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모, 이광희와 3%p차… 오차범위 내 접전
재개발지역 중심 국민의힘 세 결집
당선가능성도 김진모39%·이광희 37%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거대양당의 1대 1 진검승부가 펼쳐질 청주서원은 시민운동가 출신 정치인과 검사 출신 정치인의 대결인 만큼 '정권심판론'이 선거에 얼마나 작동하는 지 여부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중부매일이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501명 대상)한 청주서원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김진모 국민의힘 후보가 41%로 38%를 받은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4.4%~+4.4%) 내에서 앞섰다.
이곳은 17대 총선부터 민주당이 석권한 지역이지만 급속한 지역고령화에 따른 미세한 표층변화로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청주 서원지역 평균연령은 4년 사이 41.8세에서 44.8세로 3살 높아졌다.
김 후보는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수곡1·2동, 사직1·2동, 모충동에서 46%의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32%)와의 격차는 14%p다. 이 지역은 4년 전 총선에서 이장섭 의원이 42%, 최현호 후보가 52.7%를 득표한 곳이다. 4년 사이 4%p가 더 벌어졌다.
남이·현도면과 산남·분평동 지역과 사창·성화개신죽림동에서는 이 후보가 김 후보를 각 8%와 3% 이겼지만 지난 총선과의 격차는 1~3% 줄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20~50대에서 김 후보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60대 이상 세대에서 40%를 넘는 격차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0대(18~29세) 이광희 38%·김진모 20% ▷30대 이광희 40%·김진모 27% ▷40대 이광희 47%·김진모 34% ▷50대 이광희 53%·김진모 37% ▷60대 이광희 27%·김진모 68% ▷70세 이상 이광희 17%·김진모 61%다.
직업군별로는 이 후보는 화이트칼라(46%), 학생(43%)에게 높은 지지를 끌어냈다. 김 후보는 이들에게 각 30%와 16%의 지지만 받았다. 다만 김 후보는 주부의 60%가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이 후보(23%)보다 3배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다.
후보에 대한 충성도를 알아볼 수 있는 '지지후보 계속지지 의향 조사'에서는 김 후보는 76%, 이 후보는 69%의 유권자가 계속지지 의사를 밝혔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김 후보가 39%, 이 후보가 37%로 조사됐다. 이중 자신이 중도층이라고 답한 유권자 중 42%는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후보는 29%만 당선될 것으로 봤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2%,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2%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대답은 14%다.
비례정당 투표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미래 35%, 더불어민주연합 22%, 조국혁신당 15%, 개혁신당 3%로 민주당 지지율이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90%는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60%만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 25%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한다고 답했다.
청주서원은 앞선 두 번의 총선에서 3%p 안팎의 초박빙 승부로 당선자가 갈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초선 현역교체, 단수공천이라는 전략적 선택을 통해 선거 초반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현역인 이장섭 의원을 경선에서 누르는 저력을 보였고, 김 후보는 현 정권의 후광효과로 경쟁후보들이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의뢰기관: 중부매일, 충북일보, 동양일보, 청주KBS, MBC충북, CJB청주방송
-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
-조사기간: 2024년 3월 15~16일
-조사대상: 청주시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표본 수: 청주상당 507명, 청주서원 501명, 청주흥덕 505명, 청주청원 508명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추출
-조사방법: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 청주상당 15.4%, 청주서원 12.3%, 청주흥덕 11.9%, 청주청원 14.0%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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