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입성" vs "5전 6기 도전"… 보수강세 보령 표심 주목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 개혁신당 이기원 후보, 자유통일당 남승복 후보, 무소속 장동호 후보.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 개혁신당 이기원 후보, 자유통일당 남승복 후보, 무소속 장동호 후보.

[중부매일 서성원 기자]22대 총선 충남 보령서천 선거구는 국민의힘 장동혁(54) 의원이 0.5선의 꼬리표를 떼고 재선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재입성할지, 아니면 더불어민주당 나소열(64) 전 서천군수가 소지역주의를 극복하고 5전 6기의 뚝심 국회의원 도전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장동혁 국회의원과 나소열 전 군수는 김태흠 국회의원의 도지사 선거출마와 사퇴로 실시된 2022년 6.10보궐선거에 이어 두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3만9천960표를 얻은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3만8천377표를 얻은 나소열 후보를 1천583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장동혁 후보는 보령시에서 나 후보보다 5천985표를 앞섰고 서천군에서는 나 후보가 4천402표 더 받았다. 이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보령서천지역에서 보령시의 유권자가 서천군의 유권자의 2배 가까이 되고 소지역주의가 적용되며 생기는 표심의 결과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장동혁 의원은 보령 출신으로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을 동시에 합격하고 행정과 사법, 입법 등을 두루 경험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초선 국회의원이 된 후 여당 원내대변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의 실무를 지휘할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면서 중앙에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구에 자주 내려오지 않는다는 지역민들의 불만은 있지만 보수세가 강한 지역 특성과 지역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장 의원의 말이 부정적인 기류를 잠재우고 있다. 

장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지난 보궐선거 때의 간절했던 그 마음을 되새겨 내일이 기대되는 보령서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공약으로 ▷보령의 탄소중립에너지특구 조성을 통한 미래에너지 도시 조성, ▷서천의 해양바이오클러스터 완성을 통한 중부권 해양바이오 집적지구 육성 등 '5대 핵심 공약'을 약속했다.

민주당 나소열 후보는 서천출신으로 3선의 서천군수,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를 역임했다. 보령서천에서 6번째 국회의원 선거 도전이다. 1996년 첫 출마를 시작으로 2022년 6.10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태흠 국회의원과 1천577표 차이로 패했고 6.10보궐선거에서는 장 의원에 석패했다.

나 후보는 '보령서천더불어민주당 원팀선대위 출범선언' 기자회견에서 22대 총선의 필승을 외치며 원팀이 되어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요공약으로는 ▷수소생산단지 구축을 통해 산업도시 보령의 기반마련 ▷장항 브라운필드 국가정원 지정 ▷보령서천청년주택 100세대 건립(임대형) ▷국립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 조성 등이 있다.

이외에 개혁신당 이기원(52) 전 바른정당 충남도당 대변인, 자유통일당 남승복(74) 미산성실교회 담임, 무소속 장동호(61) '깨끗하고 풍성한 대한민국 바다만들기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져 5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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