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신 위한 5대 동반성장 정책 제안… 국민의당 선택 가능성 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정운찬 전 국무총리 출판기념회 '우리가 가야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에서 정 전 총리가 대선 출마 선언 후 종이 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19일 "지식과 경험, 신념을 온 몸으로 바쳐 헌신하기 위해 국민의 함성이 메아리치는 광화문에 섰다. 오늘 침몰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한다"며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의 출판 기념회를 겸한 대선 출정식을 갖고 "패권을 주고받는 정권교체는 또 다른 불통의 연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특히 "서민의 삶에는 관심 없고 외교적 언사로 정치 철학과 소신을 화장해 정권만을 잡으려는 정치, 반성과 사과 없이 패권을 앞세우는 정치를 믿을 수 없다"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싸잡이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대한민국 시스템 체인지와 시대교체를 위한 동반성장 5대 정책을 제시했다.

정 전 총리는 정경유착과 가계부채, 안보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국가 혁신을 위한 동반성장 5대 정책'을 시행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경제 혁신과 복지 혁신에 따른 생활보장 국가, 교육 혁신에 따른 지속가능형 국가, 한반도 혁신을 통한 남북통일, 정치 혁신에 따른 국민 주권 회복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속 정당이 없는 정 전 총리는 조만간 입당할 정당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진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전 총리는 서울대 총장과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당시 국무총리를 지냈다. 하지만 세종시 수정을 위해 국회에서 수정안 표결까지 주도했으나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 정동영 의원 등 국민의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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