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한 교민 150명이 31일 오후 1시 20분께 충북 진천군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교민들을 태운 이송 차량은 경찰이 확보해 놓은 통로를 통해 곧바로 격리장소인 인재개발원 기숙사로 들어갔다.

이송차량 내부 교민들은 서로 떨어져 앉아있었다. 이송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자들은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인재개발원 주변에 있던 진천주민 30여명은 이들의 진입을 조용히 지켜봤다.

교민들은 이곳에서 1인 1실을 배정받아 14일간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상태에서 생활한다.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수용 기간 중 외부출입은 물론 면회도 할 수 없다.

수용 교민들끼리도 상호 접촉도 최소화하며 개인 공간을 벗어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의료진은 하루 2차례 발열 검사와 문진표 작성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에 격리된 후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상태에서 생활하고 우한 교민이 생활하는 기숙사동이 가장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주민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