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교육 선도 창의융합혀 인재양성·학생 주도 탐험활동 역량 강화

양청고등학교 전경. 
양청고등학교 전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목령산이 감싸고 탁 트인 넓은 교정을 자랑하는 양청고등학교(교장 오근수, 청주시 청원고 오창읍 양청6길 33, 이하 양청고)는 2010년 3월 개교해 올해로 개교 15년을 맞이한다. '꿈을 가진 사람, 최선을 다하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은 양청고가 추구하는 인간형이며 올해 '나를 긍정하고 서로 배려하며 소통과 협력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양청인'이라는 학교 비전을 세웠다. 미래의 꿈을 찾아가는 여정이 혹여 몰개성의 성과나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목표 중심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현재를 온전히 느끼며 충실하게, 그 현재의 의미는 지금 자신의 모습을 충분히 긍정할 수 있는 나를 세우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그것으로부터 타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배려와 소통을 나누며 협력하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교육공동체 모두의 공감과 노력으로 실천해가고 있다.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AI 선도학교

양청고는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의 안착에 힘써왔고 고교학점제 준비 학교로 3년에 걸쳐 기반 조성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 학생 진로·진학을 고려한 과목 선택과 학습설계 지원 강화 및 다양한 교과 융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선도학교로서 지난해 총예산 8천만원 이상을 지원받아 창의융합형 정보교육실을 설계·구축해 AI융합실 및 SW융합실로 최신의 시설을 완벽하게 갖췄다. AI교육 관련 교육과정을 확대 편성해 '빅데이터 분석' 교과를 3학년에 편성할 예정이며 AI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 운영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AI 기반의 교과융합 관련, 교원의 역량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AI관련 특화된 교육활동으로 동아리 및 캠프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대학과 연계한 SW·AI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다른 나 찾아 떠나는 자기성장 시범학교

과학실험탐구
과학실험탐구

지난해 양청고는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을 통해 생태·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고 학생 주도의 도전적 역량과 능동성을 고양하고자 교과 특성을 살린 다양한 탐험·체험 활동으로 '자기성장 시범학교'를 운영했다. 총 20개가 넘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과 및 학급·학년의 특성과 우리 지역의 고유성을 반영해 소규모 탐험 활동을 기획해 추진했다. 업싸이클링 환경 생태탐험, 우리 지역 농촌 탐험, 한탄강 지질탐험, 단양의 동굴 지형탐험, 별밤문학캠핑 및 스마트팜 주제캠핑, 설악산 생태탐방과 연계한 문학기행 등 학교 밖 세상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오직 입시로만 점철되는 단선적이고 획일적인 일상을 잠시 잊고 자신과 대화하고 친구와 더불어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추억을 담았으며 모든 탐험의 기획은 학생추진단의 구성을 통해 학생 주도로 진행하고 활동 보고서를 엮어 시범학교 전체 활동을 총화한 문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학생 중심 교육과 창의적 공간 혁신

양청고는 학생이 중심이 되는 주제 탐구 수업, 모둠 협력 수업과 토론 수업 등으로 학생의 자율성과 창의성 및 주체성을 신장하고 진로 및 교과와 연계한 동아리와 학생자율탐구 활동으로 확장된다.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는 수업과 교육 활동의 활발한 운영을 위해 2021년도 학교 공간 혁신 사업으로 조성된 양청고의 5개 각기 다른 창의적 공간(생각공방, 너나들이, 소나기, 반디카페, 가온나래)은 멘토멘티 활동, 독서카페, 개별학습공간 및 미디어 스페이스, 현대식 스터디 카페, 모둠활동 공간, 휴식과 소통의 공간 등으로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이며 학생 중심의 참신하고 다양한 수업과 활동을 지원하는 무한대의 활용성을 지니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전국 교과교실제 운영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바 있을 정도로 각 교과의 특성화 공간이 짜임새 있게 잘 갖추어 있기로 유명했지만, 2021년 공간 혁신 사업으로 단장해 각기 다른 역할을 소화하는 공간의 새로움이 더해져 상승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게다가 올해 새로 조성된 문화예술동아리 공연 연습 공간까지 갖춰 갤러리로 조성된 전시 공간과 더불어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풍부한 감수성까지 길러주고 있다.

 

미래를 여는 진로·진학 교육 프로그램

고교학점제의 지향점과 맞물려 학생 개개인의 개별화된 맞춤형 학업 및 진학 설계는 양청고에서 내실 있게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진로·진학 교육의 실천 방향이며 핵심 목표이다. 이를 위한 진로 활동으로 관심 있는 전문 분야를 스스로 탐색해 지역 연계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의 전문가를 인터뷰하고 심화 탐구 활동으로 진행하는 '꿈꾸는 양청인(1학년)', 1학년 활동을 연계해 교사와 함께하는 '사제동행 진로독서 활동(2학년)', 1,2학년 진로 활동을 통해 얻게 된 개별화된 관심 분야를 확장·융합해 추진하는 '소규모 진로 체험 활동(3학년)'이 있다. 또한 과목별 소인수 학습코칭 형태의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으로 '심화 문제 해결·활용반', '기본 개념 정립·적용반'의 설계형 방과후 수업을 개설해 대입을 위한 체계적인 입시 전략이 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전공별 심화주제 진로·진학 멘토링, 학생부종합전형 1:1멘토링과 함께 양청학사(기숙사)를 규모 있게 운영해 수능 대비를 위한 수업, 학생 설계형 탐구 수업,생활기록부 관리를 위한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청의 사회적 협동조합 '양청달샘'

2022년 12월 26일, 양청고 교육주체의 일 년간 노력의 결실로 사회적 협동조합 '양청달샘'이 문을 열었다. 협동조합의 이름부터 공모전을 통해 67개의 후보 중에서 학생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된 '양청달샘'은 '양청고 옹달샘'의 줄임말이다. 판매 물품은 친환경 제품이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통해 제품을 선정하고 첫 문을 여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학생들은 '내 손으로 만든 매점'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 뿐만 아니라 양청달샘의 운영은 협동조합 동아리 '같이가치' 학생들의 중심이 돼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무엇보다 모든 운영을 학생들이 하기에는 수업시간과 맞물려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지원해주시는 학부모 동아리의 도움을 받는데 이는 무엇보다 교육주체로서 학생과 학부모가 각자의 역할을 주고받으며 상생의 미덕을 보여주는 좋은 실천 사례가 되고 있다.
 

 

[인터뷰] 오근수 양청고등학교장

"기본이 바로선 학생들 큰 꿈 이루길 바라"

오근수 양청고등학교장
오근수 양청고등학교장

"양청고는 꿈을 가진 사람, 최선을 다하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을 기르는 학교입니다."

오근수 양청고 교장은 '나를 긍정하고 서로 배려하며 소통과 협력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양청인'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민주적인 학교 운영,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기본이 바로 선 학생 육성, 도전과 열정으로 실력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교장은 "개교 15년을 맞이하는 2024년은 미래의 양청고가 발전하는데 더욱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양청고가 지역 명문고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양청고 교육공동체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교장은 "내실 있는 교육활동 계획과 실천으로 학생 모두가 행복하고 학생 개개인이 꾼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및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이현근 양청고 학교운영위원장

"꿈 향해가는 학생들 위해 도와줄거에요"

이현근 양청고 학교운영위원장
이현근 양청고 학교운영위원장

"청주시 청원구 오창지역에서 제일 활기찬 우리 양청고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인기 있는 학교이자 가고 싶어하는 학교입니다."

이현근 양청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양청고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환경과 다양한 학교 활동을 자유로이 참여하고, 스스로 공부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우리 양청고는 삼면이 임야로 둘러쌓여 있어 쾌적한 학교생활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복장에서도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대부분 활동복을 입고 자유롭게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학생 대부분이 오창에 거주하고 있어 서로가 친밀하게 다닐 수 있는 것도 양청고만의 장점이라 생각된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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