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놀이 통해 재미·창의력 '쑥'… 미래융합형 인재 육성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 동주초등학교(교장 이정훈)는 2002년 9월 1일 개교해 총 20회 졸업생 5천2명의 인재를 길러냈다. 2022학년도 현재 43학급으로 1천61명의 학생들이 동주초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자주적인 어린이, 창의적인 어린이, 교양있는 어린이, 더불어 사는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배움의 뜰에서 행복한 꿈을 꾸고 실현하는 동주초의 교육 현장을 만나보자.

 

창의성·재능 키우는 동주교육

동주초는 2,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래놀이 체험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청주교육지원청 마을교육활동가 연계 협력수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학생들은 총 40시간 동안 8자 놀이, 고누놀이, 안경놀이, 그물 술래잡기 등 다양한 전래놀이의 방법을 익히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이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이러한 전래놀이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전래놀이 규칙을 익히는 과정에서 창의성과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었으며, 협동놀이를 통해 친구를 배려하며 '같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난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해 함께 즐기고 경험하는 '동주과학축제'가 열렸다. 동주과학축제는 전교생이 과학을 즐기고 탐구할 수 있는 '과학놀이터' 활동과 '교내과학탐구대회'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학년 수준에 맞는 과학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적 원리를 발견함과 동시에 각자의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었고, 교내과학탐구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한 학생들은 청주청소년과학페어대회에 출전해 융합과학 부문 동상, 과학토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청주시대회 대상을 차지한 학생은 충북청소년과학페어대회 과학토론 부문 금상을 수상해 충북 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해 전국청소년과학페어대회 과학토론 부문 창의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 국가대표 각종 대회서 활약

동주초 육상부는 지난 9월 26~27일에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4회 교육장기차지 육상경기대회에 참여해 여초 3학년 80m 부문 2위, 남초 5학년 200m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제51회 충청북도 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유도부 학생들은 여초부 48kg 1위, 남초부 35kg 2위, 남초부 35kg 3위, 남초부 65kg이상 3위를 했고, 제46회 회장기 도내 유도 대회에서는 남초부 35kg 1위, 35kg 2위, 35kg 3위, 53kg 3위, 단체전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제51회 충청북도 소년체육대회 남초부, 여초부 2개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동주초 테니스부는 지난 4월 7~9일 충북 두산학생테니스장에서 개최한 대회에도 8명의 학생이 출전했다.

동주초는 5, 6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에 배드민턴과 배구, 그리고 뉴스포츠의 다양한 종목들을 배우는 통합 체육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2022. 청주 및 충북 스포츠클럽 대회 여자 초등부 배구 종목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얻었다.

또한 4, 5학년 8명의 남학생들은 제21회 충청북도교육감기 겸 제17회 설암 김천호배 동아리 축구대회에 참가해 4-5학년부(2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성 UP! 감성 UP! 소통교육

동주초에는 글빛누리 도서관이 있다. '글빛누리'는 글빛으로 가득한 세상이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책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글에서 오는 힘을 가득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새 학년이 시작되면 신입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교육을 진행하는데 복잡한 도서관 규칙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인 게이미피케이션을 접목했다. 자신의 얼굴보다 큰 주사위를 던져 도서관 규칙과 관련 문제를 풀면 도서관을 탈출할 수 있다는 전제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관 수업이 있는데 그림책을 읽고 놀이를 진행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을 표현하는 학생중심활동이 주가 되기 때문에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던 아이들도 거리낌 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학기별 1회씩 진행하는 도서관 행사도 학생들로 해금 도서관을 놀이터 같은 즐거운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1학기에는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2학기에는 가을을 맞아 독서의 달 행사를 연다.

 

또래 상담자와 고민 나누기

또래상담에 관심있는 5, 6학년 학생들이 위클래스에 모여 자기 성장과 더불어 도움주는 친구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 실천하고 있다. 1학기에는 또래상담자로서 기본 자세를 갖추기 위해 또래상담기본교육을 받으며 스스로의 성장을 추구한다. 이후 또래상담자로 임명이 되고, 2학기부터는 친구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거나, 친구가 알게 모르게 은근슬쩍 친구돕기 활동을 한다. 또한 학기말에는 동주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생명존중의 마음 키우기', '학교폭력 예방 활동'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또래상담자들은 행사의 주체가 되어 상품도 직접 고르고 포장을 예쁘게 해 학생들에게 배달도 한다. 상품을 받은 학생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또 할 것이 없는지 스스로 찾는 또래상담자로 성장해나간다. 작년 12월 '소원트리' 행사에서 또래상담자들이 소원트리를 만들어 중앙현관에 비치하고, 학생들이 소원을 써서 트리에 달아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했다. 올해 12월에는 '모여봐요! 보드게임의 숲'을 운영하기 위해, 동아리 활동 시간에 즐겁게 준비를 하고 있다.

 

함께 열어가는 동주교육공동체

동주초 학생자치회는 '자율과 참여 중심의 학생자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월 학생자치회 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이해 요구를 파악하고 반영해 학생들의 학교 참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학생자치회 활동을 통해 교육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함양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학부모회에서는 스승의 날을 기념해 학교 현관 양쪽 벽에 부직포로 예쁜 나무를 만들고, 학생들은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담아 포스트잇을 붙였다. 아이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예쁜 편지글에 선생님 모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동주초 교사들은 '학습과 놀이의 접목'이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학년별로 운영하는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교재 연구, 독서, 답사, 강사 초빙 연수 등의 활동을 통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수석교사를 중심으로 '회복적 생활교육에 기반을 둔 관계중심 생활교육으로 평화로운 공동체 세우기' 전문적학습공동체도 이루어지고 있다. 
 

[인터뷰] 이정훈 동주초 교장

"행복오름길 이야기 함께 만들어가요"

"'배려와 소통으로 미래를 여는 행복한 학교'로 가꾸고자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주어린이를 키우기 위해 동주교육가족이 소중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정훈 동주초  교장
이정훈 동주초 교장

올 3월에 부임한 이정훈 동주초 교장은 '함께하는 우리'를 강조한다.

이 교장은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나보다 똑똑한 우리'를 강조하면서 '내 아이 중심'에서 '우리 아이들'로 봐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이 교장은 '노멀크러시(Normal Crush)' 평범함에 반하고 있다.

무한한 아이들의 가능성과 다양성을 보면서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촘촘하게 챙기고 있다.

이 교장은 학생들에게 '남을 좋게 하는 일에 앞장서자'는 마음으로 인류에 공헌하는 삶을 살자고 강조한다.

이어 책 속에서 넓고 큰 세상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교장은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 "책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스승이다." 등 여러 명언을 빌어 우리 어린이들이 책과 다정한 친구가 되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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