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원 영입 범죄자 검거 일조


[중부매일 신동빈·이재규 기자] 충북 진천군 광혜원방범대는 지역 치안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관내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것을 고려, 외국인방범대를 조직해 주기적으로 순찰활동을 하면서 주요 범죄자 검거에 힘을 보태는 등 다른 단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동필 광혜원방범대장은 "우리 방범대는 매일 야간순찰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외국인방범대가 동행 순찰을 하고 있다"며 "지역에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많이 계신 만큼 외국인분들이 방범대에 들어와 순찰을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노동자분들도 봉사활동을 하면 비자 연장 등에 도움이 된다"며 "그렇게 시작한 활동이 지금은 외국인 대원들 스스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혜원방범대의 이러한 활동은 관내 주요 행사 질서유지 및 범죄예방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주요 범인을 검거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방범대
충북 진천군 광혜원방범대

박 대장은 "관내에서 일어나는 사건 중 파출소와 연개해 범인을 검거한 적이 있다"며 "순찰 중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망가는 사람을 목격, 추적해 범인을 검거하기도 했고 음주 후 폭력적인 행동을 한 중국인을 제압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충북 괴산 수해 때는 수해복구지원을 했다.

박 대장은 "광혜원방범대가 충북치안대상 단체상을 수상한 것은 불철주야 광혜원 치안유지를 위해 노력해준 대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치안 파수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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