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절차에 따라 윤건영 교육감 등 피고발인 5명 입건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도교육청의 단재교육연수원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사안과 관련한 2건의 고발 사건을 최근 청주 상당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도교육청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1건은 지난달 26일 충북교육연대 등 진보 성향 단체가 윤건영 교육감과 천범산 부교육감, 한백순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안이다.
다른 건은 보수 성향 단체인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이재수 상임대표가 지난달 12일 블랙리스트 의혹 폭로자인 김상열 단재연수원장과 함께 유수남 감사관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한 것이다.
경찰은 통상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윤 교육감 등 피고발인 5명을 입건했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리스트 의혹'은 김상열 단재교육연수원장이 지난달 5일 SNS를 통해 지난해 단재연수원 교원연수 강사 800명가량 중 300명 가량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폭로하면서부터 일파만파 퍼졌다. 도교육청은 외부 감사반장으로 한 감사반(외부 5명, 내부 5명)을 꾸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감사를 완료해 빠르면 오는 16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이해충돌 논란 안남영 충북교육청 비서관 결국 사표
- 블랙리스트 감사 중 해외여행 간 감사실 주무관
- 충북교사노조·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블랙리스트 진영대결 중단해야"
- 충북 단재교육연수원 블랙리스트 의혹 경찰수사 본격화
- 윤건영 충북교육감 "공직자로서 신중한 자세 필요"
- 박진희 충북도의원, 단재교육원 블랙리스트 특위 구성 제안
- '고성 언쟁' 김상열 원장 교육위원회 찾는다
- 충북도의회 교육위 파행… 극단 치닫는 블랙리스트 의혹
-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교육부 감사 인력지원 '빨간불'
- 단재연수원 블랙리스트 의혹 파장… 강사들 "출강 거부"
- 충북교총, '블랙리스트' 의혹 공정 감사·수사 촉구
- 충북 단재교육연수원 '블랙리스트' 의혹 장외 확전
- 충북교육청 '블랙리스트' 감사반장 놓고 부교육감-감사관 충돌
- "진영논리로 교육계 분열… 블랙리스트 작성자 엄중 처벌하라"
- "단재교육연수원 블랙리스트 의혹 엄밀히 살펴볼 것"
- 충북 단재교육연수원 강사 '블랙리스트' 논란 일파만파
- 충북교육청 '블랙리스트 감사결과' 수사 종료 후로 연기
- 단재교육연수원 블랙리스트 수사·감사 결과 놓고 반응 갈려
- 블랙리스트 의혹 불씨… "충북교육청, 제보자 탄압"
- '지시 불이행' 해임된 충북교육청 감사관 소청 기각
이지효 기자
jhlee@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