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시장 출신 복기왕 vs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장관 맞대결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 국민의힘 김영석 후보, 새로운미래 조덕호 후보, 내일로미래로 정선민 후보.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후보, 국민의힘 김영석 후보, 새로운미래 조덕호 후보, 내일로미래로 정선민 후보.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충남 '아산갑' 선거구는 고위행정관료 출신 정치신인과 중진급 정당 인사 간 대결이 펼쳐지며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장관과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충남도당위원장(전 아산시장)이 맞붙는다.

아산갑은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4선이 내리 성공한 지역으로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이 공천을 받으며 정치계 입문, 지역구를 물려받으며 빠르게 조직력을 정비하고 표심 갈이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양정책국장,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차장, 해수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충남 북부 아산만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추진단 공동단장을 맡고 있다.

정치 신인이지만, 지역 발전 청사진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깊다는 평가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있다.

김영석 후보는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을 맡이 김태흠 호의 '항해사' 역할을 맡아 총선 출마 전까진 '베이밸리 메가시티' 민관합동추진단 공동단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아산 발전 '큰 그림'에 깊이 관여한 만큼 경제 발전 적임자 라는 점을 강조하며 표심 구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호 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선도적 추진을 비롯해 ▷친환경 및 친수 특화 도시 추진 ▷명품 온천도시 조성 ▷GTX-C 노선 아산 연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맞설 복기왕 전 시장은 민선 5기·6기 충남 아산시장을 역임했으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변인을 지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복 후보는 특히 아산에서 오랫동안 뿌리를 내려온 정치인이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아산 지역구에서 승리하며 여의도에 입성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복권 이후엔 아산시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정치적 체급을 불렸다.

복 후보는 충남지사 선거에도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양승조 후보에게 패한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일하다가 21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564표 차로 이명수 의원에게 아깝게 석패했다.

그는 지역주민들과의 꾸준한 스킨십을 자랑하는 생활밀착형 공약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복 후보는 충남 지역에 의과대학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의대 신설을 추진하고 지역 핵심 현안 중 하나인 경찰병원 아산 분원과 관련해선 550병상 이상을 확보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에 준하는 의료시스템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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