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재 맞춤형 융햡교육 통해 진로 설계·역량 강화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일신여자고등학교(교장 김종서)는 1968년 개교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자'는 목표로 반백년을 한결같이 노력한 결과 2023년 2월 53회 졸업생까지 2만8천927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2010년 일신학사를 개관하고 2015년에는 교실을 새로 짓고 일신공원을 완성하는 등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현재 30학급 규모의 일반계 고등학교로 77여명의 교직원들은 828명의 학생들이 소중한 꿈을 이루는데 마중물이 되고자 최선 노력을 다하고 있다.


 

따뜻한 인성 함양 학교프로그램

일신여고는 매월 4째주 목요일을 '사랑의 날'을 정해 아침 등교시 교문에서 모든 교사와 학생들이 허그하면서 "사랑해요"라고 인사하며 사탕을 나누어 준다. 학생들은 사랑의 날을 통해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간에 혹시라도 있는 갈등을 해소하고 소통을 하고 있다.

또 '행복한 학교 화목한 가정 만들기'를 통해 학생들이 친구, 선생님, 부모님으로부터 듣고 싶은말 10가지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듣고 싶은 말 10가지, 부모님이 자녀들로부터 듣고 싶은 말 10가지를 포켓형 5단 접지와 파일로 만들어 평소 대화할 때나 손전화 문자를 보낼 때 사용하도록 해 공감과 소통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진입로 난간 100여 미터 꽃길에 자작시 전시회'를 실시해 학교 자투리 땅에 팬지, 해바라기, 국화 등 봄, 여름, 가을 꽃을 가꾸고, 진입로 난간 100여 미터 꽃 길에 따로 또 같이 시화전(시, 마음을 그리다)을 하고 있다. 국어과 교사들이 학생들의 시창작을 도와 쓴 자작시 50여편을 꽃길에 전시해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MZ세대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1학년을 위한 신입생 맞춤형 적응 프로그램으로 아이스브레이킹 활동(이름 빙고 등), 캠퍼스 투어, 진로맞춤형선택과목추천검사, 동사로 꿈찾기, 자기소개하기, 자존감 향상 집단 상담, 미니 운동회 등의 활동을 3일 동안 진행해 MZ세대 신입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멤버십을 길러 학교에 적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2학년 학생들은 진로융합독서토론을 통해 진로가 비슷한 학생들끼리 진로와 관련 있는 도서를 자유롭게 한 권 선정해 읽고 진로와 융합한 토론주제를 정한 뒤 모둠토론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진로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한다.

3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ST&S 융합탐구 프로젝트'는 인문·사회학적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 1명과 자연과학·응용과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 1명이 짝을 이루어 공통 주제를 설정하고 이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실험해 결과를 도출해 내는 활동이다. 매년 40여개팀이 참여해 선생님의 조언을 받아 가면서 학문적 결과를 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성인 마라톤level-3'은 1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으로서의 지성과 인성, 성실성을 훈련 활동이다. 지(知) 성(誠) 인(仁) 항목 성격에 맞는 세부 시행 활동을 지정한 후 이를 이수해야 하는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춘 활동이 아닌 '감사일기 쓰기' , '교내 봉사 하기', 등 인성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신진학박람회(언니가 합격썰 푼다)'를 통해 고3 학생의 수시입시 합격결과 발표후 고 1, 2 학생들에게 선배의 따끈따끈한 입시정보, 면접비결, 자기소개서 비법, 학생부관리 방법등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해 후배들이 대학 입시에 대한 동기부여와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고부 최강 이어가는 핸드볼부

1972년 창단된 핸드볼팀은 2022년 10월 열렸던 전국체육대회에서 1984년 이후 39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올해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경남 고성에서 열린 2023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여고부 최강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한국 여자 핸드볼 청소년 대표팀이 제9회 세계여자 청소년 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대표팀에 일신여고 선수 4명이 포함돼 역사적인 승리를 견인했다. 또 지난 4월 30일 끝난 78회 종별 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동문들의 세상의 빛·소금 역할

일신여고를 졸업한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았다. 1984년에 졸업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수민(2005년 졸업) 전국회의원을 비롯해 2만 9천여명의 졸업생들은 정치, 외교, 법률, 의학, 약학, 교육 예술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주대학교 장혜영 교수(1994년 졸업)는 이산화탄소 화학적 전환을 위한 효율적 촉매 기술 개발을 했고 한국교원대학교 정평강 교수(2003년 졸업)는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연구하고 있다. 박하익(2천년 졸업) 작가는 선암여고 탐정단 외 다수의 책을 출간하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경주(2004년 졸업) 교수는 간호사 혁명시대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정경화(2007년 졸업) 기자는 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동네 핀란드가 천국을 만드는 법과 유난한 도전 등을 출간했다.

아침 TV 뉴스에서 보는 최지현 아나운서, 김선영 기자, 한성원 기자와 2013년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된 김민주 씨도 이 학교 동문으로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 2004년 졸업한 정다은 동문이 제12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인터뷰] 김종서 일신여고 교장

김종서 일신여고 교장
김종서 일신여고 교장

"어두운 곳에 빛이 되고 사회 소금으로 살아가길"

"일신여고는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발현하는 교육공동체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과 능력을 세워가는 학교입니다."

김종서 일신여고 교장은 "우리 일신여고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자'는 생활교육 목표를 갖고 백년의 미래를 바라본다"며 "사람다운 사람, 사랑할 줄 알고, 희생할 줄 알고, 나누어 주기를 기뻐하는 사람으로 가르쳐 지키게 하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일신의 교육공동체에서 배우고 익힌 미래 인재는 땅끝까지 이르러 어두운 곳에 빛이 되고, 불평등과 모순된 사회 속에서 소금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교장은 "더욱 신실하고 성결하도록 거룩한 사람을 만드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함께 가르치며 배우는 일이 더없이 행복한 시·공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반광훈 일신여고 운영위원장

일신여고 반광훈 학운위원장
일신여고 반광훈 학운위원장

"믿음에 대한 장점·학교와 지속적 협의 이어갈 것"

"전통과 품격있는 일신여고의 운영위원장 자리를 맡아 부담감과 책임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부담감과 책임감을 에너지로 학교와 소통 협의해 시너지를 만들어 학생들이 더욱 행복함을 느끼는 학교를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

반광훈 일신여고 운영위원장은 "미션 스쿨의 장점이라 보여지는 학생들 서로간의 믿음, 학생과 선생님과의 믿음,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믿음의 장점은 이어 나가며 반면 미션 스쿨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협의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반 위원장은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은 주말이 되면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야 하는데 고3 학생들이나 시험기간 주말에 기숙사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살펴봐달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반 위원장은 "부위원장님, 위원님들과 함께 학교와 소통하고 협의해 학교 폭력 방지와 전국 1등인 핸드볼부의 전통을 유지하는데 힘을 쏟겠다"며 "2023년 일신여고 학교 운영위원회는 학교와 하나의 마음으로 학생이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학교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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