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 설치 "종교편향" vs "테마파크" 갈등 첨예
노아의 방주 설치 "종교편향" vs "테마파크" 갈등 첨예
  • 정구철 기자
  • 승인 2019.05.2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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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라이트월드측에 " 사유지에 개인건출물 불허"
건립후원회 발대식 강행… "시장·시의회에 보고한 일"
충주라이트월드 / 중부매일 DB
충주라이트월드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충주라이트월드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노아의 방주' 설치에 대해 불허방침을 밝힌 가운데 라이트월드 측이 강행 움직임을 보여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21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충주라이트월드에서 '노아의 방주 충주시민유치위원회'와 (주)우리끼리 주관으로 전국에서 모인 투자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트월드 및 노아의 방주 건립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이원진 라이트월드 대표는 "'노아의 방주' 건립은 처음부터 시장과 시의회에 보고하고 박수 받은 사업이지만 종교 편향이 있다는 이유로 현재 충주시와 충주시의회 일부 의원이 반대하고 있다"며 "'노아의 방주'는 종교시설이 아니라 테마파크로 (충주시가)우리가 하는 일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라이트월드는 노아의 방주 건립을 위해 인성교육회사인 ㈜우리끼리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내년 12월 완공시점을 잡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이미 공문 등을 통해 라이트월드 측에 '노아의 방주' 건립 불허 방침을 전달했으며 20일 시 관계자들이 라이트월드를 직접 방문,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하다 못해 충주체육관 앞에 종교 관련 소규모 조명탑만 설치해도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데 시 소유의 공원 내에 특정 종교의 영구정착물을 설치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시가 사용승락을 하지 않는 한 시유지에 개인 건축물을 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 측이 기부채납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기부채납은 도로나 하천 등 공공시설물인 경우 가능하지만 특정 종교의 시설물을 기부채납받는 것이 의미가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노아의 방주 건립후원회 발대식이 예정대로 치러지고 회사 측이 추진 강행 움직임을 보이면서 앞으로 사업자 측과 충주시의 갈등은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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