려
가경아이파크·원봉공원 힐데스하임, 당첨자 발표 12·13일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는 반대의 양상을 띠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날 HDC현대산업개발의 '청주가경아이파크 6단지'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709가구 모집에 6만9천917명이 몰리면서 평균 9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통장 접수 건수로는 청주지역 역대 최대 규모다.

최고 청약 경쟁률은 전용면적 84㎡다. 일반공급 물량 104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6천987건이 접수되면서 259.5대 1이라는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공급된 '청주가경아이파크 4단지'는 89.5대 1, 올해 5월 공급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센트럴'은 73.8대 1 경쟁률을 넘어선 수치다.

3년여 만에 4천624세대(1~6단지 기준) 규모 아이파크 브랜드 시티로 들어서는 '청주가경아이파크 6단지'는 대기수요가 많아 일찍이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부동산 카페에서는 청약 접수를 앞두고 수십 건 분양 정보 게시글과 정보가 공유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청주가경아이파크 6단지는 제2·3순환로,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경부고속도로 청주IC와 가까워 시내·외로 이동이 쉽다. 덕분에 청주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 출·퇴근 역시 편리하다는 점도 경쟁률 상승에 힘을 실었다.

청주지역 공인중개사는 "'청주가경아이파크 6단지'는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적인 브랜드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며 "추후 부동산 시장을 내다볼 때 브랜드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와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번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계획된 7·8단지까지 공급이 완료되면 청주 대표 랜드마크로 입지를 견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가경아이파크 6단지'는 이번 1순위 청약을 끝으로 이달 12일에 당첨자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계약은 26~31일까지 6일간이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원건설의 '원봉공원 힐데스하임'도 824가구 모집에 3만6천361명이 몰리며 평균 44.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원봉공원 힐데스하임'은 상당구 용암동 동남지구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있는 이점이 있다.

전용면적별로 ▷84㎡A 476가구 ▷84㎡B 160가구 ▷84㎡C 38가구 ▷114㎡ 273가구 ▷120㎡ 27가구 ▷135㎡ 172가구 ▷기타 65가구 등 1천211가구를 공급했다.

분양가는 3.3㎡당 1천260만원으로 결정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타입은 96㎡T(테라스)로, 4가구 모집에 1천619명이 신청해 404.75대 1을 기록했다.

당첨자 발표는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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