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회의원 배지 사수… 정치 신인 간 경쟁 치열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정만 국민의힘 후보.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정만 국민의힘 후보.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22대 총선에서 천안을 선거구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더불어민주당은 텃밭 지키기에 나서고 국민의힘은 12년 만에 지역구를 되찾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박완주 의원의 탈당으로 사실상 빈집이 된 천안시을 선거구 자리를 차지할 지 관심이 높다.

천안을은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천안을의 17대 총선 이후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에게는 험지나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8대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당시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의 약 2년간 활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이 승리한 선거구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득표율은 34.9%에 불과해 더불어민주당에게 무려 24%p나 뒤졌다.

천안을에서는 민주당이 인재영입한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우선 민주당 영입 인재 16호인 이재관 전 소청위원장은 이규희 전 의원과 김영수 충남도당 청년위원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그는 저금리 대환대출 및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 등 금융정책 확대, 고금리 피해 회복 지원, 소상공인 규제 간소화, 폐업지원금 확대 및 대출금 일시 상환 유예 공약을 소상공인 4대 지원 정책 공약을 내놨다. 또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개발, 군사보호구역 해제 부지의 지방정원 조성, GTX-C 노선 연장, 50만 특례시 추진, 공주~천안 고속도로 건설 추진, 천안 외곽순환(성거~목천)도로망 조기 건설, 성환 복모역(가칭) 신설 및 부성역의 차질 없는 착공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출격한다. 이정만 전 지청장은 최근 국민의힘 경선 결과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는 어린이 융복합 테마파크 조성, 두정동에서 천안역사까지 방음터널이나 지하화, 성성 호수공원 주변에 미술관, 공연시설, 놀이시설 유치, 트램 설치로 교통지옥 해결, 성환 종축장 조기 이전 및 대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동시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지난달 선거구 조정으로 천안을인 불당동이 천안병으로 편입되면서 이번 총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두 예비후보간 첫 번째 맞대결에서 누가 먼저 국회의원 배지를 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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