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성·천안서 발생 긴급회의 긴장모드

음성군 과수화상병 발생 모습. / 중부매일DB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발생 모습.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주춤했던 과수화상병이 충북 인근에서 최근 다시 발생해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30일까지를 '과수화상병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충북도 농기원은 10일 관계부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추가 의심신고에 대비한 비상상황을 유지하고 근원적 방제체계를 정립을 위한 재점검에 들어갔다. 지난 8월 16일 이후 한동안 발생되지 않았던 과수화상병이 충북 인근지역인 경기도 안성(9월 19일)과 충남 천안(10월 1일) 배농가에서 다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도농기원은 오는 14일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과장 대책협의회'를 열어 농촌진흥청의 과수화상병 발생 동향과 확산방지대책, 충북농기원 및 시군별 확산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10일 관계부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추가 의심신고에 대비해 비상상황을 유지하기로 했다. / 충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10일 관계부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추가 의심신고에 대비해 비상상황을 유지하기로 했다. / 충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도농기원은 작업자와 농기구 소독 생활화 등 시군별로 농업인 교육과 홍보를 겨울철에 실시하는 농업인 실용화교육보다 두달 앞당겨 실시해 경각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올해 과수화상병 확진으로 매몰처분한 도내 145개 과원에 대한 2차 현장점검을 추진해 토양 및 침출수 유실 여부 등을 점검한다.

과수화상병이란 사과, 배를 중심으로 잎, 꽃, 가지, 줄기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말라 죽는 병으로, 도내 145농가 96ha가 피해를 입었다. 
 
도농기원은 과수화상병이 첫 발생한 지난 5월 23일부터 '과수화상병 대책 종합상황실'을 휴일없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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