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의 장… 경험으로 느끼는 '배움의 즐거움'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204에 자리 잡은 우암초등학교 전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 우암초등학교(교장 이상철,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204)는 1966년 3월 7일 개교해 총 54회 졸업생 1만5천951명의 인재를 길러냈고 현재 193명의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창의적인 어린이(배움), 배우며 성장하는 지혜로운 어린이(성장), 꿈과 끼를 펼치는 건강한 어린이(자기표현), 소통하고 배려하는 품격있는 어린이(성품)을 목표로 너와 나, 함께 성장하는 행복교육을 실현하는 우암초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만나보자.

 

우암 행복씨앗 문·예·체 교육

우암초는 2021학년도에 행복씨앗학교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우암 행복 씨앗 문·예·체 교육이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문·예·체 교육을 통해 학교 교육에 흥미를 높이고 문화적 감수성을 길러 배움을 즐기는 창의적인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뮤지컬, 문학, 연극, 야구 등 4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각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프로그램 별로 연간 20차시 이상을 운영해 학생들의 점진적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에게는 '신나는 학교', 학부모에게는 '신뢰하는 학교' 교사에게는 '성장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지역과 연계한 예술교육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예술전문가를 활용한 자율적인 예술동아리 운영으로 우암초 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 학부모와 학생 중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풍물 동아리를 구성해 매주 토요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암동 마을교육회와 협력해 마을과 학교가 만나 함께 어우러지는 마을학교 축제를 계획하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우암초는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학교 인프라를 활용해 주중에는 평소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인 야구를 모든 학생이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주 3회 아침 시간을 이용해 야구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에는 마을단위 스포츠클럽 운영으로 인근 초등학교 아이들 및 지역 주민들과 네트워킹을 활성화해 동아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우암 Dream High 예술동아리

'우암 Dream High' 예술 동아리는 학생 주도 동아리로서 문·예·체 중심의 동아리를 구성해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과 조화로운 인성 함양 및 심미적 감성을 키우기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우암 Dream High' 예술동아리는 저학년과 고학년부로 나뉘어 무학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동아리 조직 및 운영에서 학생들의 자발성이다. 학생 스스로 동아리 조직을 위한 제안서를 작성하고 동아리원을 모집하기 위해 홍보 활동을 하는 등 자율적으로 동아리를 조직하고 선정된 동아리의 활동 계획을 구성원이 함께 협의하며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같은 취미를 가진 공동체라는 연대감과 화합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방과 후에는 '우암초 클라우드 밴드부'를 운영하고 있다. '우암초 클라우드 밴드부'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은 3~6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구성된 예술동아리로 매주 목요일 방과 후에 운영되고 있다. 청주교육대학교 밴드부 대학생 6명이 '2022 대학생 교육봉사자 매칭 교육활동 지원' 사업과 연계해 매주 학교를 방문하며 악기 지도를 해주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무지개 활동

무지개 활동은 1~6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각 조별 15명 내외로 구성해 타인과 더불어 행복할 줄 아는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건전한 학교 또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선후배가 돈독한 친분을 다지는 프로그램으로 폭력 없는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분기별로 한 번씩 진행되는 무지개 활동은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활동으로 2021년 이후 현재까지 총 6회가 진행됐다. 특히 함께 협의하고 의견을 조율하며 조이름을 정하는 과정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즐겁게 참여하여 선후배간 사이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다.
 

학교장이 직접 예술교육 특강

우암초는 학생들은 학교장과 함께하는 예술교육 특강을 받고 있다.

이상철 교장은 국악지도사와 예절사 자격증 등을 소지하고 있으며 평소 학생들의 문·예·체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풍물, 다도 등 학생들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장과 함께하는 예술교육 특강은 학년군별 맞춤식 수업으로 1~2학년은 민요 및 판소리 체험, 3~4학년은 탈춤, 5~6학년 다도 체험 등 아이들의 흥미와 수준에 맞게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다도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이라 더 뜻깊었고 마치 자신이 옛 선비가 돼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느낌이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학교장과 함께하는 예술교육 특강은 학부모를 대상으로도 이루어지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학부모와 함께하는 다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철 교장의 지도 아래 다도에 대한 역사와 이론, 차와 정신건강의 관계, 사람의 체질에 따른 감성적, 무의식적 특성과 건강관리 방법, 가벼운 질병에 대한 가정용 응급처치 방법(지압, 피침, 파스요법 등), 체질에 따라 도움이 되거나 피해야 할 음식과 차의 종류를 생활과 연관 짓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상철 교장은 "차는 경제적·심리적 부담 없이 마음의 문을 열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한다"며 "사람 사이의 소통과 이음에 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상철 우암초 교장

이상철 우암초 교장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행복교육 실현 최선"

"학생들이 늘 즐거운 경험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정적인 경험보다는 행복한 기억으로 꿈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철 우암초 교장은 기본 학습의 바탕 위에 문·예·체 교육을 더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자신이 직접 풍물과 다도 교실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학생들의 고민도 듣고 학부모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있다.

스마트 미래학교 대상학교인 우암초는 앞으로 유치원, 급식소, 도서관 등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진행중인 우암동 와우축제에 전교생이 함께해 아이들도 주민의 일부고 마을공동체와 어우러지는 축제를 기대하고 있다.

이 교장은 "AI를 활용한 수학교실과 영어교실은 물론 학생들이 언제든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도 만들고 싶다"며 "아이들이 늘 즐거운 경험으로 마음껏 뛰놀고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 커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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