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vs 신범철 재대결… 청룡동 신규편입 변수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 허욱 개혁신당 예비후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 허욱 개혁신당 예비후보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제22대 총선에서 '충남 정치 1번지' 천안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62) 의원과 국민의힘 신범철(53) 전 국방부 차관이 4년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현역인 문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며 지역구를 지켜내는 수성전이 될지, 아니면 신 전 국방부 차관이 지역구를 쟁취하는 설욕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선거구 조정으로 천안에서 진보성향으로 평가받는 청룡동이 천안갑으로 편입되면서 선거구 변동에 따른 판세 영향도 관전포인트다.

천안에서 보수세가 우세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2000년 이후 진행된 7번의 국회의원 선거(2018년 재·보궐 선거포함)에서 보수 정당이 승리한 경우는 2016년 새누리당의 박찬우 전 의원이 유일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4만5천999표를 받아 4만4천671표를 얻은 미래통합당 신범철 후보에게 1천328표 차로 신승했다. 당시 신 전 차관은 선거일 투표에서는 이겼지만 사전투표와 재외투표에서 지면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4년이 지난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재선에 도전하는 문진석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의 측근그룹인 7인회 인사이며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좌장격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사)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문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그간의 성과를 지속하려면 재선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천안~청수~독립기념관~오창~청주공항 철도 연결 ▷천안 도심철도 지하화 ▷천안역 증개축 완공 ▷천안 외곽순환도로 완성 ▷동부스포츠센터 완성 등을 제시했다.

 4년 전 고배를 마셨던 국민의힘 신범철 전 차관은 설욕전에 나섰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아쉽게 낙선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 차관에 임명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지난해 일찌감치 천안으로 돌아온 신 전 차관은 천안갑 시민들과 함께 정치혁신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보겠다는 각오다.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 실장, 국방부 장관정책보좌관 등을 지낸 국방·외교분야 전문가다.

신 전 차관은 천안역 인근에 국방AI센터를 유치새 지역 대학과 시너지를 도모해 지역을 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여기에 ▷키즈테마파크 유치 ▷독립기념관 내 대한식물독립파크·수목원·태권도 체육관 설치 ▷동부 6개 읍면 스마트팜 조성 및 관련 체험·문화 시설 구축 등도 약속했다.

이밖에 개혁신당 후보로 허욱(71) 전 천안시의원이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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