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간 '갈등 실타래' 소통으로 풀었어요"

다물에어텍 전 임직원들이 손하트를 그리고 있다. /이완종
다물에어텍 전 임직원들이 손하트를 그리고 있다. /이완종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송풍기를 제공하는 보은군 ㈜다물에어텍은 변화하는 산업환경 속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이뤄내고 있다. 더구나 제품 생산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실을 탄탄히 다져 지역의 강소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직원 간 소통 강화 '첫 발' 내딛다

제조업 특성상 다물에어텍 역시 남자 직원들의 비율이 비교적 높다. 여기에 현장 근로자간 평소 소통도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통의 부재에 따라 발생하는 직장내 갈등도 빈번한 상황이다.

이런 다물에어텍이 올해 직장내 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면서 새바람이 불고 있다.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의 '행복기업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직장내 문화 개선이 점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가장 먼저 직원들간의 얽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소통교육이 이뤄졌다. 앞서 다물에어텍 역시 수 많은 교육과 워크숍 등을 통해 직장내 소통을 시도해 왔지만 이는 일회성에 그쳤다. 여기에는 '직무 향상'을 바탕으로 한 소통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교육은 외부 커뮤니케이션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직장내 소통 방법을 비롯해 서로간에 그동안 쌓였던 오해도 풀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김미연 대리는 "근로자 대부분이 조직내에서 외부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었다"며 "무미건조한 직장생활에얽매어 워크숍을 통해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리는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갈등관리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땀 흘리며 유대감 형성

소통교육과 함께 직원간 직접적인 소통도 이뤄졌다. 특히 남자들만의 전유물로 알려전 '스포츠'를 접목시켜 직원들간의 화합의 장을 만들고 있다.

작업중 평소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함께 땀흘리고 뛰면서 '동료'라는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족구 등 올해 각종 생활체육대회에서 입상하는 저력을 뽐내고 있다.

김창현 대표는 "스포츠 등을 통해 직원들 함께 땀흘리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외부활동 이후 이뤄진 회식자리에서 직원들의 그동안의 노고를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 대부분에게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이 같은 활동을 자주 실행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래 근무하고 싶은 기업 만들고파"

김장현 다물에어텍 대표는
김장현 다물에어텍 대표는 "60세를 넘어 정년까지 근무하고 싶은 기업을 만드는게 꿈"이라며 "앞으로도 직접 직원들과 소통하고 좋은 근로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완종

"60세를 넘어 정년까지 근무하고 싶은 기업을 만드는게 꿈입니다."

기업 경쟁력을 위해선 양질의 제품 뿐만 아니라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기업을 이끌 '사람'이 필요하다. 창업 21년차 김장현 대표의 꿈은 직원들이 '정년까지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드는게 목표다.

김장현 대표는 "과거 근로자 시절 상관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당시 사장님은 기술 전수 뿐만 아니라 직장 소통에도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은 자주 현장에 나왔었는데 신입당시 그분이 직접 제 옆에서 근무를 하면서 지켜봤음에도 알아보지 못한 적도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직장내 문화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고 싶은 기업을 만드는 것

김 대표는 "직장내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양품이 나오기 힘들다"며 "결국 직원간의 소통은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수 있는 가장 그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앞으로도 직접 직원들과 소통하고 좋은 근로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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