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나 가능했던 공유 향유 기회로" 기대감
조성계획 발표 후 페이스북서 13만 여명 도달
댓글·공감 6천여건...전국적 관심사로 '급부상'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 조감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청주고속버스터미널에 '뮤지컬 전용관'이 조성된다는 계획이 발표되자 부족한 문화 공간에 '갈증'을 느꼈던 문화계와 시민들은 수준있는 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 이같은 반응은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대표 이찬규)이 지난달 26일 뮤지컬 전용관 조성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 사업 계획을 보도한 기사 '청주에 대규모 '뮤지컬 전용관' 들어선다'를 중부매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한 결과 6일 오전까지 13만6천800명에게 도달했다. 또 6천700건의 공감과 댓글, 공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여 SNS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댓글에는 "오예", "대박", "진정한 문화도시 청주", "두근두근", "청주에 살고싶다", "청주 최고", "청주 부럽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중부매일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특히 20~30대 젊은층들은 폭발적 관심을 보였다. "데이트장소 하나 더 추가, 문화체험 기회 늘었네", "이제 서울 안가도 되겠다", "뮤지컬 보러 이제 청주로 가야하나?", "청주 하이클라스 되
네, 거의 서울급", "청주 랜드마크 건설" 등의 환영 메시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우리 문화의 가치를 격상시키고 환경을 조성해 준다는 것은 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큰 기대를 하게 만든다"며 "진정한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의 지원이 아닌 민간자본이 필요한데 기업이 사회공헌 예산 일부를 문화예술 활동에 투자하는 메세나 운동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진정한 메세나 운동"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대도시에서만 향유했던 수준있는 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오선준 청주예총 회장도 "통합청주시 출범이후 문화시설 인프라 확충은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인데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해 사람 중심의 삶을 누리며 문화갈증을 해소에 단비를 주는 소식"이라며 "중부 핵심 도시로서 뮤지컬 전용극장은 최신설비와 최첨단 음향, 조명 시스템을 갖춘 공연장으로 생명문화도시 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제고할 것이며 현대적 복합공간으로 충청권 '랜드 마크'로 조성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반가워했다.

강희경 충북음악협회장도 "뮤지컬 전용관이 생기면 뮤지컬 뿐만 아니라 오페라 등 종합예술을 구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인 청주에서 문화를 세계로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뮤지컬전용극장 조감도

㈜청주고속터미널은 사업비 6천억 원을 투자해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고속터미널 본관동과 주유소, 별관동, 주차장을 철거한 후 건축면적 1만3천687㎡, 연면적 25만6천222㎡, 지하 6층, 지상 49층 규모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18년 착공해 오는 2021년 완공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부지에는 현대화 된 고속버스터미널 시설과 다양한 장르의 세계적 작품 공연이 가능한 1천6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작품 창작과 전시가 가능한 중부권 최대의 미술관,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마이스(MICE)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컨벤션 시설도 조성된다.

시설 내에는 예술인과 관광객들에게 휴식을 제공할 품격 있는 호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또 안락한 주거성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 단일 개발 사업으로는 중부권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8천800여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6천8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 각종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