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N논산 - 강경근대문화거리·선샤인랜드
주말N논산 - 강경근대문화거리·선샤인랜드
  • 나경화 기자
  • 승인 2019.03.07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목다마 그시절 역사·애환 담긴 건축물 고스란히

[중부매일 나경화기자]과거 조선시대 기호학파의 중심지,현재 훈련소하면 떠오르는 병영도시...대부분 논산하면 떠오르는 틀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논산의 모습, 처음 만나는 논산으로 떠나보자.

▶한국의 근대 역사... 강경에서 한 컷에 담다 '강경근대문화거리'

지난 100여년 수탈의 현장에서 교훈의 장을 넘어 이제는 새로운 관광의 명소로 자라고 있는 강경근대역사거리는 현재 어떤 모습일까.

100여년 전, 평양장, 대구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로 손꼽혔던 강경에서는 골목 곳곳 도심에서 볼 수 없던 예스런 근대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강경중앙초등학교 앞에서 시작한 강경근대문화거리에는 구 강경노동조합 건물, 한일은행 건물, 대동전기상회 등이 과거와 같은 모습으로 한자리에 모여있어 그 시절의 흔적을 되짚어보기에 충분하다. 강경근대문화거리는 근대문화유산코스, 상업문화코스, 유교문화코스, 성지순례코스 총 4개의 코스로 나눠져 개인의 취향껏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이 중에 널리 잘 알려진, 혹은 조금은 낯선 장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이 강경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강경여자중·고등학교를 방문하면 스승의 날 기념탑을 볼 수 있어 그 의미를 되새김은 물론 희미한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추억을 따라 걷다보면 꼭 한번 들러야 할 곳 바로 옥녀봉이 나온다. 달 밝은 보름날 하늘나라 선녀들이 산마루에 내려와 경치를 즐기고 맑은 강물에 목욕을 하며 놀았다는 전설이 있는 아름다운 곳... 옥녀봉 정자에 오르면 산을 배경으로 평야와 강이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하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가히 환상적이다.

이외에도 박범신 작가 소설 중 '소금'의 배경이 되었던 집과 기독교한국침례교회의 국내 최초 예배지인 강경침례교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양식의 교회로 역사적가치가 높은 강경북옥감리교회, 1924년에 건립된 최초 신사참배거부 선도기념비가 세워진 구 강경성결교회 예배당 등 잊고 지낸 우리의 역사가 숨쉬고 있다.

교과서에서 보던 근대문화의 자취를 종교와 문화, 역사가 어우러진 강경에서 만나보는 게 어떨까.

▶'합시다, 러브'… 나랑 아름다운 드라마 속 주인공 되어본다 '선샤인랜드'

유진 초이와 고애신, 이름만 들어도 애틋한 사랑의 주인공... 그들의 이루지 못한 사랑과 드라마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줄 곳이 논산에 있다.

선샤인랜드는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션샤인'의 배경이 된 드라마 세트장으로 본격 개장과 함께 글로리호텔, 김희성 신문사 재현을 비롯, 1900년대 복식체험과 촬영소품 전시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관광콘텐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호텔로 가기 전 만나는 담벼락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보면 등장인물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지기도 했던, 낭인들이 혈투를 벌이기도 했던 홍예교가 눈에 들어온다. 주위로는 구동매 등 낭인들이 걷던 일본인거리와 한옥, 일본식 건물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선샤인랜드는 이곳 '글로리호텔'이 빠지면 섭하다. 1층은 드라마에 나온 오르골, 유진 초이와 고애신이 찍은 사진, 쿠도 히나가 입은 옷 등이 전시돼 있다. 2층 난간에서는 선샤인랜드 전체를 내려다보며 '가배'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어 많은 여행객이 머무른다.

글로리호텔에서 나와 대안문 방향으로 가면 '양품점'이 나온다. 유진 초이와 애신 아씨의 의상을 직접 입고 '인생샷'을 남기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곳이다.

고애신의 방과 화월루를 지나면 드라마의 마지막 대사인 '씨 유 어게인'이 떠오르는 기차와 한성 외국인 묘지 촬영지가 보인다. 고애신을 위해 희생한 유진 초이의 절절한 마음이 절로 생각나는 장소라 할 수 있다.

세트장 곳곳은 드라마를 단박에 떠오르게 하는 섬세한 묘사가 담긴 소품들로 관광객들에게 꿈 같은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다가오는 봄, 다시 한번 '미스터 션샤인'의 감동과 함께 하고 싶다면, 드라마 속 주인공의 옷을 입고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면... 바로 선샤인랜드가 그 답일 것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