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조7천억 대규모 투자유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민선 8기 출범 1년을 맞아 '100만 광역도시'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범석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서명운동, 삼보일배 챌린지, 촛불문화재, 촉구결의대회 등 시민들과 지혜와 마음을 모아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확정지으며 86만 청주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이뤄냈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99만㎡ 부지에 5천500억원을 투입해 철도부품 특화단지와 R&D센터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국내 최초 국가산업 클러스터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벌써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조원이 투입되는 K-바이오스퀘어는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기업·상업·금융 공간이 혼합 배치되고 유휴부지에는 창업 입주 공간과 상업·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대규모 투자유치와 국비 확보는 지역 경제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됐다.

민선 8기 1년이 채 지나지 안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21조 7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이범석 시장은 투자기업 현장 방문·면담 등 상호 협력과,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이는 민선 8기 1년 실적은 앞선 최대치인 2016년 연간 16조 9천억원 대비 28% 이상 증가한 것으로 6천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까지 기대된다.

지난 봄 처음으로 열린 '무심천푸드트럭축제'는 3일 간 45만명이 방문했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에 목말라 있던 시민들에게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밖에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린 청원생명축제(온·오프라인 방문객 100만명 돌파)를 시작으로 도시농업페스티벌, 원도심 골목길 축제, 문화제조창 꿀단지, 동부창고 페스타 등의 축제는 청주 시민의 '문화축제 갈증'을 해소하는 창구가 됐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전 최대 현안인 신청사건립, 원도심 활성화, 우암산 둘레길 조성 등 3대 현안을 강한 추진력으로 본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본관 존치 결정과 신청사 설계 공모가 끝난 상황에서 본관 철거를 강행하면서 시민단체와 본관 존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아직도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는 점에서 첫발을 뗀 이들 사업들을 조기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시민단체와 야당의 공세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또 'WHO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실패와 아직 진행 중인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공모가 낙관할 수 없다는 점도 민선 8기 2년 차가 녹록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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