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서 형사생활 14년 중 가장 보람 있는 순간"


[중부매일 신동빈·이재규 기자] 제21회 충북치안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광래(청주흥덕경찰서 형사과) 경위는 치안대상 수상 이후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 경위는 "올해 범인검거 분야 수상자가 된 것과 함께 치안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이 그간의 형사생활을 보상받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에도 치안대상에 지원했지만, 수상자로 선정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팀 동료들의 노력으로 상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청주흥덕서 베테랑 형사인 김 경위는 올해 형사사범 23명을 검거하고 그중 9명을 구속시켰다. 강도·방화범·마약사범 등 강력사범들도 그의 수사망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김 경위는 "추석 명절 연휴 새벽에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며 "범행과정에서 시민에게 상해를 가하기도해서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검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김 경위는 용의자가 전과가 있던 점 등을 고려 한시라도 빠른 검거가 필요하다고 판단, 그 즉시 추석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CCTV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의 뒤를 쫓은 그는 충남 홍성군에서 범인을 체포해 구속시켰다.

출소 17일만에 빈집털이를 한 범인도 김 경위가 직접 수갑을 채웠다. 잔고 6억원이 든 통장을 훔친 범인은 의류를 지속적으로 환복하고 은신처를 바꾸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하지만 김 경위의 끈질긴 잠복수사로 덜미가 잡혔다.

이외에도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방화범죄를 준비한 용의자를 사전에 체포해 추가피해를 막았으며, 청주시 금은방·영세업소 상습털이범, 마약사범 등을 검거했다.

​김광래 경위. /신동빈
​김광래 경위. /신동빈

김 경위는 "최근 이상동기범죄·마약범죄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고생하는 동료 경찰관분들과 함께 치안대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하는 경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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