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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대응과 함께 관·군이 방역활동을 기피 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조류독감(고병원성 가금 인플루엔자)이 결국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말았다. 지난 10일 음성군 삼성면 한 종계농장에서 닭이 집단 폐사되고 3일 후 국내에선 처음 조류독감으로 판명된 뒤 인근 천안지역과 경북·전남지역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가운데 지역별로 2차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닭과 오리에 한해 발생됐던 조류독감이 오골계 등 다른 조류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방역대책과 피해농가에 대한 적절한 보상대책이 마련 되어야 할 것이다. 농림부는 22일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된 음성군 삼성면 인근 지역인 음성군 감곡면의 한 오골계 농가등에서도 새로 신고를 접수 받았다고 밝혀, 조류독감은 메추리,
사설
200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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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청원에 이어 도내 남부지역인 보은에서도 수달이 발견됐다. 충북환경연구소는 얼마전 보은군 내속리면 구병산 일대에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동·식물 다수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중에는 천연기념물 제 330호인 수달도 포함돼 있었다. 수달이 환경보호론자들은 물론 전국민적인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이른바 ‘생태 지표종’이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로는 수달은 청정수역에서만 서식한다. 또 먹이인 물고기가 많고, 털을 말릴 수 있는 암반이 어느정도 발달해 있어야 보금자리를 만든다. 따라서 수달이 서식하는 곳은 최고의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볼 수 있다. 도민들이 수달을 지켜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것은 수달로 인해 해당 구역이 무공해 지역임을 객관적으로 인증받기 때문이다. 수달은
사설
2003.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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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가 부처별 조직개편과 기능혁신을 나름대로 추진해온 가운데 외교통상부 내부통신망에 부정부패를 ‘고백성사’하는 글이 올랐다고 한다. 두달전부터 본청과 해외공관의 잘못된 관행에서 비리 사례 등 외교부 직원 실명의 고백.고발성 글이 잇따르면서 격론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현상이다. 그간 알려진 비밀처럼 항간에 떠돌던 공직 비리 추문들이 현실로 자백되는 것을 확실히 듣게 되는 국민들의 심정은 억울하고 한심할 뿐이다. 외교직 공무원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가자는 의미에서 자신들의 치부를드러낸 것은 용감했다. 자체개혁을 위한 아래로부터의 욕구 분출로 볼 수 있다. 타부처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위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그들이 고백한 부정부패의 사례로 ‘사적인 모임
사설
2003.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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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첫 발생한 홍콩 조류독감과 관련한 정부 대응체제에 또 다시 허점이 드러났다. 이때문에 초등대응은 물론이고 공무원과 군장병이 감염을 우려해 조류독감 확산차단을 위한 현장활동을 꺼리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관·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을 기피한다면 과연 국민들이 누굴믿고 생업에 종사할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나올법도 하다. 초등대응의 경우만 해도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 5~6일쯤이었으나 종계장측은 죽은 200여마리를 자체 매몰한뒤 9일 추가로 9천여마리가 폐사하자 이를 닭사육장에 보관한채 지난 10일에서야 동물병원 수의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검역원에 신고했다. 음성군도 종계장측의 뒤늦은 신고로 일주일 뒤인 12일부터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살처분 명령을
사설
2003.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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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사자로 불리던 중국이 깨어나 죽의 장막을 걷어내고 산업화에 매진하더니 드디어 한국의 첨단기업 사냥에 뛰어드는 등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BOE 그룹이 하이닉스의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부분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란싱그룹이 쌍용자동차 매각 우선대상자로 선정돼 중국의 한국기업 인수가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3개 전자업체가 오리온전기의 자회사인 오리온 PDP를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가 하면 세계 냉장고시장 점유율 1위업체인 하이얼은 내년 2월부터 중소형 냉장고를 한국시장에 진출시켜 국내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태세다. 중국기업들의 이같은 행보는 중국의 산업이 지금까지의 노동집약산업과 소극적인 기술제휴에서 벗어나 첨단기술을 직접 필요로 하
사설
2003.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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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의 ‘청원생명쌀’과 진천군의 ‘생거진천쌀’이 정부의 ‘LOVE 米’인증마크를 획득하여 전국 최고의 브랜드 쌀로 확인 되었다. 이를 계기로 충북도는 물론 일선 자치단체들도 쌀 뿐만이 아니라 모든 농산물들에 대한 양적인 영농에서 질적인 영농으로 전환하는 선진 영농을 추진하여 ‘브랜드’로 품질의 경쟁력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농업하면 우선 벼농사가 떠 오른다. 이처럼 농업하면 벼농사를 생각케 되는 것은 우리국민들의 주식인 쌀을 생산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쌀 문제는 우리 농정의 핵심이 되고 있다. 더욱이 오랜 농경국가로 살아온 우리들에게는 쌀에 대한 특수한 정서가 담겨 있어 그런지도 모른다. 이처럼 우리 농업의 대명사격인 벼농사도 오는 2004년
사설
2003.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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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이라크전 개전 9개뭘만에생포됐다는 소식에 전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미군 수색대가 후세인의 고향인 이라크북부 티크리트 인근 농가 토굴에서 그를 붙잡는 과정에서 저항이나 교전은 없었다고한다. 후세인 정권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장면이다. 반미 저항세력의 구심역인 후세인이 체포돼 한국군의 추가 파병 여건도 상당히 달라지게 됐다. 우선 후세인의 체포로 우리 정부가 전후 이라크 평화정착과 재건지원을 명분으로 추진해온 추가 파병에도 일단 유리한 변수가 조성될 것같다. 물론 단기적으로는구심점을 잃은 저항세력들이 절망감 속에 돌출행동이나 소요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이라크의 치안상황이 안정돼갈 계기는 충분하다고 본다. 때마침 일요일 이라크 현지에서
사설
2003.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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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이번 주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과 4당 정책위의장단은 오는 18, 19일 중에 이를 처리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전국 농민 단체들이 반발의 강도를 계속 높이고 있어,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내에도 각종 농민단체가 많이 존재하고 있고, 그 활약상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은 줄곧 ‘지역의 대상’이 돼 왔고, 앞으로도 주된 관심사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랫동안 진통을 겪어온 것에서 보듯 한·찰레 자유무역협정은 우리에게 유·불리한 면을 함께 그리고 동시에 제공하고
사설
2003.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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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삼성 152억원, LG 100억원, SK 100억원, 현대차 100억원 등 4대 기업에서만 모두 452억원에 달한다. 다른 기업에서 건네진 액수까지 밝혀지면 총액이 얼마나 될지 짐작이 가지 않는 상황이다. 노무현 대통령측도 지금까지 알려진액수보다 많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민주당이 대선자금 관련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고, 당시 노 후보 자금관리자였던 열린우리당 인사들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도 의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각 정당은 수사책임자인 안두희 대검 중수부장의 불법 대선자금자진공개 요구를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그는 “검찰이 수사를 빨리 끝내는 것을 원한다면 각 당 모두 (진상을) 공개하
사설
2003.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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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지만 불우이웃을 돕는 사회의 온정이 뚝 떨어져 소외계층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하다는 경제난으로 서민경제가 크게 위축되면서 가장 먼저 보호받아야할 이들이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올 한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혹독한 시련의 세월을 보냈다. 새정부가 출범했지만 정치권은 10여개월여동안 민생을 제쳐 놓은채 각종 비리,의혹을 둘러싼 이전투구를 벌였고 설상가상으로 경제는 최악의 침체국면을 맞아 여기저기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가계빚이 400조원대를 웃돌고, 신용불량자 360만명에 청년실업률 8%대가 우리가 처한 경제현실이다. 그나마 일자리를 갖고 있는 직장인들도 명예퇴직 바람이 다시 불면서 오륙도(56세까지 회사에
사설
2003.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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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LG그룹으로부터 현금 150억원을 실은 트럭을 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인계받은 뒤 다음날 빈 트럭을 돌려주었다는 검찰의 발표는우리의 귀를 의심케 한다. 기가 막혀 말을 할 수 없을 지경이다. 마피아가 설치는범죄영화의 한 장면같기도 하고 첩보영화를 보고 있는 것같은 착각이 일기도 한다. 한나라당이 SK그룹의 비자금을 받아낸 수법이 드러났을 때부터 대충 엄청난 부패와부도덕한 강취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은 했지만 이렇게 기상천외한 범죄가 있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이는 조폭들이 ‘관내’ 업주들의 돈을 등쳐먹는 수법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참담하다 못해 하늘이 무너져내린 듯한 심정이다. SK의 돈을 승용차로 건네받고, LG로부터 트럭째 뜯어냈다
사설
2003.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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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해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선정, 추진키 위해 관련법을 발의한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비롯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3대 특별법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될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정치권의 당리당략이나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이기주의에 따라 법 제정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된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국회에서 「특위」 구성이 부결되었던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원안대로 통과 시켜 법사위로 넘겼다. 이에따라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은 앞으로 법사위의 심의를 거친후 본회의에 상정되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도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을 일부 수정한 대안을 통과 시키는 등 정부가 발의한 3대 특별법의 제정이 가시
사설
2003.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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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기지에 주둔한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의이전을 막기 위해 국회 차원의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다. 김용갑 의원 등 국회의원 147명이 결의안 공동발의에 서명했다고 한다. 이들은 “정부가 미국의 연합사와 유엔사의 이전 방침을 수용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두 사령부의 한강이남이전은 주한미군의 수도권 방어기능을 포기하고 서울을 사실상 안보공백 상태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불안심리를 부추겼다. 이어 미국 요구대로 용산기지 잔류 터를 전체의 34%인 28만평까지 제공하더라도 미군이 서울을 떠나지 않도록 붙잡아야 한다고주장했다. 양국이 민감하고 치열하게 협상중인 사안에 대해 의원들이 정부에 일방적양보를 요구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제3국인들이 안다면 한국 국회의원들이 아닌 미국 의회의원
사설
200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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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동북아의 국제질서는 한·중·일 3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의 정서는 일본보다는 중국에 더 우호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같은 시기에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국토를 유린당하고 자국민들이 압제의 고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한·중 양국민 사이에는 ‘언제인가는 극일을 해야 하고, 그것이 과거의 치욕을 회복하는 길이다’라는 의식이 유전처럼 혈관을 흐르고 있다. 때문에 일본이 교과서를 왜곡하거나 수상이 신사참배을 강행할 때면 한 목소리로 반대 의견을 표시해 왔다. 한·중간의 이런 선린우호적인 관계에 최근들어 균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수년 전부터 ‘동북공정’(東北工程)이라는 미명하에 고구려 역사를 자국 역사로 편입시키는 작업을 벌어 왔다. 그러나
사설
2003.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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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의 용산기지에 주둔한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의 이전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열흘전 국방부 남대연 대변인을통해 연합사와 유엔사가 한강 이남으로 옮겨도 안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군의공식 입장이 나온데 이어 미국이 최근 이들 부대의 한강 이남 철수 계획을 한국에통보한 사실이 다시 다른 국방부 관계자 입을 통해 드러났다. 그런데 국방부 차영구정책실장이 ‘연합사의 이전 통보설’을 부인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설명했다고 한다. 배경과 이유가 다소 궁금하다. 대세는 연합사의 한강 이남 이전으로 기울어졌다고 본다. 차실장 자신도 도널드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지난달 중순 서울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연합사와 유엔사가 한강 이남으로 내려가는 게 좋다”고 한 발언
사설
2003.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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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행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이로인한 교통사고로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음주운전은 무면허운전 및 뺑소니와 더불어 가장 심각한 교통문제의 하나로 경찰이 강력하고 적극적인 단속과 계도를 하고 있으나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요즘엔 시간과 장소는 물론 대상 차종 구별 없이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 하고 있다. 이처럼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우리사회의 잘못된 음주문화 속에서 술을 마신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은 물론 위험한 행위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당장 불편하다거나 이정도의 음주로는 운전에 자신이 있다는 과신에 따라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 또한 음주운전을 일삼는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에 대한 체감 위험도를
사설
2003.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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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께 열릴 것 같다던 제2차 6자회담이 내년으로 늦춰질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의 말이나 미국, 일본 쪽에서 전해지는 보도들을 보면 올 안으로 6자회담이 개최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이른바 북핵문제의 해결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이전부터 제기돼 왔으니 회담일정이 좀 늦춰진다고 해서 초조해 하거나 비관에 빠질 이유는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협상 과정을 차분하게 되돌아 보고 제대로 맥을 짚은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는시간적 여유를 갖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북핵문제의 최대 쟁점은 북한과 미국의 입장 차이이다. 북한은 불가침 보장이먼저 이뤄져야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이고 미국은 핵무기 개발계획의포기는 물론 다시는
사설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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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공공의 복리를 위한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특례법' 등에 따라 부과되고 있는 부담금 중 일부 부담금은 대부분이 국고로 귀속되어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금 부과 목적에 따라 적정하게 재투자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는 납세의무자들로부터 조세저항을 받고 있는등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에따른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위헌심판이 제청되어 현재 위헌심사가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학교용지부담금 부과를 계속하자 시민단체는 물론 부담금 납세의무자들 사이에 납세 불복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3백가구 이상의 소형 평수에는 부과되고 3백가구 미만 대형 평수에는 미부과되고 있는 학교용지부담금은 형평성
사설
조승희
200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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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학원 이사회가 새 이사장에 박인목씨를 영입함으로써 학원 정상화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박씨의 영입을 둘러싼 오랜 논란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영입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박씨의 영입에 대해 학원구성원 모두의 찬성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이사장과 새 이사진의 승인을 교육부에 요청할 방침을 굳히는 등 새 이사진의 구성에 관한 제도적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아 박씨의 영입은 기정사실로 봐야 할 것이다. 이로써 최완배 전이사장의 해외도피후 5년동안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었던 서원학원은 새 이사진의 구성과 더불어 새 출발점에 놓여 있다. 서원학원 사태는 새 이사장을 영입했다는 사실만으로 학원 정상화를 당장 이룩했다고 볼 수 없다. 새 이사장의 영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새 이사장이 어떻게 해묵은 학원갈등
사설
임병무
200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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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유치를 위한 충청인의 행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다. 일부 광역의원의 삭발식에 이어 지난 29일에는 촛불집회도 열렸다. 또 도민대책위는 국회 정상화와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의미의 1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련의 행동들은 다소 산만적이고 분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과 국민들에게 ‘왜 행정수도 이전이 필요한가’를 피부에 와닿게 설득하는 것이다. 재론할 필요도 없이 신행정수도 이전은 수도권 과밀인구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 마디로 국토 평등화와 ‘수도권-지방의 상생 발전’을 철학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위 구성안이 부결된 이후의
사설
조혁연
2003.11.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