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호 프리미엄 통할까… 배병구·김경환 표심잡기 발품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오자 제천지역 제천산림조합 및 제천·단양축협 조합장 후보들이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부 입후보 예정자들은 지난 설을 맞아 명절 인사를 빌려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조합원들의 표심 구애에 나섰다.

장영호
장영호

제천산림조합은 장영호(71) 현 조합장에 맞서 배병구 전 상무, 김경환 이사 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직 장 조합장의 프리미엄을 넘기 어렵다고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걸림돌은 장 조합장이 임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천산림조합이 신청사를 건축하는 과정에서 공사비가 과다하게 지출한 점을 임원들이 문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조합원들이 이 점을 어떻게 판단할 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배병구
배병구
김경환

이에 맞서 배병구 전 상무와 김경환 이사 등은 조합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고 있어 막판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 지가 주목된다.

제천·단양축협은 유도식(68) 현 조합장에 맞서 진항구 전 조합장과 전태재(백운, 양돈)·박병남(봉양, 한우) 조합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유도식
유도식

유도식 현 조합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압도적으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조합장 재직 시 내세울 만한 뚜렷한 실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이 많아 이를 얼마나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진항구

진항구 전 조합장은 현 조합장의 구체적 사업 내역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대안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조합장 재직 시 조합원들의 화합 측면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이 많다.

전태제
전태제

전태재 후보는 인지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지나, 두학 돼지분뇨처리시설 정상화에 앞장서는 등 일부 조합원의 신임은 높은 편이다.

박병남
박병남

박병남 후보는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이 많으나 끝까지 완주를 주장하고 있어 완주 여부와 박 후보의 지지표가 최종적으로 어디로 향할지가 주목된다.

조합장 선거는 오는 16일 선거일 공고를 시작으로, 3월 8일 투표(오전 7시∼오후 5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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