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7개 대응팀 운영… 방역·치안·안전관리에 만전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사지의 공포를 뚫고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안착한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가족들이 평온하게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입소 3일째인 29일, 아프간인들의 숙소 베란다에는 널어놓은 빨래가 보였으며, 인재개발원 정문에는 식사를 담당하는 배달차량과 경찰버스의 모습만 보였다.
충북경찰청은 기동대원 160여명을 투입해 외곽순찰을 돌고 있으며, 입소자 숙소에는 법무부 직원 40명과 민간전문 방역인력 12명 등 모두 59명의 생활시설 운영팀이 상주하며 이들을 돌보고 있다.
28일 오후에는 두살배기 어린이가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외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이 없어 바로 복귀했다.
이 곳에는 27일 377명에 이어 13명이 추가로 입국해 모두 390명이 생활하고 있다. 가구 수로는 76가구이며, 6인 가구가 24세대로 가장 많고 8인 가구도 6세대다. 또 미성년자가 231명으로 전체의 61%에 달한다. 만 6세도 110명이나 된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격리 조치돼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상태로 생활하고 있으며, 보호자가 필요한 12세 이하의 아동이나 장애가 있는 경우만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
또 방역차원에서 공동시설인 구내식당을 사용하지 않고, 이들의 종교를 배려한 돼지고기 등이 없는 할랄식품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제공받고 있다.
법무부는 영유아가 많은 점을 고려해 코로나 격리가 종료된 후에는 기숙사 내에 임시 보육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천군은 총 7개의 대응상황실을 운영하며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법무부와 유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모든 상황을 총괄하는 '종합상황반'을 비롯해 주민 건의사항 등 주민 안정화대책을 담당하는 '소통대응반', 법무부 방역대책 외 방역시설을 운영·관리하는 '현장대응반'을 구성했으며, 전국에서 전달되는 기부금을 접수하고 배부하는 '대외협력반', 비상상황과 대내외 홍보를 담당하는 '언론대응반', 아프간인과 임시숙소 근로자의 응급상황을 살피는 '응급대응반', 임시숙소의 경비·경계 등 치안 유지와 상황실 연락을 유지하는 '치안유지반'을 운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 "돈쭐내 드립니다" 진천군 농특산물 쇼핑몰 주문 폭주
- 이낙연 "진천·음성 주민들의 큰 결심이 국격 높였다"
- 진천 입소 아프간인 코로나19 4명 확진
- 진천에 입소한 아프간인들 어떻게 지내나
- 따스한 배려 당부하는 강성국 법무부 차관
- 아프간 협력자·가족 진천 인재개발원 입소 완료
- 창밖으로 손 흔드는 아프간인들
- 이시종 충북지사, 아프간 특별공로자 포용 혁신도시 주민 간담회
- 김부겸 총리 "아프간인 수용 진천군민에 깊은 감사"
- 아프간 협력자 맞는 진천 "편하게 지내다 가세요"
- "왜 매번 진천이냐, 국가적 지원대책 마련해 달라"
- 한국 도운 아프간인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서 머문다
- 국내 이송 아프간 협력자들, 진천 공무원 인재개발원 수용
- 이시종 충북지사, 아프칸 입소자 후속대책 주문
- 아프간 협력 대승적 포용에 정부 '응답'
- 아프간 특별기여자 위한 '특별한 나눔'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