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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하던 여제자의 손에 간지럼을 태우고 옷차림을 지적하며 가슴부위에 손을 댄 체육교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되고 차안에서 간음하려던 스승에게는 징역형이 내려졌다. 대전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이종림)는 7일 여제자를 추행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기소된 모 고등학교 교사 A(48)씨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체육담당 교사인 A씨는 지난 2011년 9월께 수업을 진행하면서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던 B(16)양의 손바닥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간지럼을 태웠다. 또 A씨는 같은 달에 봉사활동에 참여한 B양의 옷차림을 지적하며 가슴 부위를 손가락으로 만졌고 이어 같은 달 26일 오전에는 학교 계단을 올라가던 B양에 다가가 한 손으로 B양의 손
법원·검찰
뉴시스
2013.05.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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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름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임야에 대한 소유권이 재산 취득 당시 구성원들에 한정될까? 아니면 현재 시점에서 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까지 포함될까?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동일 행정구역내에 새로운 마을이 형성돼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있더라도, 마을 이름으로 재산을 취득할 당시 원주민들만이 권리행사가 가능하다.대법원이 소유권보존등기말소 소송에 대한 권리행사 대상을 재산 취득 당시 생활했던 구성원에 한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앞으로 진행되는 유사 소송에 대한 판결에 가이드라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단, 자치단체가 마을 소유의 임야를 소유권보존등기한 후 취득시효 완료를 주장하더라도, 이후 지속적으로 위 마을 주민들이 임야에 대한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취득시효의 요건을 갖추지 못
법원·검찰
윤우현 기자
2013.05.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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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에 걸쳐 상습적으로 음주·무면허 운전을 한 50대가 항소심에서 결국 법정구속됐다.청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5일 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이모(55)씨의 항소심에서 무면허운전죄 등을 적용,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개월을 선고하고 이씨를 법정 구속했다고 밝혔다.무면허운전으로 이미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이씨는 집행유예 효력까지 잃게 돼 모두 9개월의 징역살이를 하게 됐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등 범죄 전력, 그 습관을 고려하면 원심의 벌금형은 너무 가볍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이씨는 지난해 3월 충북 청원에서 무면허로 자신의 화물차를 운전하던 중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 조사에 불응한 채 피해 다니며 같은 해 8월
법원·검찰
윤우현 기자
2013.05.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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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지적장애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0)씨에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죄 등을 적용, 징역 3년6월에 신상정보공개 5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은 범죄에 취약한 장애 여성을 항거불능상태를 이용해 여러 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이 범행 뒤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1년 5개월 동안 도주했었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의 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는 "피고인의 범행이 이 사건뿐이고 범죄 전력 등을 종합해보면 성폭력 범죄를 다시 저지를 위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A씨는 20
법원·검찰
윤우현 기자
2013.05.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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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임대사업은 일종의 수익사업이므로 재산세 부과는 정당하다는 첫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행정3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한국도로공사가 충북 괴산군과 충주시장 등 7개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낸 재산세 등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지방세법 제109조3항 1호 등은 '도로법에 의한 도로에 대하여는 재산세를 부과하지 아니하되, 수익사업에 사용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법에 의한 도로에는 도로 이용증진을 위해 설치한 휴게시설 등 부속물도 포함된다"면서 "원심이 고속국도에 위치한 휴게시설 부지를 도로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하지
법원·검찰
윤우현 기자
2013.04.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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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방법원(법원장 사공영진)이 전국 최초로 '법정녹음에 의한 조서 대체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실시한다.'법정녹음에 의한 조서 대체 제도'(이하 법정녹음)는 재판 과정에서 기존에 속기사에 의해 작성되던 증인 신문조서나 피고인 신문조서를 녹음파일로 대체하고, 재판부는 사후에 녹음파일을 청취하는 방법으로 변론 내용을 확인해 필요한 경우 심증을 형성하는 제도이다.청주지법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모든 1심 민·형사 재판부에서 법정녹음을 전면 실시한다.법정녹음이 전면 실시되면 재판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법정 언행의 개선이 기대되며, 조서 확인 및 정서에 소요되는 법관의 노력을 경감해 변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법정녹음을 통해 사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술심리주의와
법원·검찰
윤우현 기자
2013.04.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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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치러진 학업성취도평가시험 도중 한 중학교 감독교사가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청주지검은 학업성취도평가 시험 감독을 하면서 부정행위를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는 청주 모 중학교 A(51)교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뒤 A교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답안지를 분석한 결과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서에서 "시험당시 학부모 감독관이 늦게 입실한 5분 정도의 시간 내에 모든 부정행위가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무리인 점,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도 A교사가 정답을 불러주지 않았다고 대답한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고, 이는 도교육청 결과와도 일치한다
법원·검찰
뉴시스
2013.04.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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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법 제1민사부(부장판사 이영욱)는 A전자가 "압류된 계좌로 사업비가 입금돼 손해를 입었으니 3천480만원을 지급하라"며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업비 전용계좌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한 것만으로 곧바로 그 사업비 전용계좌가 변경됐다고 볼 수 없으며, 원고는 전용계좌 변경에 필요한 조치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다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이어 "원고는 사업비가 압류 계좌로 입금돼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지만, 피고의 위법행위가 있었더라도 그에 따른 재산상태와 그 위법행위가 없었더라면 존재했을 재산상태 사이에 차이가 없다면 위법행위로 손해가 발생했다고 할 수 없다"고
법원·검찰
윤우현 기자
2013.04.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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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러진 충남도교육청 제24기 교육전문직 공개전형서 시험문제를 유출하고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종성(63) 충남교육감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대전지방법원 제12부(재판장 안병욱) 심리로 24일 열린 김종성 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은 "장학사 등과 공모해서 19명에게 논술 및 면접시험 문제를 유출하고 16명으로부터 2억 7천500만원을 수수했으며 또다른 응시자 1명에게는 2천만원을 요구했다"고 공소사실을 설명했다.이에 대해 김종성 피고인 측은 "문제 유출을 통해 선거자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으며 보고 받은 사실도 없다"면서 "뇌물수수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인 A장학사와 B교사 등 4명의 피고인들은 대부분의 범행사실을 시
법원·검찰
모석봉 기자
2013.04.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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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대출 사건으로 은행의 문을 닫은 하나로상호저축은행 전 대표이사 이모(59)씨가 수 억원의 세금을 물게 됐다.청주지법 행정부(부장판사 최병준)는 하나로상호저축은행 전 대표이사 이모(59)씨가 동청주세무서를 상대로 낸 3억6천600만원의 증여세 부과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주식의 명의신탁 당시 하나로상호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있어 명의신탁의 경위를 잘 알고 있으며, 송씨가 지방세법에 따른 과점주주의 간주 취득세를 회피한 것으로 보이고, 이 사건 증자에 의한 주식 취득이 상호저축은행법의 승인할 사항이 아니었던 점 등을 종합하면 조세 회피의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이 씨는 2005년 대주주였던 송씨가 자신의 명의로 비상장주식 53만6
법원·검찰
윤우현 기자
2013.04.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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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들에게는 좀처럼 다가가기 힘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법원의 문이 활짝 열린다.청주지방법원은 25일 '법의 날'을 맞아 법원 견학 활성화 캠페인(Open Court)을 마련하고 일반 시민을 법원으로 초대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청주지법은 이를 위해 23일부터 도내 초·중·고와 지방법무사회 등 10개 기관 500명을 초대해 견학 행사를 진행한다.청주지법을 찾은 행사 참가자들은 실제 재판 방청은 물론 판사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 등의 체험을 한다.현직 법관이 현장을 누비며 법률 상식 등을 알리는 '찾아가는 법률 교실'도 마련해 일반 시민에 각종 법률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다음 달 6일부터는 충북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법과 관련된 주제를 미술 작품으로 표현한 전시회도 법
법원·검찰
윤우현 기자
2013.04.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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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 등에 이적표현물을 게시한 혐의(국가보안법 상 찬양·고무 등)로 기소된 작가 신정모라(52)씨가 결국 실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북한 찬양 인터넷 사이트 등에 이적표현물을 게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명 작가 신정모라(52)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비춰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 것은 정당하다"며 "이적표현물이나 행위 목적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밝혔다. 신씨는 2000년대 초부터 딸 명의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개설·운영하거나 친북 인터넷 카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바로알기'(북한 바로알기) 등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면서 북한 주체사상을 찬양·선동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
법원·검찰
윤우현 기자
2013.04.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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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7일 도교육청이 충북학생인권조례안을 각하 처분한 것과 관련해 법원에 각하처분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도교육청이 주민발의한 학생인권조례안을 일방적으로 각하 처분한 결정은 주민의 권리와 의회의 역할까지 제한하는 것"이라며 "이는 학생인권 보호책무를 저버리는 반교육적이고 반인권적 사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법 제15조의 조례제정개폐청구권은 주민들이 지방입법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직접민주주의가 발현되는 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학생의 기본적인 권리가 한번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은 학교에서 차별과 폭력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학교와 학생인권에 대한 불편한 진실일 수 있다"며
법원·검찰
서인석 기자
2013.04.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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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폭발사고로 11명의 사상자를 낸 LG화학 청주공장 임직원 3명에게 유죄가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4단독 윤이나 판사는 11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안전관리 팀장 김모(44)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윤 판사는 또 이 회사 상무 박모(44)씨와 안전관리 담당자에게는 각각 징역 1년과 금고 6월을 선고하고 2년 동안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윤 판사는 법정에서 "안전 불감증으로 꿈을 펼치지 못한 근로자 11명이 죽거나 중상을 입어 피해가 컸다"며 "주의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고 부주의와 사고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이어 "폭발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오로지 이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 "회사 노조도
법원·검찰
윤우현 기자
2013.04.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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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강저동 대형마트 인·허가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2009년 문을 연 강저동의 한 대형마트의 전. 토지주 A(54)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서병철 / 제천
법원·검찰
서병철 기자
2013.04.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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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건물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20대 미혼모에게 법원이 '사회적 책임'을 물어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청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관용)는 자신의 갓난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20)씨의 항소심에서 영아살해죄를 적용, 원심과 같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35시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지만, 미혼모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사회적 시선과 현실적인 양육의 어려움 등 피고인의 잘못된 선택에 사회적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이 같이 판시했다.이어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피고인이 갑작스러운 분만으로 당황하고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법원·검찰
윤우현 기자
2013.04.0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