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류 28만9천 마리 긴급 백신 접종…예찰·차단방역 강화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29일 충북도가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구제역 방역 강화에 나선 가운데 청주시 흥덕구 농협사료충청지사 입구에서 특수방역차가 사료운반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 김용수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29일 충북도가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구제역 방역 강화에 나선 가운데 청주시 흥덕구 농협사료충청지사 입구에서 특수방역차가 사료운반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28일 경기도 안성시의 한 젖소농가에서 O형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전역에 대해 우선적인 긴급 방역조치를 시달했다.

29일 도 방역본부에 따르면 우선 사전예방조치로 안성시와 인접한 진천군과 음성군에 대해서 우제류 가축 28만9천두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타 시·군은 일제접종을 검토하되, 백신접종 누락 개체 및 접종 시기가 도래한 가축부터 우선 접종하도록 조치했다.

또 안성시와 인접한 진천군에서는 통제초소를 증설 운영하고, 도내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에 대해 2주간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해 우제류 가축의 임상증상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상 당일 저녁 8시30분부터 29일 저녁 8시30분까지 경기도, 충청남·북도, 세종, 대전 등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24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린바 있다. 따라서 도내 우제류 농가 9천558호와 축산관련 종사자, 차량 등에 대해서 이동이 금지되고 있다.

이에 도 방역본부는 도축장 출하축에 대한 전수 임상검사를 강화하고, 안성시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이동제한 지역 우제류 가축의 도내 반입여부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도내 우제류 도축장에 지침을 시달했다.다.

특히 도 방역본부는 구제역 위기단계가 '관심'에서 '주의' 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도내 우제류 농가에 대해 백신 일제 접종과 집중 소독을 강화하고 농장 예찰을 강화하는 등 도내 구제역 발생 예방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충북도 관계자는 "과거 구제역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예방 접종 뿐만 아니라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산차량 및 외부인의 농장 내 출입을 금지하는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도내 가축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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