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 세단 그랜저IG, K7 경쟁

현대·기아자동차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올해 국내 승용차 업계는 준대형 세단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준대형 세단승용차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IG와 기아자동차 '2017 K7'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준대형 세단은 더 이상 '사장님 차'가 아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디자인은 더 젊어지고 세련되어져 30~40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 5년만에 '풀체인지' 그랜저IG

그랜저IG / 현대자동차 제공


지난 2011년 5세대 그랜저 출시 후 프로젝트 'IG'개발에 착수한지 5년만에 풀체인지된 모습으로 공개된 그랜저IG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Full LED 헤드램프, 기존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반영한 LED 리어 콤비램프 등으로 외관을 연출하는 한편, 인체공학적 실내 설계를 통한 디자인을 통해 완성했다.

또한 그랜저IG는 전장 4천930㎜, 전폭 1천865㎜로 기존 그랜저(전장 4천920㎜, 전폭 1천860㎜)보다 조금더 커졌고 앞뒤 좌석의 헤드룸을 늘리는 등 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그랜저IG는 지난해 11월 2∼21일 사전예약을 시행한 결과 2만7천여대가 계약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는 국내 준대형 차량 월평균 판매수인 1만586대(2016년 1~10월 기준)와는 5천대 이상이 많은 것으로 역대 최대기록이다.

주행시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현대는 그랜저IG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 스마트 센스' 기술은 ▶충돌 예상시 경보 및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차선 감지 및 차선 유지를 돕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사각 지역의 접근 차량과 충돌 예상시 경고 등으로 사고를 미연 방지하는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운전자의 부주의 운전 패턴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휴식을 유도하는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레이더로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손쉬운 주차를 돕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그랜저IG는 가솔린2.4, 가솔린3.0, 디젤2.2, LPI3.0 등 4가지 라인업을 출시했고 올해 상반기 가솔린3.3,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선호옵션, 기본형에 탑재 2017 K7

K7 /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 K7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그랜저IG에 대항마로 지난 20일 2017 K7을 출시했다. K7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 그랜저IG의 출시 시기에 맞춰 올 뉴 K7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던 기아는 새로이 2017 K7을 출시해 반격에 나섰다. 2017 K7은 가솔린2.4, 가솔린3.3, 디젤2.2, LPI3.0 등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2017 K7은 풀LED 헤드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원터치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를 기본 모델부터 탑재해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주행차선을 실시간 감지해 차선이탈을 방지하는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운전자의 부주의 패턴 감지시 휴식을 권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 (DAA)' ▶후측 경보 중 차선 변경으로 충돌이 예상될 때 충돌 회피를 지원하는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 (Smart BSD)' ▶레이더로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충돌 예상시 경보 및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을 사용해 안전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K7의 경우 이미 출시된 하이브리드 차량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동급차량 대비 연비는 우수, 조용한 주행, 하이브리드 차량의 선호도 증가 등으로 많은 운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김홍기 기아자동차 충북본부 팀장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만중 하나는 트렁크 공간이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K7 하이브리드 차량의 트렁크에 위치했던 배터리의 위치 이동을 통해 트렁크 적재 공간을 늘리는 등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김 팀장은 "K7은 전장이 크고 동급 대비 휠베이스가 가장 커 이를 기반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구축, 편안한 탑승 공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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