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사장님 - 임강혁 '아이스페이스'대표
도전하는 사장님 - 임강혁 '아이스페이스'대표
  • 신동빈 기자
  • 승인 2018.12.03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만드는 장난감…정답 없어 '무한 상상'
임강혁 아이스페이스 대표가 전자기판이 부착된 심플럭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평범한 가장이었던 임강혁 아이스페이스 대표는 큰아이가 4살 되던 해에 레고 장난감을 선물 받았다. 아이를 대신해 제품조립을 하던 임 대표는 정답이 정해진 장난감 조립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제한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아빠 마음으로 시작한 창업

"부모가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줄 때는 그것을 가지고 놀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내 아이가 크면서 이런저런 장난감을 살펴보니 대부분 창의성이 부족한 장남감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직장에서도 연구 분야에서 일을 했던 터라 틈틈이 어떤 것이 좋을지 시도했던 것이 지금의 '심플럭' 형태까지 발전했습니다"

심플럭은 점과 선을 활용해 비행기, 자동차, 각종 동물 등 모든 것을 만들어 표현할 수 있는 아이스페이스의 주력 제품이다.

"2014년도부터 준비했는데 처음 만들었던 제품은 결국 실패했습니다" 지금의 심플럭과 형태는 비슷했지만 단점이 많았다는 임 대표는 이후 심플럭의 핵심인 젠더(점과 점 사이에 들어가는 막대형태를 이어주는 핵심부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제품화에 들어간다. 2015년 2월 아이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임 대표는 이후 창의적 교육완구 개발을 위해 전력을 쏟는다.

 

아이스페이스 박람회 참가 모습. /아이스페이스 제공

#무한한 확장성 '심플럭'

"아이스페이스의 최대 강점은 창의성을 제한하지 않는 장난감이라는 점입니다. 미래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은 AI로봇과 경쟁해야 하는데 인간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창의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아이들 교육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임 대표는 아이스페이스의 심플럭은 사용연령이 만 3세 이상부터 일 정도로 단순한 형태지만 초등학생 이상 수준에서도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품의 종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평면에서 시작되는 심플럭 놀이가 익숙해지면 입체적 표현으로 넘어갑니다. 누군가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완성된 제품 즉, 정답이 없기 때문에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데도 상당히 유용합니다"

요즘 장난감은 아이들의 흥미에 맞춰 너무 완벽하게 나온다고 생각하는 이 대표는 불안전한 장난감이 오히려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 아이들은 장난감에 대한 실증을 금방 느낍니다. 저는 그 이유가 장난감 회사에서 정해준 한계 안에서 놀이를 하다 보니 아이들이 그 한계를 깨달으면 흥미를 잃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종이랑 나무젓가락만 줘도 하루 종일 잘 가지고 노는데 어른들은 욕심이 앞서 더 좋은 장난감을 손에 쥐어 주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임 대표의 생각이 담긴 심플럭은 수많은 교육기관으로부터 인정받으며 교보재로 활용되고 있다.

"청주와 천안 유치원에서 심블럭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경기도를 포함에 더 많은 지역에 우리 제품이 납품될 예정입니다"
 

심플럭 제품. /아이스페이스 제공

#교육완구 콘텐츠 개발 집중

임 대표는 현재 심플럭에 전자기판을 붙여 움직이는 심플럭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치원 뿐 만아니라 초등교육에도 활용될 수 있는 교육완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3가지 신제품이 더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수시장이 더 탄탄해 질 것이고 해외수출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심플럭의 확장성이 무한하기 때문에 자체동력 제공이 가능하다면 초등교육 이상 심화교육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임 대표의 생각이다.

아이를 위한 장난감을 고민하다 사업에 뛰어든 임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창업지원으로 시작한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하기도 했다. "많은 창업기업이 3~4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중간중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충북의 창원지원정책은 타 시?도에 비해 훌륭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이후 정밀한 지원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번뜩이는 아이템을 가지고 도전하는 기업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 준다면 충북 미래 먹거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