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전력반도체 시장 선도 목표"

[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4차산업혁명과 함께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가 대두되면서 국내 전력반도체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충북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티디에스는 전기제품의 작동 및 성능을 결정하는 전력반도체 개발 기업이다.

지난 30여 년간 국내와 해외 반도체 회사에 몸 담은 정영서 ㈜티디에스 대표이사는 전력반도체 국내 생산 포부를 담고 지난 2021년 6월 회사를 설립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력반도체 시장은 2030년 369억8천만 달러(한화 약 48조7천6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아직 산업 초기 수준으로 수입의존도는 90% 이상인 상태다.

정영서 대표는 "현재 국내 전력반도체 시장은 대부분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자사는 자체 개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력반도체 칩을 지속적으로 작게 만드는 슈링크(Shrink) 기술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집적·고효율 소자 기술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열 통제' 기술이 향후 업계의 경쟁력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면서 "발열과 전력소모를 줄이는 기술 혁신까지 고안한 자사 제품은 앞으로 전자장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 향상을 보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티디에스는 지난달 28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주관한 '2023년도 반도체 SW융합 페어 및 우수성과회'에서 '다중모드 과전압 보호용 전력반도체'를 선보이고 올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충북도지사 공로패를 받은 정 대표는 "지난 2년간 회사 설립부터 개발에 몰두해오며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연구개발 지원을 받아 현재 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해 국내 기업 공급 및 해외 수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앞으로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 전력반도체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것이 티디에스의 목표다.

정 대표는 "메모리 반도체는 설비와 기초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등과 같은 대기업이 주력으로 생산하지만 전력반도체 및 센서 같은 분야는 원천 기술력을 토대로 한다"며 "그간 대전 카이스트 내 랩(Lab)을 오가며 쌓아온 연구 성과들을 통해 만든 자사 제품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갖춰 매출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뷰] 정영서 ㈜티디에스 대표이사

스타트업 위한 최적의 곳

정영서 ㈜티디에스 대표이사
정영서 ㈜티디에스 대표이사

㈜티디에스는 지난해 9월 충북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다.

정영서 대표는 "지인들을 통해 충북대 창업보육센터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제도들이 매우 잘 되어 있는 곳인줄 알고 들어오게 됐다"며 "아무래도 스타트업은 가장 필요한 게 투자·네트워크인데 해당 문제점이 보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기술력이 있다면 창업보육센터의 도움으로 판로 확대가 가능하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이곳에 입주하면서 우수한 수출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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