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의식 강화… 인문·예술·창의성 갖춘 인재 육성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생명초중학교(교장 이용표,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중부로 772)는 지난 2020년 9월 1일 유치·초·중교 통합학교로 개교해 현재 유·초·중 총 56학급의 총 1천378명의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

충북 최대 도심형 초·중 통합학교인 생명초중학교는 학생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감성 나눔 울림이 있는 문화예술 및 창의융합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래 통합학교의 틀을 만들고 문화예술 교육을 지역사회와 연계해 이웃과 함께 인문·문화·예술 활동을 실천하고 동시에 AI 시대에 유치원부터 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사는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학교폭력예방 교육(필봇 활용 교육)연구학교를 운영해 서투르고 달라도 함께 가는 생명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예술문화교육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문화 예술 교육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문화 예술 교육

생명초중학교의 꿈다락 오케스트라는 2021년 창단 후 20명 내외로 활동하고 있다. 정기연주회 및 지역사회 축제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통해 연주하며 내면의 예술적 힘을 키워가고 있다. 생명초중은 학생들에게 예술적 성장은 물론 올바른 인성 함양을 도모하고 자신의 꿈을 키우는데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예술 무대 경험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학교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전체의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확대시키위해 지역축제에 협찬 공연으로 연 1회~2회 연주봉사도 하고 있다. 단원들과 학교, 지역사회가 서로 협력을 바탕으로 유대를 강화하고 함께하는 생명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하고 있다.
 

 

AI 시대, 학교폭력 예방 교육 모형개발

AI 시대 학교폭력 예방 교육 모형개발 연구학교 선정
AI 시대 학교폭력 예방 교육 모형개발 연구학교 선정

생명초중은 지난해 충북도교육청 지정 생활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돼 'AI시대, 학교폭력 예방교육 모형개발'이라는 주제로 전교사가 참여해 연구학교의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학교폭력 예방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조직, 운영하며 심리지원 자가진단 시스템(필봇) 애플리케이션을 학생과 함께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심리에 대해 파악하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어울림프로그램을 선정, 운영하고 있다. 필봇 활용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파악할 수 있으며, 교사는 아동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날의 심리상태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각종 상담 및 학교폭력예방교육 등에 활용 가능하다.

둘째로 연구학교에서는 필봇운영을 통해 파악된 아동의 감정 결과를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분석하고 어울림역량을 도출, 교과수업과 어울림프로그램의 융합과정을 통해 어울림교과융합수업지도안을 계발하고 있다.

셋째로 연구학교 참여 교원의 심리관련 전문성 강화를 위해 HD 행복연구소 특강을 통해 감정코칭, 회복탄력성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학교 참여교원들은 인간발달학, 긍정심리, 아동청소년심리치료 등의 분야에 폭넓은 전문성을 함양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각 부서별로 학교폭력 예방 연구학교의 주제와의 유의미한 지점을 찾아 각종 학교행사, 학생활동을 연계, 운영함으로써 학교전체가 연구학교 주제인 학교폭력예방활동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어 학교폭력예방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고자 한다. 오는 11월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연구학교 박람회에 그간의 결과를 출품해 그 성과를 알리고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창의융합 메이커 교육

창의융합 메이커교육
창의융합 메이커교육

생명초중은 2022년 충북도 융합인재교육(STEAM) 선도학교로서 학생 중심 STEAM교육의 운영을 위해 창의적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해 '로봇의 눈으로 길 찾기', '내 직업은 VR 크리에이터', '자외선을 이겨내요', '미세먼지를 예방할 수 있을까?' 등의 주제로 정규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융합·메이커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매주 금요일 과학(융합)적 원리를 통한 발명교육 및 공작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생 발명동아리활동을 실시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창의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원을 대상으로 STEAM교육 및 온·오프라인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했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자료와 안내 및 교육을 통해 자녀들의 창의교육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등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의문화예술부와 함께 선·후배가 함께하는 전교생 보드게임을 활용 창의 축제를 운영해 모두가 하나 되는 공동체의식의 함양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민주시민교육 우수 학교 선정

민주시민 활동 실천하는 민주시민교육
민주시민 활동 실천하는 민주시민교육

지난 2021년 민주시민교육 우수학교 선정돼 민주시민 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생명초중은 민주시민 프로젝트 수업과 민주 Week 활동을 통한 학생 주도성 학생자치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위해 1층~3층 꿈다락 교육공동체 공간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민주시민활동의 공간 조성과 사제동행 기념 컵 만들기, 학교 주변 꽃심기, 스승의 날 학생회 중심 이벤트 행사, 학생 중심의 학교폭력예방 캠페인활동하기, 학생자치회 주관 체육대회, 어린이날 기념 학생 중심 디자인 티셔츠 만들기 등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 본 행복한 교육환경을 추구하는 민주시민학교로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는 ▷학생자치회실 꾸미기 ▷ 안전한 학교문화 만들기 ▷ 사제지간 감사의 인사나누기 ▷친구사랑데이 ▷ 또래상담 활동 ▷학교 우산 실내화 대여제 ▷언어문화 개선 활동 ▷ ▷학교폭력 캠페인 활동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 이용표 생명초중 교장

아이들의 마음 헤아리고 기다려줘야죠

이용표 생명초중 교장
이용표 생명초중 교장

"우리 학교는 도심형 초·중통합학교로 이제 개교 3년을 향해 항해하고 있습니다. 농산촌형 소규모 통합학교는 익숙하게 들어봤지만, 생명초중학교는 도심형 초중통합학교라니 인사 발표 때부터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만 이런 학교의 장점을 살려 아이들을 잘 배우도록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생명초중은 올해 현재 유치원 7학급, 초등학교 36학급, 중학교 13학급 규모에 교직원이 140명이 넘는다.

이용표 생명초중 교장은 '서투르고 틀려도 손잡고 함께 가자', '아이들의 감정을 알아차리자', '기다림의 미학을 실천하자', '상호존중을 넘어서 상호의존하며 함께 가자'는 4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 교장은 "요즘은 자녀가 한 명 뿐인 가정이 많기 때문에 남을 배려하거나 존중하는 마음이 잘 길러지지 않은 것 같다"며 "서투르고 틀려도 나무라지 않고 함께 같이 갈 친구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적절한 감정표현법을 알려주려고 힘쓰고 있다.

이 교장은 "아이들의 감정을 잘 알고 아이들이 하고싶은 것을 끈기 있게 기다려주면 아이들은 결국 해낼 수 있고 해내게 된다"며 "나에게 교육은 '기다려줌'이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상호존중은 기본이고 이를 넘어 상호의존하는 협력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오랜기간 교육현장에 있다보니 어떤 상황이 생겼을 때 이것은 왜 이렇게 됐는지 감이 옵니다. 화를 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거든요. 서로 협력 관계를 맺으며 일할 때 최고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나부터 실천하고 하루하루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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