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경제 대토론회] 특별강연-엄길청 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장
지능정보플랫폼 기반 설비 집중 주목
주민 공유수익 향유 시스템 마련해야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일자리창출 방안을 주제로 중부매일과 충북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2018 경제 대토론회'가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엄길청 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장이 '4차 산업혁명과 한국경제의 새로운 기회'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우리는 세계 각국이 많은 시련을 겪었던 글로벌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부터 무역수지가 장기간 흑자가 나고, 안으로는 생산원가와 소비자물가가 안정되며 재정도 건전한 나라를 지탱할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정치적인 충격과 변화도 적지 않았지만 사유재산 확대와 자유로운 시장경제 활동을 근간으로 한 경제성장과 산업개발의 민간경제 중심적 성장동력의 축이, 공유와 포용과 협업의 사회적 공존경제로 이동하는 중대한 사회적 합의를 시도하는 담대한 정치사회의 혁신적인 장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이 빛의 속도로 찾아와 스마트공장들이 들어서고, 국토가 새로운 혁신기술 디바이스로 변신하는 초연결, 초실감, 초지능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인간이 기계를 다루고 기업이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세상에서,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등 초지능화된 운영시스템이 도시와 사회를 운영하는 세상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지역개발 전략이나 국가성장 전략을 정책적으로 지역적으로 기획하여 다루기 어려운 시절이 되고 있으며, 전체의 경제활동 자체에 대해 국가적 외부통제가 어려운 고도의 과학기술과 서비스기술의 자기혁신과 자율성장의 경제체제로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각각의 지역이 지역주민의 삶을 보살피고 개선시켜야 하는 지방분권화의 시대적 요청이 증가하게 된 것이다. 국민 개개인들은 자신들의 정주지역 선택에 대한 심각한 고려를 하게 되어 지역에 따라 자생적인 인구이동과 지역가치 이동이 예상되고, 지역별로는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운용의 대책이 달라져야 하는 현실을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지역성장 전략은 이제 사회적 성숙의 과제와 동시에 병행추진 되어야 하는 복합성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 지역들이 4차 산업혁명을 따라잡으며 고유한 사정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디지털사회 구축, 글로벌 환경 개선, 지속가능한 사회안전망 관리가 필히 실천과제로 들어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예견되는 일이지만 경제생산 활동에 인간의 참여가 낮아지게 되면 설비들은 점점 특정한 장소나 국가에 집중하여 지능정보플랫폼 형식을 갖추게 될 것이다. 당연히 초 지능의 지능정보사회 창조자나 이에 연관된 사회연결자들이 가치생산을 직접 주관하게 될 것이고, 대부분은 소비자나 이용자나 사회유지의 구성원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지역 내의 점차 공유화되는 생산관리 과정의 절차적 역할을 적절히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주민들이 공유수익을 지속적으로 향유하는 사회적 경제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동안 과학기술 지향적인 산업으로 압축생산기반을 구축해온 지역들은 점차 대도시급의 글로벌서비스 도시기능을 서둘러 확충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그 기반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항공교통편이 발달해야 하고, 디지털사회의 정보환경이 좋아야하며 지역 내 대학의 연구기능과 스타트 업 육성기능이 충실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가전반으로는 이런 소프트 여건이 대체로 좋은 편에 속하지만, 지역별로는 그동안 정치적으로 행정적으로 분할하여 떼어준 새로운 미래산업 기능을 그 지역이 잘 감당해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모름지기 새로운 산업의 육성과 개발은 해당 지역의 자연적 환경이나 사회적 토양이나 문화적인 정서가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 도전적이고 개방적이며 온정적이며 탐구적인 지역환경의 조성과 인재육성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이제 초지능운영사회로 갈수록 개인의 차별적 수익이나 또는 집단이나 지역의 프리미엄 가치란 개념은 이 같은 인간의 고도화된 정식적 행동(spiritual practices)의 보상에 근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능화 장치나 시스템이 딥 런닝(deep learning)하면 사람들은 딥 무브드(deep moved)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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