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총, 비 전문가 면접 심사 20점 배점 구조 지적
학교측 자료제출·교육부·감사원 조사 의혹 해소 촉구

한국교원대학교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한국교원대학교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속보=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서강석, 이하 충북교총)는 중부매일이 보도한 '한국교원대 교수 채용 공정성 논란 <본보 7월 15일자 4면>'과 관련해 교원 임용 과정을 숨김없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18일 논평을 내고 "한국교원대의 전임교원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조속한 의혹 해소를 통한 마무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교원대학교의 이번 교원 임용심사 단계는 1단계로 1차 기초심사(사전서류심사), 2차 기초심사(전공적격심사), 2단계로 전공심사(50점), 3단계로 공개강의심사(30점), 면접심사(20점), 특정대학점유비율 심사로 구성돼 있는데 1단계에서 지원 자격조건(초빙공고 채용분야 박사학위소지자) 및 채용분야(초등체육교육) 전공적격의 검정과정이 2회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 자격에 맞지 않는 지원자가 최종 합격자로 발표된 것은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불공정, 비상식의 절차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난 14일 발표한 최종합격자 3명중 최종 순위 1위 후보자가 이번 채용 분야(초등체육교육)에 적합한지도 해당 학교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채용분야 전문 심사자들이 전공심사(50점)와 공개강의심사(30점)를 통해 지원자의 전문성을 평가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채용분야 비 전문가들의 면접(20점)심사가 최종 순위에 변동을 줄 수 있는 배점 구조에 대해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공정성을 문제삼고 있는 일부 응시자가 교육부, 감사원, 권익위원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해 조사가 진행중이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교총은 "한국교원대는 이번 교원 임용 전 과정을 숨김없이 공개해야 할 것이며 임용과정에서 나타난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할 것을 촉구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교원 양성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국교원대는 어느 기관보다 높은 최고의 도덕성 및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며 "학교측의 투명한 자료 제출 및 공개, 조사기관의 빠른 조사와 결과 발표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하루 빨리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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