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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어시간에 이미지를 배울 때 꼭 나오는 시인들의 시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정지용입니다. 정지용 시인은 자신은 이미지를 꽤 중시했으면서도 자신이 이미지즘의 시를 쓴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무렵에 일본과 서구문학에서는 이미지즘이 크게 유행했기 때문에 이미지즘의 시를 썼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그 쪽에서 정지용의 시를 조명해보려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특히 서울대 교수를 지낸 정한모와 그의 추종자들이 정지용의 시를 이미지즘의 이론으로 파악하려는 연구를 꽤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정지용의 대표작 '유리창'을 한 번 보겠습니다. 유리창 / 정지용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새까만
외부칼럼
중부매일
2010.02.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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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달리 짧은 사흘간의 설 연휴였지만 충북 민심은 세종시 수정안과 청주 청원 통합, 경제문제가 집중 거론되었다는 보도다.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청주 청원 통합에 대해서는 찬성여론이 높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이러한 분위기는 특히 청주 청원 지역 모두에서 높았고, 지역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군의회 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제를 실시하자는 강경론도 거셌던 것으로 보도됐다.반면에 정치권 전체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수도권-지방, 이명박-박근혜 등 갈등구조만 양산하고, 민생안정과 경제 살리기에는 소홀하다는 비난 여론이 컸던 것으로 보도됐다.그럼에도 불구, 설 연휴가 끝나고 여야 각 당이 발표하는 설 민심을 보면 아전인수식 해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집권
사설
중부매일
2010.02.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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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세종시 수정론 문제로 들끓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반대 여론을 달래기 위해 충북을 방문했다.이 대통령은 충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비롯해 청주∼천안 간 37㎞ 전철 연결, 청주공항의 항공기 정비센터 및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세종시 문제로 불거진 민심을 수습하기에는 미흡할 지 모르지만 충북은 어느정도 인센티브를 받은 셈이다. 그러나 청주·청원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주민들은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에서 더욱 큰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이 대통령이 이번에 지원을 약속한 사항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청주·청원권 활성화를 위한 내용으로 국한돼 있다.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오창과 청주국제공항, 청주, 증평까지 청주·청원권을 중심으로 한 28.10㎢
사설
중부매일
2010.02.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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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의 본래명칭은 치따슬로(cittaslow)이다. 치따슬로란 슬로시티(slow city), 즉 느린 도시란 뜻의 이탈리아식 표현이다. 작은 공동체사회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 지역 예술을 지키고자 하는 지역공동체 운동으로, 1990년대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에서 처음 시작하였는데, 느림보의 대명사인 달팽이를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신안군 증도면, 완도군 청산면, 장흥군의 유치면과 장평면, 담양군, 하동군, 예산 등 6개의 지자체가 가입되어 있으며, 2009년 9월까지의 현황으로는 전 세계 17개국 123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다.사실 슬로시티 운동은 현대인의 식생활에 반기를 들고 유기농산물 먹기, 사철음식이 아닌 제철음식 먹기 등을 실천하는 슬로푸드(slow food) 운동에서 출발했다. 현
외부칼럼
중부매일
2010.02.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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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행정안전부와 충북 정치권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2월에만 벌써 세 차례 충북을 방문하는 등 청원군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한 막바지 설득에 나섰다. 그동안 원칙적인 통합 찬성 입장만 밝히고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변재일 국회의원(청원)도 민주당 소속 청원군의회 의원들과의 회동에 나섰다는 반가운 보도다.이시종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과 변재일 국회의원은 12일 오후 민주당 소속 청원군의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청주·청원 통합 추진 방법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줄곧 반대 입장을 고수했던 민주당 소속 청원군의회의원들의 입장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이에 앞서 청주상공회의소
사설
중부매일
2010.02.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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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가 당초 계획대로 올 1학기부터 시행된다. 도입 여부를 놓고 오랜 기간 논란이 됐던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와 등록금 상한제 관련법이 1월 14일 새벽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전격 통과됐다. 등록금 상한제는 당초 정부의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도입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야당 측이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 시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서 도입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등록금 상한제는 이미 1학기 등록금이 결정된 대학이 많아 2학기부터 적용된다. 취업후 학자금상환제도가 취업을 전제로 했을 때의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채무의 형식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취업후 학자금상환제도는 이자율이 5.7% 복리의 고금리와 자격기준, 상환율 등 많은 문제점을 남겨 놓고 있어 등록금
사설
양승갑 기자
2010.02.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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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졸업생들의 엽기적인 졸업 뒤풀이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10일 청주의 최대 번화가인 성안길에서 중학교 졸업생 40여명이 팬티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추태를 벌였다고 한다. 이들은 약 2시간동안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팬티만 입은 채 거리를 뛰어다니거나 엎드려 뻗치기 등을 하면서 광란의 졸업 뒤풀이를 벌였고 놀란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해 검거작전을 벌이는 등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고 한다. 더욱이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20여명 경찰과 순찰차 4대 등을 동원하는 등 시내 한복판에서 큰 소동이 빚어졌다고 한다. 아무리 철없는 중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라고 애교 있게 봐주기에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본다.같은시각 하복대 일대에도 여학생 10여명이 치마와 스타킹이 찢긴 상
사설
중부매일
2010.02.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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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의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하여 최종적인 결정을 어떻게 내릴 것인지에 대해 청주시민과 청원군민들의 관심이 집중적으로 쏠리고 있다.청원군의회 의원들은 그동안 청주 ·청원 통합과 관련하여 줄곧 반대 행보를 걸어옴으로써 역설적이긴 하지만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서도 더욱더 관심을 쏟게됐다. 또한 청주·청원이 이번에 자율적으로 통합할 경우 수천억원에 해당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청원군 지역에 대해서는 읍면별로 현안사업을 지원하겠다는 이행보증까지 받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최종결정을 얼마 남기지 않은 현 시점에서 청원군의회가 끝까지 반대의사를 고집할 경우 중앙정부에서 통합시 지원하기로 약정한 각종 유무형의 혜택은 수포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청주·청
사설
중부매일
2010.02.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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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과 청주·청원 통합논의가 충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화제는 온통 두가지 현안에 쏠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두가지 현안은 정부의 의도와 상반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정부의 고민은 깊어 보인다. 세종시 수정보다는 원안고수에 여론의 무게가 실리고 시·군통합에는 청원군의원들이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더구나 '충북 역차별론'이 확산되고 있다.이때문에 지역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각별하다. 정운찬 총리가 청주를 수차례 방문하는가 하면 행정안전부 장관과 차관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도 수시로 청주에 내려와 세종시 수정과 자율통합 여론조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여기에 지난 9일에는 이명박 대통령까지 충북도를 방문해 '선물보따리'를 잔뜩 안겨주었다. 해방이후 정권차원에서 충북이
사설
중부매일
2010.02.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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