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중도층 압도… 6070은 김동원 지지
인물교체에도 민주당 강세 여전
정당 지지율 오차범위 내 접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민주당 텃밭인 청주흥덕은 인물 교체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강세에 흔들림이 없었다.
후보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가 48%,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가 33%로 15%p 앞섰다. 당선가능성에선 이연희 후보 42%, 김동원 후보 33%로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졌다.
중부매일이 충북지역 신문3사·방송3사 공동으로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청주흥덕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한 결과다.
청주흥덕은 '민주당 정책통'을 자처하는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과 '경제전문가'를 앞세운 김동원 전 언론인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모두 정치신인이다.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청주흥덕 유권자들은 48%가 이연희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김동원 후보 33%, 개혁신당 김기영 후보 3%, 진보당 이명주 후보 2% 순으로 답했다. 부동층은 12%였다.
이연희 후보는 특히 오송읍, 세내면, 복대동, 봉명1동, 가경동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화이트칼라와 자영업 직업군, 40대와 50대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를 많이 받았다. 중도층에서 이연희 후보가 53%로 김동원 후보(27%)보다 우세했다. 김동원 후보는 60대·70대, 옥산면, 운천·신봉동, 봉명2·송정동, 강서2동에서 지지를 받았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연희 후보가 42%, 김동원 후보가 33%로 이 후보가 더 높았다. 특히 중도층에서 47%가 이연희 후보의 당선을 전망했다. 무응답과 유보 응답은 23%로 조사됐다.
청주흥덕은 평균연령 41.1세로 충북에서 가장 젊고 진보세가 가장 두터세 지역이다. 흥덕구가 생긴 1996년 15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16대만 제외하고 17·18·19·20·21대 총 6번의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 현역 도종환 국회의원을 빼고 정치신인을 공천했는데도 민주당 후보 지지가 높게 나온 점은 '24년간 민주당 텃밭'을 재차 확인시켜준 반증이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33%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이어 조국혁신당 11%,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순이다. 무당층은 14%였다.
비례대표 선거 투표 정당으로는 국민의미래 31%, 조국혁신당 23%, 더불어민주연합 23%,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없음 1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국민의미래 응답이 90%로 나타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더불어민주연합 54%, 조국혁신당 34%로 쪼개졌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의 34%는 국민의미래 지지를, 29%는 조국혁신당, 23%는 더불어민주연합을 각 지지했다.
오는 4월10일 국회의원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4%로 높았다. '가급적 투표할 것' 9%, '그때 가봐야 안다' 12%, '투표하지 않을 것' 4%였다.
청주흥덕 총선은 민주당 이연희, 국민의힘 김동원, 개혁신당 김기영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진보당 이명주 후보는 야권 단일화 방침에 따라 18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의뢰기관: 중부매일, 충북일보, 동양일보, 청주KBS, MBC충북, CJB청주방송
-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
-조사기간: 2024년 3월 15~16일
-조사대상: 청주시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표본 수: 청주상당 507명, 청주서원 501명, 청주흥덕 505명, 청주청원 508명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추출
-조사방법: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 청주상당 15.4%, 청주서원 12.3%, 청주흥덕 11.9%, 청주청원 14.0%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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