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두영 균형발전지방분권상생발전 충북본부 공동대표는 "지방대학이 지역 구성원으로서의 인식이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해 눈길.
이 공동대표는 지난 16일 충북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위기의 지방대학, 해법은 없나' 토론회에 방청한 자리에서 이 같이 주장.
이날 토론회의 플로어 질의 응답 시간에 질의자로 나선 이 공동대표는 "지방 살리기 운동을 하면서 지방대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해야 되고, 지역발전과 함께 해야 되고, 지역의 미래와 함께 결정하는 중요한 지역의 구심체가 대학이라고 수없이 얘기했지만 정작 대학은 지역 구성원으로서의 인식이 없다"고 발언.
그러면서 "대학이 지방자치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관심이) 없다"며 "지역발전에 얼마나 기여했으며, 지역의 미래 결정에 대학이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하는 곳이고, 국가의 미래 좌우하는 곳인데 전혀 역할이 없었다"고 언급.
이 공동대표는 또 "지방대학이 더 충격을 받아야 한다"며 "영호남은 난리인데, 충청권은 수도권과 가깝고, 세종도 있고, 아직은 덜 체감하고 위기 의식을 덜 느끼는거 아닌가"라고 거듭 비판한 뒤 "공식적인 공론의 장인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방대학 위기와 관련된 문제가 시작한 만큼 이제는 마음을 열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방대학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살리고, 제역할하도록 할 것인가에 대해 지역과 함께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
"토론회 만큼 코로나19 방역도 중요해요"
○… 지방대학 위기 돌파 해법을 찾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중부매일은 충북도교육연구정보원 로비에 설치된 열감지 카메라로 참석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안심콜 번호를 안내하며 방역을 최우선. 토론회 참가 인원 역시 최소화하고 좌석 띄우기 등을 준수.
"대학도 반성해야… 고민하지 않았다" 토로
○… 지방대학 위기에 대한 대학 관계자의 자기 반성이 관심. 지정 토론에서 조한상 청주대 교수는 지방대학에 대한 국가재정지원이 안 되는 이유로 '신뢰 문제'를 언급.
이 교수는 국가재정 투입은 국민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진단. 그러면서 지방대학 위기돌파를 위한 신뢰회복 방법으로 대학 구성원 모두의 자기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
발제자인 이길재 충북대 교육혁신연구원장은 지정 토론 뒤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지방대학과 자신 역시 지역 문제에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며 반성.
"뜨거웠던 토론회 열기… 예상시간보다 40분 초과"
○… 지방대학 위기 돌파에 한마음 한뜻. 지역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지방대학 위기에 대해 발제자와 토론자는 물론 객석에서도 높은 관심 보여. 토론 참여자의 지방대학 위기 현황과 원인, 대안 등이 이어지면서 예정 시간 보다 40분 가량 늦게 토론회가 마무리. 지역 방송사 취재진들도 토론회 모습을 담아 보도하는 등 지역 내 높은 관심을 보여줘.
"온라인 생중계 통해 집에서 토론회 방청 유익"
○… '위기의 지방대학, 해법은 없나' 토론회가 온라인 생중계되면서 관심.
이번 토론회를 마련한 중부매일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미처 토론회를 방청하지 못하는 충북도민들을 위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
이를 위해 중부매일 뉴미디어부 전원이 토론회장을 누비며 보다 나은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동분서주.
이날 토론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방청한 한 독자는 "교육에 관심이 높아 직접 토론회를 보고 싶어도 코로나로 선뜻 나서지 못했는데, 온라인 생중계로 토론회를 접할 수 있다는 소식에 집 안에서 안전하게 방청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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