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형! 세월은 속절없이 한 해의 끝을 치닫고 있어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그런대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내치고 돌연 정치에 입문하는 모습을 보고 공무원들은 물론 기자들도 의외로 받아 들였습니다. 어느 조직이든 남아 주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신을 태워 빛을 내며 떠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나 떠나주었으면하는 이들은 거머리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게 세상사 임을 K형을 통해 확인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합니다. 얼마 전 모 정당에 입당했다고 하니 이제는 송년모임을 빌려 정치 초년병의 얼굴을 알리느라 매우 분주하겠습니다. 공직을 떠난 달포간의 여론이 호평인 데다 나름의 준비가 있었다고 보여지고 정치 지형과 시기를 잘 읽어 낸 판단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정치란 모름지기 수기치인(修己
내부칼럼
김강중 기자
2009.12.23 21:43
-
* 한자어 줄은 口+卒의 합성어 청원·청주상생위는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윈폴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 지난 11월 행정안전부가 조사할 당시 50.2%에 불과했던 청원군민의 청원청주 통합 찬성률이 지난달 18일 51.3%에 이어 61.2%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통합의 적기를 묻는 질문에 57.3%가 군의회 의결로 결정해야 하며, 자유로운 통합 논의를 위해 청원군의회 통합반대특위를 해체해야 한다는 여론도 35.9%로 조사됐다. 청원 청주 통합과 관련하여 홍재형 오제세 노영민 등 청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16일 "이번이 청원 청주가 자발적으로 통합을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의 당론인 통합을 위해 당 소속 군의원들을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23 21:42
-
정(情)이라는 한자의 의미는 다양하다는 것을 느낀다. 우선 사랑의 마음을 그린 글자라 생각 된다. 그래서 '마음정자'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대로 인정(人情)의 뜻은 사람의 따뜻한 마음으로 풀이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을 주고받으며 살아야 진정한 삶이며, 정이 많은 세상이 행복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정이 깊어질수록 사람과 사람사이가 가까워지고 다투는 일도 없게 된다. 그래서 「정두고 떠나지 못한다」는 속담이 생겼으며, 이 속담도 삶의 체험에서 얻어진 명언이라 생각 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사람들은 인정이 메말랐다고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조차도 인정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말로만 인정이 메말랐다 하면서 인정을 주고받는 일은 하지 않고 있는 것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23 21:40
-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이 최근 충북학생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드림콘서트를 열어 많은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타악앙상불, 장애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승화시킨 체리티 합창단, 브라스앙상블의 완벽한 연주는 도저히 시각장애인 공연이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한빛예술단처럼 음악을 통해 삶에 대한 희망을 추구하고 비장애인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장애인들은 많지않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편견과 장애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많은 장애인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장애인들은 장애인시설에서 조차 폭력과 학대로 신음하고 있다. 실례로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충북도 장애인생활시설 인권실태조사보고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내 장
사설
중부매일
2009.12.23 21:39
-
권력형 비리와 토착비리가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그 위험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가 발표한 '2009년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은 10점 만점에 5.5점을 얻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7.04점)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의 출마를 위한 줄사퇴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연시 행정공백 및 공직기강 해이가 우려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법무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의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지난 8·15경축사에 이어 권력형 비리와 지역토착비리 척결 의지를 다시한 번 강조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도층에서부터 공직자, 고위직, 정치(인) 등 포함해서 지도자급의 비리를
사설
중부매일
2009.12.23 21:38
-
청주시가 '3.1만세운동' 90주년을 맞아 6억2천만원의 사업비 들여 추진하는 '청주3.1공원 재정비 사업'이 막바지 공정에 이르고 있다. 청주3.1공원은 국비의 지원을 받아 1980년 8월15일 건립됐다. 이후 1996년 2월에는 친일행적으로 정춘수선생의 동상이 시민단체에 의해 강제 철거되고 만다. 조성된지 30년이 지난 청주3.1공원은 충절의 고장에 걸맞지 않게 곳곳이 노후된 채 방치되었다. 그런던 중 우리지역 광복회 등 시민단체가 주축이 되어 '청주3.1공원재정비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역사적 의미가 담긴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하자는 뜻이 모아졌다. 이러한 노력 끝에 '충북지역 3.1운동과 청주3.1공원재정비 방안에 대한 토론회' 등 본격적인 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거친 끝에 정춘수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22 18:29
-
지난 22일은 동지(冬至)날이다.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에 드는 절기로서 밤이 가장 긴 날이다.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뚜렷한 나라로 이 24절기에 맞추어서 일년이라는 과정동안 농경 생활을 해왔다. 그래서 24절기를 계절별로 보면 봄은 춘분, 여름은 하지, 가을은 추분, 겨울은 동지가 된다. 하루를 절기에 따라 나누게 되면 아침은 춘분, 점심은 하지, 저녁은 추분, 자정은 동지다. 또한 동서남북으로 구분해 본다면 춘분은 동쪽, 하지는 남쪽, 추분은 서쪽, 동지는 북쪽이라고도 할 수 있다. 4계절을 대표하는 절기들을 계절과 방향, 밥을 먹는 것에 비교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춘하추동이라는 4개의 절기가 우리 민족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춘분을 봄이다 아침이다라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22 18:28
-
청원 청주 통합을 바라는 청원군민들의 찬성여론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보도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청원·청주상생위는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윈폴(WINPOLL)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11월 행정안전부가 조사할 당시 50.2%이던 청원군민의 찬성률이 지난달 18일 51.3%에 이어 군민들의 찬성률이 61.2%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들 발표에 따르면 통합의 적기를 묻는 질문에 군민들은 57.3%가 2009년 지방의회 의결로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고, 2014년 정부주도 통합이라고 답한 것은 17.6%에 불과했다. 심지어는 자유로운 통합 논의를 위해 청원군의회 통합반대특위를 해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35.9%로 나타나 청원군의회에 대한 불신여론도 조성되고 있음을 보
사설
중부매일
2009.12.22 18:26
-
중원문화권의 정체성 확립 및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국토해양부는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일대 975.75㎢에 대해 중원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 개발하는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그동안 정부는 풍부한 부존자원에도 불구, 개발이 미진한 지역에 대해 전국 5대문화권을 선정한뒤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에 앞서 충북도 차원에서 중원문화권 진흥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으나 국가계획 및 국가지원으로부터 소외되면서 중원문화권의 실체와 복원사업 등이 미흡했다. 또 국토의 중심인 충주·제천·단양지역에 산재해 있는 중원문화유산과 월악산, 소백산, 충주호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외면을 받았다. 실례로 제 4차 국토종합계획 문화관광특정지역에 중원문화권이 누락되는 수모를 겪
사설
중부매일
2009.12.22 18:25
-
-
쌀의 중요성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매출에서 늘 1등을 유지하던 쌀이 올해는 커피 믹스보다 덜 팔렸다 전국 이마트 126개 점포에서 판매된 2,874가지 상품군의 매출 순위에서 지난 해 3위였던 커피 믹스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봉지라면이며 쌀은 3위이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 외식문화의 확산, 서구식 식생활로의 변화 등에 의해서 빵과 라면 같은 대체식품을 많이 소비한 결과로 쌀 판매액은 지난 해보다 4.5%가 감소하였다한편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2003년 83.2kℓ, 2008년 75.8kg, 2009년 74.4kg으로 계속 줄어서 농가소득과 농업총수입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1972년 농가소득의 57.8%, 농업총수입의 58.0%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21 17:58
-
올해 충북지방경찰청이 전국 규모 각종 상을 잇따라 수상하고 특진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화제가 되고있다. 충북경찰청은 올해 11명이 특진, 지난해 5명에 비해 6명이나 늘었다. 지방천은 지휘부와 일선 경찰이 화합을 바탕으로 역량 강화에 주력한 결과로 분석하고있다. 지난 16일 개최된 중앙특별승진심사위원회 결과 심사 대상인 4명이 모두 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대상자중에는 휴일이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끈질긴 탐문과 잠복으로 강도 2건, 절도 46건 등 형사사범 454명을 검거한 직원과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외국인 근로자 43명을 검거한 직원등이 포함돼있다. 직원뿐만 아니라 충북지방경찰청을 이끌고있는 박기륜 청장도 교통사고사망자 감소율 전국 1위로 국회·정부기관 및 시민단
사설
중부매일
2009.12.21 17:57
-
문화는 한 사회의 지적, 도덕적 발달 상태를 지칭한다. 그러므로 문화를 안다는 것은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말과도 일치한다. 문화는 정보력과도 같은 개념이다. 상대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이해하여야만 대비책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를 알려면 무엇보다도 그 지역의 문화부터 알아야 한다. 문화를 알면 그들의 생각과 행동패턴을 알고 그 과정에서 우리 지역 문화의 위상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일찍이 김구 선생은 그의 저서 백범일지를 통해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고,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며,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닌 문화의 힘"이라고 갈파한 적이 있다. 따라서 문화의 힘은 상대방의 저력을
사설
중부매일
2009.12.21 17:56
-
-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충북치안대상 시상식이 지난 17일 충북지방경찰청 우암홀에서 열렸다. 중부매일이 주관하고 충북지방경찰청과 ㈜젠한국이 후원하는 충북치안대상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경찰관의 사기진작을 위한 것으로, 수상자에게는 부부동반 해외 연수기회가 주어져 해를 거듭할수록 치안대상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에는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김병욱 경장이 차지해 1계급 특전기회까지 안았다. 김 경장은 지난 6월 대운하 건설과 관련, 역대 최대인 270억원 대 부동산 사기업자들을 검거하는 등 민생치안 확립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 부분별 시상식에서 수사부문에는 충주경찰서 수사과 남용철 경장이, 교통부문에서는 보은경찰서 변성섭 경장
사설
중부매일
2009.12.20 17:13
-
교육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않는 중요한 과제다.우리 나라가 단기간에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기적적인 성장을 한 첫 요인도 교육이다.그러나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산촌간 교육격차가 갈수록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람은 나서 서울로 보내야 한다'는 말은 무의식중에 우리를 '못난 사람'으로 비하하고 열등감마저 주고 있다.이럴때일수록 지자체와 협력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교육복지 진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지역인재 유출을 막기위한 시도중 하나가 기숙형 학교다.충북은 지난해와 올해 청주시를 제외한 11개 시·군에서 13개 고등학교가 기숙형 학교로 선정됐다. 중학교는 보은과 괴산지역 두 곳이 지정됐다.기숙형 학교의 기숙사는 정독실, 모둠학습실, 샤워장, 세탁실 등을 갖춘
사설
중부매일
2009.12.20 17:12
-
임성규 논산시장이 임기 중 마지막 정기인사를 놓고 인사 '딜레마'에 빠졌다. 그동안 임 시장은 공직 내부의 화합과 결속을 다져왔으나 수도사업소 공무원의 공금횡령사건과 주변사람들에 대한 가담항설(街談巷說)이 난무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아마도 임시장이 민선3기 중 마지막 임기 내 처리 못한 각종 보은성 민원과 인사적체에서 나온 말들이 아닌가 싶다. 논산시는 매년 도청 인사가 끝나면 곧바로 정기 인사를 단행했으나 올해는이재철 산업국장(59·4급)비롯해 5급 2명 등 명예퇴직을 신청해 28일 퇴직하게 돼 인사 요인이 발생 1월초나 12월말 두 번에 걸쳐 단행될 것으로 예정했다.또한 배정현 시의회 사무국장, 오정숙 세무과장 등 4-5급과 6급에서 2-4명이 공로연수로 이어진다. 4급
내부칼럼
나경화 기자
2009.12.20 16:57
-
충주시가 많은 논란 속에 충주시의회에 상정한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 예산 30억원이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다가 불과 이틀만에 예결위에서 다시 부활됐다. 이 같은 일은 매년 되풀이 돼 왔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며 이번에도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해당 상임위인 총무위원회 위원들은 당초 "시가 유엔평화공원 사업에 국비와 도비는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시비만 너무 많이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3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하지만 다음 날 김호복 시장이 예결위에 직접 나와 예산 통과를 강력히 주장한 뒤 예결위원들이 슬그머니 이를 통과시켰다. 예결위원 중 예산 삭감을 주장한 총무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여러 명 포함돼 있다. 이들은 결국 자신들의 주장을 이틀 만에 뒤집는 꼴을 보
내부칼럼
정구철 기자
2009.12.20 16:53
-
학교폭력 심의건수 및 피해학생 처분현황(2007∼2009년)이 나왔다. 국회자료다. 자료에 의하면, 2008년 전국 초중고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총 8천813건이다. 2007년보다 369건 증가했다.지역별로는 경기도 1천985건, 서울 1천860건, 부산 877건, 광주 628건, 대구 495건, 인천 449건, 경남 397건, 전남 353건, 전북 344건, 경북 276건, 대전 262건, 충북 238건, 강원 196건, 충남 180건, 울산 192건, 제주 81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력은 총 6천198건(70.3%)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2007년에 비해 약 20%정도 증가한 수치다. #점점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초등학생들의 폭력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12.20 16:53
-
청원·청주 행정구역 자율통합을 놓고 찬성측과 반대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청주시와 청주시의회는 적극적으로 구애(求愛)하고 있는 반면 청원군의회는 소귀에 경읽기식으로 철저히 외면(外面 )하고 있다. 17일 남상우 시장과 청주시의회는 전날 오성균 한나라당 청원군당협위원장이 제안한 내용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자율통합의 강한 의기를 보였다. 남 시장은 통합시 시설되는 4개 구청을 청원군 측이 제시하는 곳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시의회 역시 이날 청주·청원 통합시의회의 청원·청주지역 출신의원 동수 구성 제안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수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보다 앞서 청주시와 시의회는 공무원 인사이동과 통합의장 등 72개항의 '청원군 우대' 조례까지 통과시켰다. 자율통합을 위
사설
중부매일
2009.12.17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