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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이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등 국가 전반에 걸쳐 악영향만 끼치고 있다.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세종시 수정안 추진방침을 밝히면서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마련했지만 세종시 문제는 해결의 돌파구를 찾기는커녕 국론분열만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세종시 수정안은 처음에는 수도권대 비수도권, 여와 야의 문제 정도로 갈등도 그리 심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친박과 친이 간의 여당 내 갈등도 심화되고 있으며, 충청권과 비 충청권으로 분열양상이 나타나더니 이제는 충청권 내에서도 대전 충북과 충남의 갈등양상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세종시 수정안 방침이 발표되면서 나타난 가장 큰 문제점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질 정도로 곤두박질 쳤다는 점이다.참여 정부 시절 여야가 합의하여 결정한 법률안을
사설
중부매일
2010.01.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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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강원도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으로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구제역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가축시장이 전면 폐쇄 됨에 따라 축산농가와 관련 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000년 구제역 발생 사례가 있는 충주시는 7천만원을 들여 소독약품 2천kg과 생석회 120t을 구입해 농가에 공급하는 등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14일 음성 가축시장 폐쇄를 시작으로 충주, 괴산, 옥천, 진천 가축시장이 20일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이처럼 충북도 곳곳이 예방에 들어간 가운데 유통시장을 잃은 축산농가들이 활로를 찾느라 한걱정이다. 축산농가에게는 최고의 대목으로 꼽히는 설을 앞둔 시점이어서 구제역 확산이 미치는 파장은 예상보다 큰 것이 사실이다. 설을 앞두고 출하하려던 소 등이
사설
중부매일
2010.01.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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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유명 사설학원 스타급 강사들이 학교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충분히 찬반이 양립할 수 있다고 본다. 옥천고는 올해 옥천군으로부터 1억8천900만원을 지원받아 서울의 사설학원 강사진을 초빙해 방과후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교생을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에 대해 수업할 계획이다.향토장학회인 (재)보은군민장학회도 2억1천900만원을 들여 1주일에 세차례 서울의 학원 스타급 강사를 초빙키로 했다. 군내 4개 고교에서 선발된 성적우수 학생 45명으로 대상으로 하루 6시간씩 국어·영어·수학과목에 대한 심화학습을 실시하고, 이 학원의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도 제공키로 했다.이를두고 긍정적 시각은 사교육비 절감과 도·농간 학력격차
사설
중부매일
2010.01.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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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 홍보 및 여론몰이를 위해 충청권을 찾아 잇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비공개로 열려 비난이 거세다. 정 총리는 지난 16일 저녁 대전 유성호텔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출연연 기관장과 지역 상공인 20여명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비공개로 열린 이 자리는 대덕특구 정부 출연 연구원과 기관 등 수정안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기관장들과의 간담회로, 짜맞추기식 행사가 되고 말았다.이어 17일 오전 대전에서 열린 지역 여성단체관계자들과의 조찬 간담회도 비공개로 진행되어 무슨 이야기가 나왔는지 언론에서도 모를 정도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KAIST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간담회와 같은 달 13일 열린 대전권 대학총장 조찬간담회 역시 역시 비공개로 열렸다. 12월 20일 유성호텔에서
사설
중부매일
2010.01.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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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70% 이상이 경험을 했을 정도로 보이스피싱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다.보이스피싱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인사들도 속아서 거액을 송금한 사례가 보여주듯이 고학력자들도 아차 하면 당할 수 있다. 어렵게 모은 등록금을 보이스피싱에 속아 날린 여대생이 자살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충북지역에서도 우체국 직원을 사칭하며 노인에게 접근한 사기범이 "개인정보가 노출되어 신용카드가 부정 발급된 것 같으니 경찰에 신고해 주겠다."고 한 뒤에 경찰을 사칭한 또 다른 사기범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폰뱅킹을 통해 피해자 계좌의 예금을 대포통장 계좌로 신속히 이체한 후 1억 원을 가로채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금
사설
중부매일
2010.01.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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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고있던 노인이 자신의 집에서 살해된지 20여일만에 발견되는 안타까운일이 발생했다. 또다른 독거노인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몇일만에 발견되는 등 홀로 사는 노인들의 참담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또 뼈를 깍는 듯한 강추위에도 불구 폐지를 수거해 연명하는 노인들. 연탄 살 돈이 없어 얼음장 같은 방 바닥에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빈곤층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여기에 경제난까지 겹쳐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소득이 거의 없는 근로빈곤층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 불의의 사고라도 당하면 그 가정은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들 빈곤층의 상당수가 인간 존엄성 마저 의심케 하는 사건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정부나 자치단
사설
중부매일
2010.01.1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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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지속되면서 충북지역 최대전력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전기장판과 전기담요, 각종 온열기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면서 에너지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이때문에 지난주말에는 폭염에 시달렸던 지난해 여름 최대부하인 2천576MW보다 397MW 증가한 2천973MW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전기수요는 7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강추위에 난방기구를 가동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썰렁한 사무실에서 난방기구 없이 일한다면 업무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가정에도서 보일러를 밤새 켜는 것보다는 전기담요를 사용하는 것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기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소비자들은 고비용 에너지인 전기를 저렴하다고 인식해 난방용 연료 대신 사용
사설
중부매일
2010.01.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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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정연휴 때 시골집에 어머님과 이웃에 사시는 형님을 뵈러 갔다. 늘 그래왔듯이 먼저 집 구석구석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팔순이 넘으신 노모가 사시기 때문에 습관이 되어 버렸다. 안채 뒤쪽으로 걸음을 옮기던 나를 그 자리에 얼어붙게 하는 것이 있었다. 은빛 찬란한 스테인레스사발에 시선이 고정된 것이었다. 어린시절 팔남매의 숨바꼭질 장소로도 쓰였던 장독대이다.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가장 잘 생긴 커다란 씨간장항아리 그 위에 살얼음이 살짝 낀 큼지막한 사발 하나 바로 정화수였다. 그러나 오늘 본 정화수는 나의 명치끝을 찡하게 하고 눈물샘을 자극하였다. 새벽에도 어머님께서 어김없이 치성을 들이신 것이다. 봄, 여름, 가을에는 하이얀 사기그릇사발을 사용하는데 겨울인지라 스테인레스 사발로 바꾼 것이었다. 그 사
외부칼럼
중부매일
2010.01.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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