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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의 장래는 그 나라 교육의 성패에 달려 있다고들 한다. 그러므로 교육의 중요함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 충북교육은 바야흐로 전성기요, 르네상스시대를 맞았다고 해도 결코 과언은 아닐 것이다. 충북도교육청이 지난달 감사원에서 실시한 2003년도 감사원 공공기관 자체 감사 평가 결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또한 부패방지위원회가 실시한 2003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16개 시·도교육청 중 1위를 차지하여 충북도교육청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다는 찬사와 함께 충북교육행정의 신뢰도뿐만 아니라 충북교육가족의 자존심을 드높인바 있다. 지난해에도 충북교육은 실로 전 영역에 걸쳐서 골고루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양한바 있다. 대입 수능
오피니언
중부매일
2004.04.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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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란 정직함과 부드러움, 곧 정직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아는 길이다. 그래서 정직하지도 않고 부끄럼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염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한국사회에는 염치 없는 사람이 너무 많다. 특히 지도층으로 갈수록 염치 없는 사람이 즐비하다. 우리나라가 발전하지 못하는 것도 이 사람들 때문이다. 염치를 차리면 정치를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단적인 것은 돈 때문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다. 대통령 선거에서 몇 백억을 차떼기로 받아서 쓰고도 당당하게 떠들어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누구는 몇백억을 받아썼지만 나는 그것의 10분의 1도 안된다는 사람이 있다. 어디 돈 뿐인가. 지난해 4월 경부고속철도 4-1공구 역사명칭 선정과정에서 그들의 실체를 여실히 드러났다. 20만 아산시민의 염원을
내부칼럼
문영호 / 아산
2004.04.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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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전국 각지의 사창가를 오는 2006년부터 연차적으로 강제 폐쇄하겠다는 정책을 최근 발표했다. 정부 발표안은 이들 사창가를 폐쇄, 인근의 교육·문화환경을 개선하고 또 관련 여성들에게는 직업훈련 등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가 정부 발표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충북지역에서 ‘유사 사창가’가 적지 않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창촌은 아니더라도 청주 우암동 방아다리 일대, 사창동 구도로, 율량동 밤고개 등에 유사 사창가가 존재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더욱이 이들 지역은 인근에 교육기관이 많이 존재, 이미 여러해 전부터 존폐 논란을 빚어 왔던 곳이다. 충주, 제천지역도 규모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역시 유사 사창가가 존재하고 있다.
사설
2004.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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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에서 핵심을 이루는교육방송(EBS)의 수능방송이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접속대란 없이 출발했다니 다행이다. 수능방송 첫날인 1일 이날 오후 11시 현재 20만명이 동시접속 가능한 EBS 사이트 최대 접속자는 전국적으로 5만8천103명이었고 7만2천500명이 동시 이용할 수 있는 동영상 강의(VOD) 접속자는 7천명을 넘어섰다. 동영상 강의 내려받기(다운로드) 접속자수는 개통 직후 매시간 200~300명선이었으나 7시 이후 꾸준히 늘어 낮시간대 2천명안팎을 유지했고 저녁 때가 되면서 급증하기 시작해 오후 6~8시 4천명, 8~9시 5천명, 9~10시 6천명, 10~11시 8천500명에 달했다. 위성케이블 채널인 EBS플러스1을 통해서는 중위권
사설
2004.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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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평화재건사단(자이툰 부대)의 의무 공병부대가 오는 21일과 28일 두 차례로 나뉘어 이라크에 파견된다고 한다. 자이툰 부대의 선발대도 이들과 동행한다고 한다. 어차피 파병은 해야 하니 현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서희·제마부대의 임무 교대에 맞춰 우선 의무 공병대부터 파견하겠다는 것이다. 서희·제마부대와 임무교대라지만 새로 파견되는 부대는 어디까지나 자이툰 부대 소속이다. 이달 말이면 추가파병부대인 자이툰 부대가 이라크 땅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사회 앞에 한 공언이니만큼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주둔지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보내놓고 보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너무 성급하다. 1차 파병지로 키르쿠크를 선정했다가 되물린 사례가 바로 얼마 전에
사설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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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올들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3월 20일 현재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31.4달러까지 상승하여 지난해 이라크전쟁 직전의 31.19달러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하였다. 세계경제의 동반 활성화와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산유국들의 수입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석유수출국인 OPEC는 4월부터 원유생산을 하루100만배럴을 추가 감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원유생산이 전무하면서도 석유소비 세계 6위의 소비대국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는 고유가의 영향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지난 한해 도입한 원유는 약 8억배럴로 연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만 올라도 연간 8억달러의 추가비용이 부담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또한 원유 가
오피니언
중부매일
2004.03.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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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가 마침내 4월 1일을 기해 발효된다. 지난 98년 11월 협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한지 무려 5년여만이다. 그동안 농민들의 극렬한 반대와 이를 의식한 국회의 비준 연기 등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른 뒤 어렵게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중 몽골과 함께 FTA를 체결하지 않은 유이한 국가에서 탈피하게 됐다. 전세계에 발효중인 FTA가 150개에 육박하고 있고 우리의 무역의존도가 60%를 넘어 세계 최고수준이란 점을 감안할 때 협정체결이 얼마나 늦었는지 실감이 간다. 어렵게 발효된 만큼 그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우리나라는 이 협정의 발효로 세계무역시장의 주류인
사설
200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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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복기준은 누구도 개량할 수 없는 정성적인 요소이지만 누구나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불행의 시작점은 객관적이고 명백하다. 바로 본인 혹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나 사고이다. 이는 곧 거꾸로 놓고 보면 행복하기 위해서는 ‘안전’이라는 명제가 필수불가결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많은 안전관계자의 노력과 근로자 스스로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사회적인 안전공감대가 확산되어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후진국형 안전사고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아직 현장 혹은 가정에서 안전불감증에 기인한 전기감전사고가 많이 발생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하여 함께 생각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한전 충북지사에서는 24,500kM에 달하는 배전선로 절연화(피복전선화)사업을 이미 끝내놓고 있는 상태이지만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일반인의
오피니언
중부매일
2004.03.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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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이 4월1일부터 상업운행에 들어간다. 철도청은 지난 24일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이어 30일 경부고속철도 개통식을 갖고 일단 본격운행에 대비한 공식적인 준비절차를 마쳤다. 고속철의 운행개시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많은 의미를 갖는다. 물론 한반도와 유럽을 잇는 ‘철의 실크로드’의 첫발이 된다는 점에서 대륙을 향한 미래 비전의 1단계가 구현됐다는 의미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꿈꾸는 ‘철의 실크로드’는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가 동참해서 추진해야 중국횡단철도(TCR)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 대륙횡단철도와의 연결이 가능한 과제이기 때문에 아직은 추상적인 의미로만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고속철 운행개시가 갖는 현실적 의미는 아주 크다. 우선 전국이 명실상부하게 하루 왕복
사설
2004.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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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이 17대 총선 후보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짓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선거체제로 접어들었다. 이제 31일과 4월 1일 이틀동안 후보자등록을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나라 전체가 총선 열풍에 뒤덮일 것이다. 이번 총선은 특히 선거법을 비롯해 정치관계법을 개정한 뒤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후보자와 유권자가 함께 법 개정 취지에 맞게 돈 선거, 흑색선전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정치개혁을 실현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라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임해야 하는 선거다. 그러나 아쉽게도 금년 들어 적발된 선거법 위반행위만 2천15건으로 하루 평균 24건에 달했다고 한다. 지난 16대 총선 때의 3배를 넘는 숫자다. 16대때 선거법
사설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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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氣分)이란 마음에 저절로 느껴지는 상태. ‘축제기분’등. 또는 어떤 기간 지속되는 감정 상태. 라는 것이 사전적 풀이다. 그러면 무엇 무엇이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일까. 사람에 따라서 여러가지 문제등으로 인해 기분이 상할 것이다. 이에대해 유태인의 율법 학자의 구전(口傳)·해설을 집대성한 책인 ‘탈무드’는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에 세가지가 있다. 고민과 불화 그리고 빈 돈주머니다. 그 가운데서도 빈 돈주머니가 가장 상처를 크게 남긴다. 육체의 각 부분은 마음에 의존하고 있고, 마음은 돈주머니에 의존하고 있다. 부(富)는 요새(要塞)이고 빈곤은 폐허(廢墟)다. 돈이나 물건을 그냥 주는 것보다 빌려 주는 것이 났다. 그냥 주면 받는 사람이 준 사
외부칼럼
조승희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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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괴산군청은 100년만의 폭설피해로, 전 공무원이 피해복구에 참가해 어수선하다. 게다가 괴산공무원 노조의 강한 언론 거부감 때문에 빚어진 군청 신문배달 중단이 3개월째를 넘어서고 있어, 따스한 봄날이지만 스산한 기분이 든다. 신문배달 중단을 놓고 노조와 각 신문사 지사장들은 나름대로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고소사태를 보면 양측의 감정의 골은 점점 시궁창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분명, 이번 사태를 보는 눈은 입장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하지만 제반여건이 취약한 보급소들을 대상으로 한 노조의 투쟁은 제 3자의 입장에서 볼때 썩 좋아보이질 않는다. 먼저 노조쪽에 고언을 드리겠다. 노조는 주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존재의의가 있다. 언론과의 마찰등 작금의 일련의 행태는 자신들의
내부칼럼
정병상 / 괴산
2004.03.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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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민들의 눈과 귀는 온통 오는 ‘4.15 총선’에 쏠려 있다. 총선은 대선과 달리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관심은 상궤(常軌)를 벗어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 제 17대 총선의 경우 일반적인 총선 분위기에 탄핵 정국까지 맞물리면서 온 나라가 요동을 치고 있다. 어디를 가도 ‘친노 대 반노’, ‘민주 대 반민주’, ‘개혁 대 보수’, ‘부패 대 반부패’ 등의 용어가 갑론을박 식으로 난무하는 등 사회 전체가 흥분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낙담과 절망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도내 농촌지역은 이달초순 내린 100년만의 폭설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충북도는 폭설피해 복구율이 9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으나 가장 심
사설
200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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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시비로 대학수학능력시험제 도입이후 처음으로 복수정답이 인정되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3-2004학년도 수능 출제·검토위원 가운데 30명이 자격 미달의 부적격자 였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충격적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수능 출제위원 가운데는 수능 응시생을 자녀로 둔 대학교수가 5명이나 있는가 하면 대학 전임강사 이상으로 설정된 자격기준에 미달하는 출제·검토위원이 12명이나 되고 13명은 고교교사 근무경력이 5년에 미달하는 부적격자라고 한다. 더구나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검토위원을 추천하는 영역별 주무 연구원들은 출제위원 인력풀을 구성하지도 않고 자신들의 인맥이나 정보에 따라 이같은 위원들을 추천했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런 식으로
사설
200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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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에서 탈북자들의 집단저항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탈북자 지원단체들에 따르면 두만강 접경지역인 지린성 투먼에 위치한 안산 수용소에서 탈북자 100여명이 단식 등의 방법으로 북한으로의 강제송환에 집단 저항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식 저항자중 일부는 건강상 심각한 위협을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사실을 확인중이라면서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원할 경우 송환을 요구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탈북자 문제는 인권과 외교, 남북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난제다. 정부는 북한 및 중국과의 관계 등을 감안하면서 인도주의 원칙 아래 대처하고 있으나 복잡하게 얽혀있는 정책적 판단의 필요성 등의 요인으로 확실한 ‘필드 매뉴얼’은 마련하지못하고 있는 처지다. 중국도 불법입국자를 강
사설
200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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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 노조와 전국교직원노조가 각각 탄핵반대와 민주노동당 지지입장을 시국선언문 등의 형태로 공개 천명해 논란이 일고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경험하고 있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후 교수 등 전문가 그룹과 시민단체 등의 입장표명이 잇따르고 있으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경우 처럼 공무원노조와 전교조는 특수한 신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공무원들의 이같은 집단행동이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해당된다는 판단이다. 일반 시민이나 마찬가지로 공무원들이나 교사들도 정치적 의견이 없을 수 없다. 이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임에도 틀립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공무원법이나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등의 규정을 통해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사설
200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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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 무심천 야시장 개설 불허 방침은 옳다. 그 이유로는 무심천이 단순한 하천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심천은 시민들의 애틋한 향수가 배어 있는 시민들의 젖줄이며 청주시의 상징이다. 또 차집관로 설치 이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하천정화 운동 등으로 지난날 생활폐수로 오염되어 죽어가던 하천의 자연생태계가 되살아나 이제는 친환경적인 하천으로서 시민들의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심천에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활짝피는 4월 초순이면 60만 청주시민들의 축제가 열리는 ‘시민 봄꽃 축제’기간을 이용, 일부 단체들이 매년 무심천에 야시장 개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청주시는 야시장 개설이 불법이며 각종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하여 불허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에서는 자립기금등을
사설
2004.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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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의외로 심각하다. 여론 조사를 보면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의 텃밭인 영, 호남에서도 열린우리당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결국 대통령 탄핵문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보다 시민들의 총선 선택 결과로 옳은지 그른지 여부가 판가름날 것 같다. 또한 이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이라는 전통적 사고를 이제는 버려야 할 때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치의 주체 혹은 주인공이 시민대중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시민사회와 국가(혹은 정부)라는 이중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정치는 시민으로부터 정치권력을 위임받은 국가가 담당하고, 시민사회는 이를 지원 혹은 견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기존의 정치구조이다. 따라서 기존의 정치체계에서 시민들은 정치적 결정을 주도하
외부칼럼
2004.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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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심정이지만 마음대로 죽지도 못합니다.내가 죽으면 애꿎은 이웃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지난 5일 내린 폭설로 생활의 터전인 2천여평의 시설하우스가 하루아침에 모두 무너져 내린 한 시설농민의 넋두리다. “지금 당장은 무너진 시설하우스를 철거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앞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멈출 것만 같습니다” 그는 “지난 98년 수해때 부서진 시설하우스 복구를 위해 대출받은 은행빚이 아직도 수천만원이나 남았다”며 “정부 보조금은 복구에 턱없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달리 방법도 없어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죽는 것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내가 죽으면 주위 분들이 자신의 빚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어 죽지도 못하고 있다”고
내부칼럼
한기현 / 보은
2004.03.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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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역풍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탄핵안 통과를 강행한 야권 내부에서 탄핵소추 철회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현 지도부는 아직 냉담하나 4.15 총선을 눈앞에 둔 격돌 상황에서 정국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 같다. 10일전 탄핵안 가결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70% 이상이 거의 한결같이 ‘탄핵소추는 잘못’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무리하게 추진된 탄핵안은 더 늦기 전에 야권이 적절한 정치력을 발휘해 스스로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심을 중시하는 정당이나 국회의원이라면 선택의 길이 뻔하다고 본다. 탄핵소추 철회 절차가 법에 없다는 것이 과연 이유가 될까. 탄핵심판은 헌재가 법적인 측면에서 평결하겠지만 당초 탄핵안 발의와
사설
2004.03.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