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9회 지면 중 시장 이름 포함 제목 360회
A사 "보도자료 모아 기사화… 홍보 의도 아냐"

아산시청사 전경.
아산시청사 전경.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속보= 아산시가 사회복지사업보조 지역봉사지도원 활동 지원비의 일부를 특정 A 지역신문에 구독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장의 홍보를 위한 신문 제작비 지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3월 4, 7일자보도)

특히 아산시 관계자는 매주 발행되는 신문에 2개 지면을 노인 관련 소식으로 할애하는 조건으로 A 사에 지난해 구독료로 6528만원을 지급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A 사가 발행한 49회를 취재진이 전수 확인한 결과 노인 관련 지면은 시와 약속한 2개 지면을 구성한 것은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노인관련 기사는 실버&사람들 섹션으로 2회 시니어 섹션으로 47회 모두 1개면만 다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아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A 사가 발행한 신문에는 노인 관련 기사가 2개 지면을 채우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정산서에 증거 자료가 있다"고 말해 정산서에 대한 감사 부서의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A 사에 지급된 구독료 6528만원은 아산시장을 홍보하기 위한 홍보물 제작비로 지원한 것 아나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해 A 사에서 발행한 49회의 지면을 분석한 결과 박경귀 아산시장 기사의 제목과 부제목으로 이름이 들어간 것은 약360회와 기사 관련 사진은 약180회로 집계됐다.

또 "예산 편성 과정에서 박 시장 취임 이후 발탁된 홍보보좌관이 관련 부서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에 따르면 "홍보보좌관이 마을 경로당 노인회장에게 지급되는 월5만원의 예산에 1만원을 더해 6만원으로 신문 구독료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B 홍보보좌관은 "관련 실과에 예산을 세워 줄 것을 건의한 사실이 있는데 압력이라고 생각지 않으며 당시 회의를 통해 예산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 사의 시장 홍보지로의 활용은 아산시가 발행하는 시정 소식지에는 분기 1회만 허용하고 있어 홍보에 활용키 어렵기 때문에 아산시가 제작비를 제공하고 합법을 가장한 시장 홍보를 해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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