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보금자리 넘어 감동을 설계하다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는 충북도내 실내건축디자인 종사자 및 디자이너들의 상호발전 및 친목 도모를 위해 지난 2013년 3월 설립됐다. 도내 관련업체 40여 개가 의기투합해 지역실내건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각계 분야의 전문가들간의 협력을 통해 산재돼 있는 문제해결과 지역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중추적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 충북실내디자인 내실을 다지다

지난달 협회 회원들과 진행한 야유회 모습. / /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 제공
지난달 협회 회원들과 진행한 야유회 모습. / /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 제공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가 설립되기 7년전 지역 건축 관련 디자인 업계는 고유의 목적만을 위해 달려가고 있었다. 이에 관련단체간의 협력과 화합, 산재돼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가 있어야 한다고 뜻을 모은 사람들이 합심했다. 이들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디자인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단법인 대구실내디자이너협회의 모습을 토대로 국토해양부 및 충북도청 등에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를 설립했다.

사단법인 충북실내디자인협회의 주요 역할은 충북지역 실내건축 발전을 위한 연구, 건의 및 자문, 실내디자인에 대한 작품활동 및 사업자, 디자이너 상호간 친목 도모, 사회취약계층에 주거환경개선사업, 기타 본 협회의 목적달성과 적합한 사업에 부수된 제반 사업 등이다.

협회가 가장 큰 비중으로 두고 있는 것은 회원들간의 지속적인 만남으로 인한 유대관계 유지, 디자인 교류로 인한 회원사 발전기여 등이다.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공공사업 추진, 지역실내디자인 발전 강화 등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실내디자인 자격연수, 실내디자인 교육, 사회취약계층 나눔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현재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는 윤종현 애드인테리어 대표가 황석정 초대회장의 뒤를 이어 4대 회장을 맡고 있다.

윤종현 회장은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대구실내디자이너협회가 대구지역 디자인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이에 우리지역에서도 전문건설업체, 일반사업자 등을 모아 충북 실내건축 발전에 기여하고자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학회, 전문건설업, 일반사업자 등을 회원으로 유치해 상호교류 및 인재육성 등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하고자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충북실내디자인산업의 발전을 위해 회원간의 정보교류 및 권익신장은 필수. 이에 따라 협회는 정회원들과 기업회원간의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소비자와의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또한 노무·세무에 관한 사항도 공유해 사업 운영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협회공모전을 통한 수상작품 포상 및 우선 취업권 보장 등 후진양성을 위한 교육도 추진중이다.

협회 회원들은 인테리어 디자인 교육, 시·도 공공디자인, 실내건축분야 기획·자문 등 관련업계마다 고유의 능력을 발휘해 재능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분기별 야유회는 물론 체육대회, 송년회 등을 추진해 회원들 간 서로 끌어주는 유대감은 끈끈하게 유지중이다.

◆ 사랑의 집짓기 후원 등 나눔 지속

지난해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원들이 진행한 집지어주기 봉사활동 모습. /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 제공
지난해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원들이 진행한 집지어주기 봉사활동 모습. /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 제공

협회 회원들은 각자의 특기를 발휘해 청주를 비롯한 충북 지역 내 취약계층, 차상위계층 등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수시로 진행중에 있다. 매년 추진중인 희망재활원 칸막이 공사를 필두로 지난해 가덕면 헌집 철거봉사, 낭성면 싱크대교체공사 등 많은 회원들의 참여로 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 내 각 협회가 연계한 봉사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지난 2017년 1월 현대HCN충북방송에서 제작하고 협회가 협찬한 '사랑의 집짓기' 봉사로 지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어 2017년 9월 청주시기업인협의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과 연계해 진행한 '키다리아저씨 ' 7남매 보금자리 프로젝트도 많은 단체의 후원을 통해 7남매에게 아늑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윤 회장은 "충북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실내디자인 발전을 위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협회인만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며 "정말로 도움이 절실한 지역 내 취약계층에 봉사하고픈 마음으로 지역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현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장 인터뷰

윤종현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장. / 안성수
윤종현 충북실내디자인산업협회장. / 안성수

"'같이'의 가치를 믿어요. 협회원들과 같이 충북 실내디자인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함께 봉사활동을 할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올해 1월 4대 회장으로 취임한 윤종현 회장의 모토는 '같이'다. 사람들과의 화합을 중시하는 윤 회장은 자신의 업무 외에도 내년 봉사활동과 박람회 연수 등 실내디자인협회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역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 업체들을 선정해 협회를 운영하고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인지 봉사활동이나 야유회를 가면 너무 즐겁습니다. 같이 고생하고 같이 이루면 그것만큼 보람찬 일도 또 있을까요."

윤 회장은 지역인재를 비롯한 관련 디자이너 역량 강화 등 후진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래서인지 윤 회장이 운영하는 애드인테리어 내 직원만 20명이 넘는다. 프리랜서 직원까지 치면 30명에 달한다.

"잘 배워서 전국 각지로 뻗어나간 사람들이 많아요. 잘 되는 경우도 있고 운영에 실패하는 이들도 많이 봤어요. 다시 회사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요. 이곳을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한 발판으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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