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 작업할 일이 있어 며칠간 산을 마주 볼 수 있는 숙소에 묵게 되었다. 며칠 사이인데도 산 색깔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색을 띤 채 자기가 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매 맺고 겸허하게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을 보면서 올 해 내가 꿈꾸고 계획했던 것과 결실한 것을 돌아보게 된다. 어떤 새로운 꿈을 품는다는 것은 마치 여인이 새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아기를 낳으려면 임신하기 이전부터 보는 것, 먹는 것, 생각하는 것을 절제하면서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꿈을 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롭게 하는 유익한 비전을 품으려면 건강한 몸과 바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22 17:17
-
교직입문을 꿈꾸는 예비교사들이 많다. 2010년 중등신규임용시험 지원현황에 의하면, 서울의 경우 최고 경쟁률은 237대1(음악), 전체 평균경쟁률은 43.8대1로 나타났다. 이 정도면 교직의 전성시대로 불러도 좋을 듯하다. 그런데 이런 현상들이 바람직한 것일까? 아니다. 일견 높은 경쟁률이 교사들의 자존심을 올려줄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한계는 거기까지다. 교직만큼은 입문해야 될 사람만이 입문해야 된다는 점 때문이다. 높은 경쟁률이 오히려 교사체질인 사람들의 진입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교직이 인기라는 말의 행간은?교직은 아이들에 대한 생득(生得)적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생득적'이란 말에 반드시 방점이 찍혀야 한다. 한번 교사는 영원한 교사로 표현되는 직업의 안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22 17:16
-
마침내 정우택 충북지사가 세종시 관련 정부를 성토하는 말문을 열었다. 늦은 감이 있고, 항의의 도가 약하지만 그나마 입장 표명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정 지사가 세종시 사수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보다 결연한 의지와 실행을 당부한다. 아울러 전임 이원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대전·충남 단체장들이 일군 세종시의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치적 책임을 다하길 강조한다. 정 지사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종시의 기업퍼주기식 도시 건설은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본적이 없고, 또 다른 의미에서 균형정책에 반하고 특혜시비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운찬 총리에게 충청권 시·도지사와의 회동을 건의했다. 이어 "충북이전을 검토했던 상당수 기업들이 세종시로 옮긴다는 보도가 나오니 항의할
사설
중부매일
2009.11.22 17:14
-
행정안전부가 청주·청원 통합을 위해 본격적인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와 맞물려 청주시장은 20일 열린 2009년 청주시의회 정례회의에서 청주·청원 통합이 이뤄지면 중앙정부의 재정 인센티브 2천523억원 전액을 군 지역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이와는 별도로 202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비포장 농로 확포장은 물론 농가소득 사업 지원, 100억원의 농업인 자녀 장학금 조성사업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청주시의회도 청주·청원 통합 이후 청원군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조례안을 의결했다. 청주청원상생발전위원회,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가 통합이 이뤄질 경우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제안한 72개 사업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통합
사설
중부매일
2009.11.22 17:13
-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18일 오후 8시 행정도시 이주민들이 단식중인 연기군청 앞마당 천막농성장을 찾았다. 이 도지사는 단식중인 이주민들에게 국가가 필요하다고 해서 땅을 내주고, 고향도 버리고, 돈 몇푼주고 나가라고 해서 나온 여러분들에게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이주민들은 이 도지사에게 이명박 대통령이 정운찬 총리를 내세워 기업도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마당에 이제는 전면에 나서 충청인의 대변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도지사는 나는 노련한 정치인이다,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때가 되면 무겁게 나서겠다고만 말을 되풀이 하고 우리끼리는 이자리에서 상처 받는 말은 하지 말자고 이주민들에게 부탁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한 주민들은 늦은 밤에 와 돌아가는 이 도지사의 모습을
내부칼럼
홍종윤 기자
2009.11.19 17:56
-
우리는 누구나 상대방의 생각이나 행위를 고쳐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이 더욱 더 고쳐야 할지도 모릅니다. 객관적으로 보아 상대방이 지니고 있는 가치 철학들이 분명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를 바로 잡기 위한 다른 방법을 써봐야 합니다. 몇 마디의 말로 그동안 살아오면서 쌓아 올렸던 상대방의 생각이 한 순간에 바뀌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우격다짐이나 언성을 높혀 상대방을 결단코 바꿀 수 없습니다. 바꾸려다가도 남이 그것을 지적하면 괜히 자존심이 상해 자신의 입장을 더 고수할 것입니다.상대방은 한 번도 당신에게 비판이나 비난을 해달라며 부탁한 적이 없을 것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물어보며 나무람을 감당하겠다는 의사를 비춘 적도 없습니다."제발 저를 야단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9 17:54
-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뭔가 다른 것이 있다. 그 가운데 일기를 쓰는 것도 포함될 것이다. 일기 쓰기는 남과 다른 삶을 살았다는 증거가 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성웅 이순신 장군도 난중일기를 통해서 23전 23승의 대승을 거둘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보통 일기는 학창시절에 숙제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써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사회인이 되면서부터는 쓰기를 중단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만약에 30대와 40대가 되기까지 일기를 계속해서 쓰고 있다면 대단히 끈기 있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또한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뒤돌아보며 삶을 꾸려가기 때문에 성공하는 삶을 살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사람이다. 일기를 10년 20년 꾸준히 써온 사람과 일기를 쓰지 않고 사는 사람과는 삶의 차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9 17:53
-
2010년 9월16∼10월5일까지 약 20일간 제천에서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개최된다.벌써 다섯번 치른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더불어 내년 엑스포에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한방도시이며, 웰빙도시인 제천의 명성을 국내·외로 알릴 것이다.제천은 국립공원 월악산과 푸르른 청풍호, 천년 묵은 의림지가 있는 청풍명월의 본향이며, 수많은 의병들이 활약했던 충절의 고장이다.또한 일교차가 큰 준 고랭지에다 석회암과 사질 토양으로 국내 유통량의 70%를 생산하는 황기와 이외에도 당귀, 작약 등 약초가 많이 생산되어 조선시대부터 3대 약령시장 중의 하나로 거론되던 한방도시이다.금번 엑스포의 슬로건인 '한방의 재발견'에서 보듯이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에 대해서 외국의 관심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9 17:52
-
지금 UN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탄소배출권을 주어 온실가스 감축 추진비용 일부를 보전해준다. 그러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전부다 탄소배출권을 주어 감축비용을 보전해주는 것이 아니고, UN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에 한해 보전해 준다. 그러다 보니 UN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가 어렵고 대단한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가 상식적으로 하는 일을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한다고 보면 된다. 즉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방법을 정하고, 그에 따른 법적?제도적타당성과 경제성을 분석하고 결과를 검증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부분 온실가스 감축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기술적 검토는 하지만, UN등록에 대한 행정적 검토는 소홀히 하여 태양광발전 등의 신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9 17:51
-
세종시를 무리하게 '기업도시'로 수정하려는 과정에서 정부가 '각종 특혜'를 제공하면서 충청권은 물론 영·호남에서도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하여 기업 유치를 위해 3.3㎥당 227만 원에 달하는 세종시 땅값을 35만-40만 원선에 분양하겠다고 한데 이어 경제자유구역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까지도 제시했다. 그러자 대구·경북지역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업단지, 성서5차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지역의 기업유치에 큰 차질이 빚어질까봐 강력 반발하고 있고, 호남권 역시 정부의 세종시 몰아주기는 아직까지 첫 삽도 뜨지 못한 무안과 영암·해남기업도시 등 전남권 기업도시와 내년 4월 분양 예정인 새만금 산업단지에도 큰 영향
사설
중부매일
2009.11.19 17:49
-
청주시의회가 보류했던 '청원·청주상생발전'조례 제정안에 대해 통과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뒷북 의정'이라는 비난도 있지만 환영한다. 이번에 통과키로 결정한 '청원·청주상생발전'조례 제정안은 시민단체에서 통합이 이뤄질 경우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제안한 72개 사업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들이다. 72개 항목에는 정부에서 지급되는 재정 인센티브 약 2천523억원 청원군에 투자를 비롯 시내버스 전구간 동일요급제 실시, 농촌지역 자녀 영재교육 지원, 미원 한우육우 유통단지 조성 등 청원군지역 발전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내용이다, 또 청원청주통합이후 2대(8년간) 전반기의장을 비롯 상임위원장 50%이상 청원출신 의원에 양보, 각종 민간사회단체장을 청원출신이 맡도록 청주시와 청주
사설
중부매일
2009.11.19 17:48
-
연령이 40~50대만 넘서어도 도저히 알 수 없을 것 같은 국적미상의 용어들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다. 그중 첫 번째 단어가 '뿌까'다. 샐쭉 찢어진 눈, 빨강과 검정 두 가지 색을 이용해 심플하게 만든 의상,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캐릭터로 다혈질 중국소녀를 그렸다는 '뿌까'. 2000년 1월 국내에서 탄생한 이후 이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뿌까'가 전 세계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계 170여 개 국가로 진출한 '뿌까'는 지난해에 연간 475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로열티 수입만도 1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의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뿌까'는 브라질의 10대 캐릭터로 선정됐으며, 중국에는 전용매장만도 174곳이나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8 18:09
-
정부가 세종시 원안추진을 파기하고 기업도시로 성격을 바꾸면서 국민불신이 가중되고 있으며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정부 당국자가 수차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원안대로 추진된다고 강조했으나 세종시의 전례를 보면 그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이같은 걱정이 기우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정부가 혁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이전승인 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은채 예산을 책정하는가 하면 이미 편성된 예산도 집행하지 않기 때문이다.이에대해 홍재형의원(민주당)은 17일 행정안전부 예산심사과정에서 조목조목 짚었다. 2012년 진천으로 이전할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경우 혁신도시 이전이 2년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이전승인이 나지않은것은 물론 예산편성도
사설
중부매일
2009.11.18 18:08
-
정운찬 총리가 17일 재계 총수들과 만나 세종시 참여를 위한 세일즈에 나섰지만 재계의 반응은 한마디로 냉랭했다.정 총리는 이날 전경련 회장단과 만찬회동을 갖고 "내가 그동안 언급했던 것은 진정으로 세종시가 국가와 충청에 도움되는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취지였다"며 "세종시의 자족용지를 확충하고 민간투자자에게 토지를 저가로 공급할 수 있는 제도와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연내에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겠다는 정부의 다급함은 이해하지만 기업인들에게 세종시로의 이전 및 투자를 마치 구걸하듯 사정하는 모양새 같아 씁쓸하다.재계 총수들은 정부의 '상당한 인센티브 제공'에도불구, 신중한 반응이어서 세종시 참여를 크게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박용현 두산 회장과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기자들에게
사설
중부매일
2009.11.18 18:08
-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얼굴 표정, 기타 비언어(목소리 등), 말을 통해서 메시지의 의미를 알 수 있는 비율이 각각 55대38대7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의사소통의 93%는 '비언어적 메시지'(바디 랭기지)로 전달되고 7%만이 말로 전달된다는 의미로, 말이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대화를 할 때마다 이 무언의 언어인 바디 랭기지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얼마나 중요한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깨닫지 못한 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여러 가지의 제스처와 눈의 움직임, 자세와 얼굴 표정의 변화, 목소리 등이 말을 보충한다고 통상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바디 랭기지는 더 이상 손짓 발짓으로만 하는 단순하고 보충적인 의사소통의 수단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8 18:07
-
금년 하반기 들어 우리 충북 도내 사업용 버스의 교통사고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더구나 올해는 교통사고의 예방과 감소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운동에 부응코자 각 회사별 운전자 교육의 강화와 DVR(운행녹화기록장치)의 설치 운용 등 나름대로 추진해온 교통사고의 예방 활동을 무색케 하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월부터 10월말까지 우리 도내 전체 시내·시외 및 고속버스의 사고 피해자가 지난해 보다 33명이나 증가한(2008년도 10월말 774명) 총 807명(사망:6. 부상:801)으로 이는 2006년 이후 매년 연평균 약4%이상씩의 증가 추세를 보여 오고 있는 것이다.더구나 이 같은 버스 사고에 있어 특히 승"하차 및 차내사고인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8 18:06
-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고객이 크게 감소해 경영난으로 휘청대던 여행사들이 각종 커미션(=수수료)인하로 아예 기둥뿌리가 뽑히게 생겼다. 이때문에 커미션을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던 수많은 여행사들이 새로운 수입원을 찾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대안으로 나온 것이 바로 Service Charge로, 여행사에 상담을 온 고객들에게 상담 비용 즉, 봉사료를 받자는 것이다. 그런데 웬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새로운 제도를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다. 물론 여행상품의 인터넷판매로 인해 직접 여행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그 이유 중 하나가 우리나라 정서에는 맞지 않는다는 것도 있어 참으로 어이가 없다. 그렇다면 고객들은 호텔에서 왜 부가세나 봉사료를 지불하는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8 18:06
-
세심한 관찰은 발명을 낳는다. '껄끄러운 고무표면'이란 아이디어 하나로 갑부가 된 일본인 이다야 이와오가 좋은 예다.이다야는 작은 철공소를 경영하는 사람이었다. 좀더 잘 살아보려고 열심히 일했으나 생활은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저녁,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던 아내가 접시를 떨어뜨려 깨고 말았다.'이걸 어쩌나?'아내는 무척 안타까운 표정이었다. 아내를 안심시킨 이다야는 고무장갑이 미끄러워 접시가 미끄러진 것을 발견했다. 다음 날 이다야는 시장에 나가 표면이 껄끄러운 고무장갑을 찾아보았다. 표면이 껄끄러운 고무장갑이 아직 발명되지 않음을 확인한 이다야는 즉시 특허출원을 마치고 소량이기는 하지만 생산에 착수했다. 폭발적인 인기였다. 생산되기가 무섭게 팔려 나갔다.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7 18:45
-
무대 앞에 사람들이 모여앉아 공연을 보고 있다. 그러다 그 중 한 사람이 자기만 더 잘 보겠다고 일어선다면 어떻게 될까. 주위에 하나둘 그렇게 하는 사람이 늘면서 뒤에서는 더는 앉아서는 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끝내는 모든 관객이 일어나 서로 '까치발경쟁'을 해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 것이다. 이 상황에서 모든 이에게 바람직한 길은 무엇일까. 당연히 모두가 편히 앉아서 보는 것이다. 그러면 그런 질서를 만드는 일은 불가능할까? 이것을 사교육에 대입해 보자. 서로 뒤질세라 매달리는 사교육의 끝은 어딘가. 공부는 할수록 좋고 교육도 받을수록 좋은 것일까. 그렇다면 사교육 기승도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사교육 광풍을 반기는 이는 없다. 가정적으로도 버거운 출혈이고 국가적으로도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7 18:11
-
현재 수도권은 국토면적은 12%에 국민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상황이다. 국내 100대 기업 본사의 91%, 공공기관의 85%가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막대한 폐해는 사회적 비용발생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수도권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있다. 거기다 독과점체제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수도권을 옹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는 것이 비수도권 지역의 일반적 평가이자 현실이다세종시의 문제도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더 이상의 폐해를 막기 위해 추진되었던 국책사업이다. 이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발전촉진을 위해 범국민적 합의와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위한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1.17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