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쪽 후보군 탈당후 신당서 경합 벌일 듯

임회무 충북도의원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후보난립 양상을 보이던 괴산군수 보궐선거판이 '반기문 신당'대 민주당 구도속에 일부 무소속 출마로 재편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초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던 임회무 충북도의원과 송인헌 전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장이 '반 신당'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 의원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군수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려 했으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에 따라 중앙정치권이 요동치자 일단 출마선언을 보류했다.

또한 지난 7일 충청포럼 괴산지회장에 취임한 송 전 본부장도 "반 신당이 출범할 경우 이에 합류할 뜻이 있다"며 신당 합류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지역구 당협 운영위원장인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조만간 탈당후 신당행 대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송인헌 전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장 / 중부매일 DB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반 전 총장을 뉴욕에서 만난 뒤 지지의사를 밝히는 등 '반기문 신당' 행을 사실상 확정지은 상황이다.

이에따라 박 의원의 탈당 선언에 맞춰 이들 후보들도 신당으로 옮겨 군수 보궐선거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여기에다 지난 5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나용찬 반딧불이 괴산지회장도 반 전 총장의 뒤를 따르겠다고 밝혀 '반 신당'이 출범하면 치열한 당내 후보경합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지방선거에 군수후보로 출마했던 김춘묵 전 서울시 기술서기관과 남무현 전 불정농협 조합장이 경합하고 있는 민주당도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

2파전 구도에 박세현 재청 괴산중·고총동문회장이 가세한 것인데 박 회장은 오는 10일, 남 전 조합장은 11일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오래전부터 무소속으로 군수 보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김환동 전 충북도의원도 꾸준히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반 신당 대 민주당' 구도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반 신당'의 추진 속도에 따라 후보군의 거취가 달라질 수 있으며 당내 경합도 시간 및 절차상의 문제가 불거질 경우 후보들의 수용여부가 불투명해 선거구도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7일 괴산군민예술회관에서 열린 충청포럼 지회 창립대회에는 윤상현 충청포럼 중앙회장과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송 지회장의 정치권 외연확대를 알리는 행사로 치러졌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