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미래다 - 충주 대학생 사업가 '주식회사 선앤두' 대표 김명진씨
청년이 미래다 - 충주 대학생 사업가 '주식회사 선앤두' 대표 김명진씨
  • 정구철 기자
  • 승인 2019.02.13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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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앓아 고교때 '웰빙 먹거리' 생산 꿈꿔 창업 도전
'주식회사 선앤두' 대표 김명진 씨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졸업을 앞둔 친구들이 한결같이 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김 씨는 학업과 회사 업무를 병행하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씨는 대학생 신분으로 '주식회사 선앤두'라는 회사를 창업해 웰빙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선앤두'는 불꽃 같은 청년의 열정으로 창업 성공을 확신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이 회사는 양과 돼지, 소 등의 육류에 인공향과 인공색소, 보존료 등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사과와 찹쌀, 자색고구마, 옥수수, 양파, 당근 등 천연 농산물과 혼합해 안전한 육가공식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사과소시지'는 인공색소를 첨가하는 대신, 사과의 갈변현상을 이용해 착색효과를 얻은 기능성 식품이다.

최근에는 HACCP(안전관리인증) 인증을 받아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탄력을 받게 됐다.

김 씨는 대학교 창업동아리에 몸을 담게 되면서부터 본격 사업가로서의 꿈을 키우게 됐다.

평소 사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생각해 온 그는 2016년 대학생 창업강좌를 듣고 2학년 2학기인 2017년에 '선두'라는 창업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다.

2017년 9월 주식회사 '선앤두'를 창업해 본격 사업에 뛰어든 그는 남다른 열정으로 차근차근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고 있다.

김 씨는 회사 설립 이전에 이미 창업동아리팀으로 '2017충주무역상담회'에 참가, 참가업체 중 유일하게 중국 SL로지스와 기능성 육가공제품 200만 달러 수출의향서를 체결했고 실제 홍콩 수출로 이어지게 됐다.

그가 대학생 창업동아리로 시작해 개인사업자로 등록하고 다시 법인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제품 양산체제에 들어가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부족한 자금을 위해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노력한 끝에 충북도와 충북테크노파크, 충주시 등으로부터 창업자금을 지원받았다.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각 축제장마다 찾아다니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 씨가 이처럼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창업한 배경에는 교통대 창업지원단(단장 곽윤식)의 적극적인 뒷받침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 대학 창업지원단은 아이템사업화 지원과 창업강좌 운영, 자율특화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창업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씨는 창업지원단으로부터 창업 관련 교육을 이수한 뒤 동아리실과 재료비를 지원받으며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선앤두'는 처음에 충주시가 조성한 청년몰에서 시작됐다.

김씨는 청년몰에 입주해 20평 남짓한 공간에서 제품을 생산하다가 그 곳에서 수제맥주를 판매하던 이광문 씨, 철판요리를 하던 김승덕 씨를 만나게 됐고 이들과 의기투합해 3인 공동대표로 '선앤두'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에는 충주기업도시에 부지를 마련, 공장을 신축하고 벤처기업 인증도 받았다.

다음달부터는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충주지역 각 학교에 급식재료로 납품키로 계약했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도 판매 중이다.

앞으로는 기존 소시지 생산 뿐 아니라 떡갈비 등 좀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김명진 대표는 "창업을 다소 무모한 도전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구체적인 준비가 돼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신뢰받고 책임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링가' 식물활용 당뇨·성인병 개선 식품개발

김명진 대표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사업가로서의 기질을 보였다.

충주가 고향인 그는 충주 중산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8세 때 이미 '모링가'라는 식물을 첨가해 당뇨와 성인병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육가공제품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당시 아토피 질환을 앓던 그는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의욕과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무작정 제품 개발에 나섰다.

제품 개발에 문외한이던 그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식품바이오과 교수를 찾아가 자신이 구상하는 제품개발을 제안했고 건국대 연구진의 도움을 받아 무려 4년만에 특허를 받았다.

풋내나는 고등학생의 열정과 마침내 인내심이 빛을 보게된 것이다.

한 번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하는 성격인 그는 자신이 시작한 사업부문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일단 충주의 특산물인 충주사과 등 로컬푸드를 이용한 육가공제품을 만들어 보급하고 앞으로 사업영역을 전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촉망받는 젊은 사업가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그는 취업을 위해 고민하는 같은 또래 청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또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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